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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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장난감 ‘바쿠간’

집 청소하다가 우연히 찾은 장난감 ‘바쿠간’ 모음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집에서 3월이 시작되었고 봄이 찾아온 것 같지만 아직도 조금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를 들은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군요. 겨울의 묵은 때를 씻어 내려 봄 청소를 감행했습니다. 하루에 다 할 수 없어서 지난주부터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거실 청소를 하려고 잡다한 짐을 선별해서 버릴 것과 보관할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잊혀 있었던 추억 속의 장난감이라 할 수 있지만, 내 기억 속에는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들의 모습을 회상해 봅니다. ‘바쿠간’이라는 장난감인..

개발자 지인과 함께 영등포에서 저녁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옛 동료와 함께 영등포에서 맥주 한 잔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영등포역 근처 백’s비어에서 영등포역 근처에 정말 오랜만에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갔습니다. 영등포역 근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모습은 아니어서 조금은 친근함과 반가움을 느낄 법도 한데 그렇지 못한 것도 스스로에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변하지 않은 모습에 익숙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유동 인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대낮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거리에 여유가 느껴져서 오히려 편한 마음이었습니다. 장소를 딱히 정하지 않은 탓에, 그리고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단순화하는 이유

나는 추상 미술을 옹호하는 수많은 대화를 보냈습니다. 빈 흰색 배경 위에 깎인 빨간 선과 같은 그림, 형태가 없는 층으로 된 낙서와 튄 자국, 또는 캔버스에 매달린 여러 색상의 상자와 같은 그림입니다. 사람들을 비웃고 "어린아이도 할 수 있었다"라고 결론짓게 만드는 예술. 나 역시 지루하고 무의미하고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여겼던 예술. 그러나 작년에 하버드의 회화 수업에서 내 사고방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 혼자라면 몇 초 만에 잊어버렸을 그림을 진정으로 숙고하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지도 이해하지도 않는 종류의 예술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았을 때,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데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함은 예술가들이..

오랜만에 동료와 함께 한 저녁시간-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짧은 단상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함께 한 저녁시간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사당역 근처 조개밭에서 비가 내리는 날, 오랜만에 사당역 근처에 있는 조개밭에 갔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많은 사람들로 복작복작하는 사이에 익숙한 얼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워집니다. 예전부터 늘 함께 했던 사람들이라 가깝게 지내는 편이었는데, 작년 연말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나서 이렇다 할 정도로 시간내기가 어려웠는데, 오래간만에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예전에 함께 한 프로젝트의 이야기, 그동안의 안부와 근황을 주고받으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이라고 해서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고, 한 달하고 보름..

2023년 독서기록 리포트 및 추천 도서

2022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 책을 더 많이 읽었고, 더 많은 기간 동안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미션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결과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내 년에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되겠지요. 그러다 보면 일 년에 52권 읽기는 가능할 테니까요. 서둘 이유도 없거니와 얽매일 이유도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어온 미션이지만 이루지는 못했습니다만 언젠가는 이루게 되겠지요. 내 년에는 더 열심히 읽으면 되겠지요. 여유를 가지려 합니다. ㅎㅎㅎ 특히, 2023년에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책들을 많이 읽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때문인지 인상적이면서 추천하고픈 책들이 유독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간추려 ..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해 질 녘에 잠깐 바람이라도 쐬 볼 요량으로 옥상에 올라갔다가 해지는 하늘을 보게 됩니다. 하늘빛이 좋지 않아서인지 안개 낀 하늘이 마냥 뿌옇게 보이네요. 아마 미세먼지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 지는 이른 저녁시간에 보는 노을이 그다지 아름답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앞 건물의 구식 안테나에 걸린 태양 빛에 운치를 더한 듯한 인상을 받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입니다. 때문인지 지는 태양을 바라보니, 2023년의 끝자락에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잠깐 동안이나마 가져 보게 됩니다. 즐거웠던 기억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시간들도 분명 존재했을 시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와 생각..

