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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어른들을 위한 정치 풍자극 우화소설
Posted by kimdirector | 2020.06.08 | Hit : 355
동물농장 조지 오웰 정치풍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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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Animal Farm
 
저자 조지 오웰 / 역 박경서 / 열린책들 출판 / 출간일 2009.11.30(전자책)
열린책들 세계문학 53




<동물농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번역되어 출간한 책 중에 하나이다. 또한, 최근에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책으로도 알려져 있다. 열린책들의 <동물농장>을 선택한 이유는 북커버가 한 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커버는 아주 심플하게도 돼지 한마리의 머리가 스케치한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기 떄문이다. 뭔가 웃기지도 않은 모습에 돼지 주제에 무표정한 표정에서 진지함이 보이는 것이 나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연필로 대충 그린 듯한 돼지의 표정이 뭔가 완성되지 않은 듯한 우리 사회에 대한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북커버 디자이너로 유명한 김민정 디자이너의 손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니, 책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한 인상이 새삼 다르게 느껴졌다.
 
먼저, 조지 오웰과 <동물농장>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1943년에 출간을 하려 했으나, 하지 못한 사연을 있다. 출판 당시의 영국은 스탈린과 동맹관계였는데, 스탈린을 자극적으로 비판한 내용으로 인해 출판사로 부터 거부당했기 때문이라 한다. 결국 1945년에 출간되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동몰들이 농장주를 몰아내고 스스로 농장을 운영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인해 부패되어 가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풍자한 우화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농장주인 존스가 잠든 사이 메이저 영감이라는 돼지가 동물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하면서 시작된다. 메이저 영감은 농장 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터라 모든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잠을 설치면서까지 모여 들었고 메이저 영감의 이야기는 인간으로부터 동물들은 억압받고 있으며,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고 동물들의 생활은 자유가 없으며 노예처럼 비참하다고 모인 동물들을 설득하며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고 몰아내자는 것이다. 또한, 농장 외의 동물들을 동지로 봐야 할 것인지, 적으로 간주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뭔가 상당히 큰 일이 벌어지는 듯 하게 시작된다. 그러면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조지 오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이 책이 가지는 의미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조지 오웰이 살던 시대는 전체주의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시대였다. 때문에 당시의 큰 문제로 이야기되는 계급사회를 풍자한 정치적 작품을 많이 다루었다. 조지 오웰은 민주사회주의에 심취해 있던 시절이였지만, 사회주의의 약점을 지적한 소설이 바로 <동물농장>이며 그런 사회주의의 이념인 스탈리즘의 본질을 파악하고 비판한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소설로도 유명하고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반공서적으로 오역되어 출간된 시절도 있었다.
 
동물들의 반란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고, 결국 동물들은 농장에서 인간들을 몰아내고 농장을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 때부터 동물들은 직접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이 때에도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보다 먼저 앞장서며 농장을 운영해 나간다. 그런 와중에 농장주였던 존스는 다른 농장의 사람들을 규합하여 자신의 농장을 되찾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지만 동물들의 거센 저항으로 무산되고 다시 내쫏기게 된다. 동물들은 인간들의 침입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을 기념하며 '외양간 전투' 라고 명명하게 되며, 이 때부터 그런 돼지들 중에 앞장서는 나폴레옹과 스노볼은 서로 자신의 의견이 옮다고 하며 자신의 의견에 동참해 달라고 동물들에게 호소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몰아내고 농장을 독차지하며 동물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일정하게 나눠주던 식량도 조금씩 줄기 시작한다. 급기야 스노볼을 도와주거나 두둔했다는 거짓 자백으로 나폴레옹은 다른 동물들을 인민재판하듯 동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처형을 하게 된다.
 
이 내용에서 주목할 것은 주요 등장인물, 아니 등장동물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농장주인 존스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2세를, 혁명을 애기하는 돼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나폴레옹은 독재자 스탈린을, 나폴레옹에게 축출되는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상징한다. <동물농장>은 인간들의 오랜 핍박에서 벗어나 혁명을 이룩하고 유토피아를 건설한 동물농장(국가)이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한 것이며, 독재자 스탈린을 비판한다는 내용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외양간 전투'와 공개처형 역시 스탈린 시대의 연합군 침공과 대숙청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1940년대 전후 당시 이념적인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였으며 구소련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혁명의 성공 이후에 국가가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 권력을 잡은 지도자들은 어떻게 국민들을 억압하고 핍박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해 그린 우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동물들의 혁명으로 세운 동물농장에는 7계명이 존재하는데, 7계명은 동물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 것은 동물들의 평화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며, 동물은 다른 동물을 해칠 수 없으며, 모든 동물은 인간을 따라하거나 인간의 집, 물건을 만질 수 없다는 규칙이다. 즉 동물은 인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명시화해서 모든 동물들에게 알린다. 하지만 동물농장의 독재자인 나폴레옹과 그의 추종자들은 인간의 집에 살며, 인간의 침대에서 잠을 자며, 인간의 옷을 입고, 인간의 술을 마신다. 이는 7계명에 위반되는 것들이지만 추종자들은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내용을 바꿔가며 자신들의 행위나 말을 정당화해 간다. 이는 돼지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독재체제를 더욱 공공히 하면서 동물농장을 운영해 간다. 그리고 어린 돼지들을 일찍부터 교육을 시키며,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며, 다른 동물들의 노동력을 더욱 착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시를 할 수 있게끔 한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7계명은 사라지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어떤 동물은 특별히 더 평등하다"는 문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 문장은 모든 동물은 평등한 지위를 갖지만 돼지들만 특권층으로 더욱 위대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오로지 동물농장은 돼지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모든 동물들이 동원되지만 동물들은 그런 사실 조차 느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그리고 두 발로 걷는 모든 인간은 적으로 간주된 동물농장의 초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들이 운영하는 농장들과의 교류를 통해 물자를 사고 팔면서 인간들과 친숙한 면도 보여 주고, 돼지들은 언제부터인지 두 발로 걷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다른 동물들은 돼지들과 인간들이 함께 파티를 하며 술을 마시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지만, 돼지가 인간인지, 인간이 돼지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돼지들과 그의 추종자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의 오래된 기억조차 사라지게 하며, 동물들 자신들이 착취를 당하는 순간까지도 자신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도 모른체 돼지들만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
 
<동물농장>은 특정한 시대에만 국한되어 읽히지 않는 작품이다. 인류가 사회를 이루고 살 때부터 벌어진 독재와 독재자들을 동물들에 비유하고 당시 사건들을 통해서 그려내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유효한 정치풍자 우화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렇기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시회비판적 시각으로 그린 소설로써 현 시대를 살가는 우리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소설로 기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또한 계급사회 속에 살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지는 세상에 놓여 있다. 한 국가의 지도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지도자가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고 국민을 돌보지 않는다면 동물농장의 돼지와 뭐가 다를 것인지는 자명한 일일 것이다. 
 
끝으로 <동물농장>은 1917년 러시아 혁명과 2차 세계대전을 오로지 조지 오웰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스탈린, 트로츠키, 히틀러 등의 20세기 전반의 주요 정치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풍자소설인 만큼 읽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시사적인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풍자소설이 주는 의미를 한번쯤 되새김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소설의 내용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소설이 두껍지 않아서 맘만 먹으면 하루만에 완독할 수 있을 정도이니 한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Posted by kimdirector | 2020.06.08 | Hit : 355
TAG 동물농장 조지 오웰 정치풍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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