Project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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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도시계획연구개발사업-디자인 컨셉

프로젝트명 : 탄소중립 도시계획 연구개발사업 기간 : 2023년 4월 ~ 6월 역할 : 컨셉 디자인 화면 기획안 및 컨셉 디자인 화면 작업 탄소 중립도시계획 연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기 위한 화면 기획안 작업 진행 PC 웹과 모바일 웹에서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적 정보들을 위한 반응형 웹으로 구현했으며, 시도별, 주거지역, 주요 도로별 탄소 배출량을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했으며, 간략한 통계를 위한 화면을 설계 및 디자인 구현 가능하게 작업. 또한, 사업 배경 및 탄소 배출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웹 아이덴티티 2023.12.24 0

[ONEstore] 중고 게임 타이틀 중개 플랫폼 서비스 컨셉 디자인 제안

프로젝트명 : 'ONESTORE' 중고 게임타이틀 중개 서비스 플랫폼 기간 : 2022.03 역할 : 모바일 UI/UX 분석 및 콘셉트 디자인 기획안 작성 ONESTOE 중고 게임 타이틀 중개 플랫폼 기획안 작성 및 콘셉트 디자인 화면 작업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줘야 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하여, 직관적인 콘텐츠 구분과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예시 디자인을 제안했던 UI/UX 기획안 및 콘셉트 디자인 시안 제작.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 요소와 판매 상품의 시인성과 주목도를 높이고 핵심적인 정보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주요 콘텐츠를 화면 상위에 배치함으로써 상품의 가치를 극대했다. 주요 게임 상품 정보의 쉬운 상품 접근성을 부여하고 커뮤니티 이슈를 노출하여 거래 및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메인 ..

모바일 2023.05.23 0

[SK Telecom]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IFLAND’ Back Office-경제시스템관리 개발

Customer : SK TELECOM Work term : 2022.04 ~ 2023.02 Work position : Planning leading, UI/UX 기획 Role : 아바타 및 상점관리 및 경제시스템관리 개발 참여 이프랜드(ifland)는 메타버스가 가진 초현실적인 개념을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브랜드이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프랜드에서는 누구나 쉽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실제와 닮아가는 메타버스는 또 다른 현실이다. 메타버스 안의 아바타는 현실의 나와 분리된 자아가 아닌 나 자신..

웹 아이덴티티 2023.02.23 0

[SK 에너지] '머핀트럭' 상용차 o2o 서비스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 '머핀트럭' 상용차 o2o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발주사 : SK 에너지 / 시행사 : SK Planet 개발기간 : 2021.02 ~ 2022.04 역할 : Back Office, Partner Office UI/UX 기획 화물 운송을 운영하는 차주를 위한 o2o 서비스 플랫폼이며,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차주를 위한 서비스을 위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체계적으로 나만의 운송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편리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운송관리 및 운송 경로 탐색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음성 인식을 통해 운전 중에도 원하는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차주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세무신고 서비스, 차량관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

모바일 2022.03.23 0

[세종특별자치시] Health-keeper hybrid app 개발 프로젝트

Customer : 세종특별자치시 Work term : 2020.10 ~ 2020.12 Work Position : 관리자-UI/UX 기획 세종 시민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키퍼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 화면 기획설계 참여. 하이브리드 앱으로 개발하여 다양한 연령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개선하였으며,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여 활용도를 많이 높였다. 단순한 형태의 걷기, 달리기 등의 활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나만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 각종 의료문서, 건강 통계를 통해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운동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주민들 간의 친목과 서로에게 건강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

웹 아이덴티티 2021.09.23 0

[국민은행] The K 프로젝트-클라우드 포탈 개발 프로젝트

Customer : 국민은행 Work term : 2019.05 ~ 2019.10 Work Position : UI/UX 기획 국민은행 내의 전체 프로젝트를 통틀어서 'The K' 라는 명칭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종합 포탈 관리/운영 개발, 구축 프로젝트 개발. 클라우드(서비스) 생성 및 운영관리, 자원신청관리, Risk관리, VM관리, 모니터링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의 포탈 운영/관리가 용이하고 쉽고, 편리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

웹 아이덴티티 2021.09.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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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가벼움 속에 깊이와 공감 그리고 메시지들이 읽는 즐거움을 주는 류시화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저 류시화 · 수오서재 · 2023.12.24 · 에세이, 산문집 2024.03.07 ~ 03.13 · 5시간 52분 류시화 시인의 책은 정말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91년도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책방에서 처음 접하고 감동받은 느낌이 있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류시화 시인의 글을 중년이 되어 읽게 되었다. 비록 시집은 아니어도 산문집을 통해서 그의 글 솜씨를 접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그의 책들을 그동안 등한시 했던 시간 속에 많은 책들을 출간했다는 사실에 조금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내 기억 속에 잊혀졌던 류시화 작가의 책을 다시금 접할 수 있게 되어 기분 좋은 반가움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나 ..

'꿈꾸는 책들의 도시' 작가 사유적 상상력의 풍부함과 독특함, 장엄한 모험이 있는 판타지의 위험한 이야기

꿈꾸는 책들의 도시 Die Stadt der Traumenden Bucher / The City of Dreaming Books 저 발터 뫼르스 · 역 두행숙 · 들녘 · 2014.08.04 · 독일소설, 판타지 2024.02.29 ~ 03.06 · 17시간 02분 책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된 소설이다. 얼추 제목만 보면 서정적이고, 책을 통해 다양한 사연들이 담긴 소설로 보이는 것은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조금은 당황해서인지 읽다 말고 책 소개 내용을 확인해 볼 수밖에 없었다. 소개 내용을 보고 책을 잘못 골랐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한 번 손에 든 책은 완독 할 때가 절대로 놓지 않는 성격 탓에 인내심을 발휘해서 읽을 수밖에 ..

'파견자들' 나와 다른 존재들의 비밀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

파견자들 저 김초엽 · 파블리온 · 2023.10.13 · 한국소설 2024.02.26 ~ 02.28 · 10시간 01분 4번째 읽는 김초엽 작가의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김초엽 작가의 소설과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초엽 작가를 잘 아는 독자라면 그를 SF 작가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파견자’들에서는 SF라는 장르 소설이라기 보다는 인간성을 얘기하는 모습에 조금은 색다른 소설이라고 얘기하는 편이 나을 듯싶다. 물론 SF 라는 장르가 가지는 특징을 버린 것도 아니다. 곳곳에 SF의 느낌을 받을만한 장치들은 있지만, 전체 스토리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적은 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듯하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 중에서 이와 비슷한 장편소설이 있다. ‘지구 끝의 온실’이라는 소설 속에는 ‘더스트..

‘눈먼 자들의 도시’ 가치와 윤리를 상실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적 사유의 사고가 명확한 묵시론적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저 주제 사라마구 · 역 정영목 · 해냄 · 2022.10.20 · 스페인소설 2024.02.14 ~ 02.23 · 10시간 47분 2022년 10월 ‘주제 사라마구’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그의 대표작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 소설이다. 1998년 초판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르기까지 24년 동안 100쇄 이상을 찍기도 했던 소설이다. 때문에 초판 버전의 표지로 새롭게 단장한 것도 기념할 만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소설을 2008년에 영화화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내 기억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영화는 보지 않았을 것 같아서 원작인 소설을 읽어 보게 된 소설이다. 영화화된 소설이 원작이면 소설을 읽지 영화는 보지 ..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아픔에 갇혀 살아가야 할 이들에게 마음을 어루만져 줄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西由比ヶ浜驛の神樣 저 무라세 다케시 · 역 김지연 · 모모 · 2022.05.11 · 일본소설, 판타지 2024.02.09 ~ 02.13 · 4시간 30분 지난주 초, 신논현역에 세미나가 있어서 갔다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시간을 때우려는 생각에 눈에 들어온 서점이 있어서 책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소설이다. 어떤 소설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가끔은 내용보다는 책 표지에 이끌리는 책들이 있다. 책 표지에는 2022년에 베스트셀러였다는 문구와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된 한 문장이 나를 이끌게 된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이성보다는 감정에 이끌리는 소설이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일본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 느낌이다. 일본소설은 익히 잘..

'위저드 베이커리'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불운한 과거를 받아 들이고 앞으로 나아 갈 용기를 주는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저 구병모 · 창비 · 2022.03.27 · 한국소설 2024.02.06 ~ 02.08 · 5시간 32분 구병모 작가는 나에게도 이제는 익숙해져 가는 작가로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그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었던 전작의 책들에서 나름 인상적인 작가로 각인된 부분도 없지는 않다. 때문에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도 구병모라는 이름 석자를 발견하게 되면 일단 읽어 보게 되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내 기억 속에는 이미 읽었던 전작 ‘파과’, ‘아가미’가 상기되는 의미와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읽게 된 점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에 이미 출간된 소설을 이 시대에 맞게 표현이라든가 문장 등을 손보고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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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는 종으로서 우리가 이전에 있었던 것, 즉 우리가 보고 경험한 것에서 영감을 얻고 추진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지만 독창적인 실행은 있다"라는 비슷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품 디자인 분야에 종사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디어 페티쉬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1995년 스티브 잡스는 이 사실이 거짓임을 우아하게 폭로했습니다. "알다시피, Apple에 큰 타격을 준 것 중 하나는 제가 떠난 후 John Sculley가 매우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작업의 90%를 차지한다고 ..

디자이너라면.. 2024.03.18 0

디자이너를 위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어려운 이해관계자를 상대해야 하거나 팀 내 갈등을 해결해야 했던 적이 있나요? 중요한 대화는 프로젝트, 관계 또는 경력을 성패 시키거나 파괴하는 요소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정상적인 대화가 언제 중요해지고 관계나 프로젝트의 성공이 지금 위태로워지는지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이러한 대화는 특히 팀으로 작업할 때 다른 디자인 관련 기술보다 훨씬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 자체보다 디자인에 대한 의사소통이 더 중요했습니다. –Tom Greever, Articlating Design Decisions 불일치는 피할 수 없으며, 설계 성숙도가 높은 회사와 낮은 회사 모두의 모든 팀에서 발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일치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목표 명시 중요한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다음 사항..

디자이너라면.. 2024.03.13 0

UX 리더십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

디자인은 리더십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 위해 수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실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경우 자원이 삭감되고 영향력이 감소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LinkedIn의 UX 채용 공고를 대충 훑어봐도 상대적으로 소수의 기회가 게시된 지 몇 시간 내에 수백 명의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석으로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UX 역할은 엔지니어링과 같은 다른 주요 기능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제거되고 있습니다. VP 및 임원급 역할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더십 기회는 더욱 희소합니다. J&J, IBM, Expedia와 같은 대기업의 핵심 디자인 리더십 역할조차 제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수많은 해고를 통해 UX..

리더에 대해서 2024.03.11 0

서비스 디자인은 사용자의 요구에서 시작됩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 요구를 이해합니다. 사용자 요구 사항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용자 요구 사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항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팀이 작업 중인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요구 사항에 대한 좁은 초점이나 이해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에 갇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능적, 정서적 요구 공공 서비스를 설계할 때 두 가지 다른 유형의 '필요'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이 구별은 여기에서 Leisa Reichelt가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능적 요구 : 기능적 요구는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일부로 수행해야 하는 실질적인 작업입니다. 정서적 욕구 : 정서적 필요는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상황에 직면한 결과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도..

기획자라면.. 2024.03.08 0

사용자 경험-사용성에 대해서

사용성 정의 사용성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사용 편의성을 평가하는 품질 속성입니다. "사용성"이라는 단어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도 말합니다. 사용성은 다섯 가지 품질 요소로 정의됩니다. 학습 가능성 : 사용자가 처음 디자인을 만났을 때 기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얼마나 쉽습니까? 효율성 : 사용자가 설계를 배우면 얼마나 빨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까? 기억력 : 사용자가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은 후에 디자인으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쉽게 숙련도를 재설정할 수 있습니까? 오류 : 사용자가 범하는 오류 수, 오류의 심각성 및 오류 복구 가능성은 얼마입니까? 만족도: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편안합니까? 그 밖에도 많은 중요한 품질 특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용성입니다. ..

기획자라면.. 2024.03.06 0

UX 디자인이 무엇이고, 사용자 경험과 UI와 UX 디자인 프로세스의 차이점 알아보기

보통의 일상에서 우리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용 머그잔부터 즐겨 찾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및 물리적인 제품과 정기적으로 상호 작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을 통해 사용자인 우리는 이에 대한 특정 인상을 받게 되며, 이를 다른 말로는, 사용자 경험, 즉 UX라고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UX 디자인의 역할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제품 및 기술에 있어서 복합적인 상호 관계를 향상시켜주고 지원해 준다는 점에서 UX는 디자인 산업에서 점점 더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사용자 경험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UX가 왜 그토록 중요할까요? 이러한 질..

기획자라면.. 2024.03.04 2

설득력 있는 디자인의 부정적인 영향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재고가 한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두르세요!”라는 메시지를 사용합니다.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기타 설득력 있는 디자인 기법, 즉 사용자가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일명 매출 증대)에 대해 작성된 많은 기사가 있지만 사용자와 환경에 대한 해로운 영향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자 상거래는 판매에 관한 것입니다. 전자상거래 상점의 성공은 결국 판매 금액에 달려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성공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판매 중심 핵심성과지표 (KPI)(평균 주문 금액, 장바구니 이탈률, 판매 전환율 등)를 살펴보세요. 사용자가 소비하는 금액을 늘리고 빈손으로 떠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기획자라면.. 2024.03.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