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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성공비결은 역시 기본이었다
Posted by kimdirector | 2014.04.06 | Hit : 3541
구글  혁신  검색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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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다 안다’ 한우물파기 검색 혁신 글로벌 정보가 모였다


구글 본사 사옥 전경.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구글의 시작은 ‘검색 엔진’이었다. 스탠퍼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개발한 검색 엔진은 기라성 같던 ‘알타비스타’와 ‘라이코스’, ‘야후’를 넘어서 전 세계 사용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들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더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구글 검색 툴(Tool)은 한 차원 진화해, 궁금한 것을 미리 찾아 검색해주는 ‘예측(Anticipate)’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검색 기능은 정확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바로 이 시대의 핵심축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구글이 검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산업,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반면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는 여전히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구글·네이버, 다른 검색 카테고리 작업 방식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구글 미션’이다. 구글 미션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한 말로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재편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찾아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확한 정보 검색’과 ‘사용자 편의’라는 두 가지다.
 
초기엔 키워드 검색만 되던 구글이 ‘자연어’ 검색은 물론이고 ‘대화형’ 검색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구글의 검색 기술로 흔히 알고 있는 ‘페이지 링크’ 알고리즘도 이들이 만든 200여 개의 알고리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페이지 링크는 검색어가 다양한 웹페이지에 얼마나 자주 등장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많이 인용되느냐에 따라 정확도를 체크하고 링크 순위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관련 논문이나 자료에 많이 인용된 자료일수록 정확도가 올라가고 링크 배치도 위로 올라간다. 단순히 키워드만 끼워넣으면 검색되는 키워드 검색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초창기 구글 검색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기도 한 기술이다.
 
그렇지만 이 기술 외에도 2013년에만 890개의 검색 알고리즘이 추가됐다. 향후 구글 검색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다.  앞서 언급했듯이 자연어 검색을 활용해 ‘내 딸이 화난 이유가 뭘까요’와 같은 아주 사소하고 개인적인 질문을 올려도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술력을 발휘한다는 얘기다.
 
또한 대화형 검색은 예를 들어 ‘저스틴 비버의 데뷔 시기’로 검색한 후 추후에는 ‘그의 생일’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도 ‘그=저스틴 비버’란 공식을 도출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구글은 조금 더 편한 방식으로, 개인에게 조금이라도 더 적합한 방식으로 검색을 할 수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결과까지도 질문에 적합하게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바이스 변화에 따른 검색 기능도 한층 발전되는 추세다. 모바일 시대가 오리라 예견했던 구글은 PC보다 더욱 개인화된 기기인 모바일에 적합한 검색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지식 그래프’는 바로 개인 맞춤형 검색을 위한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해 카테고리와 DB를 구축한 것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자동 기술을 이용, 연결과 관련성을 위주로 정보를 나눴다. 자동적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문서도 문제될 게 없고, ‘객관적’인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갖고 있는 정보를 카테고리화하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검색 엔진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구글 외에도 국내 검색 엔진인 네이버 역시 DB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방식은 조금 다르다. 네이버의 경우, 빈약한 한글 데이터 베이스를 모으기 위해 ‘지식iN’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또 네이버는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포털(Portal)’ 기능도 겸하고 있다. 이 역시도 직접 일하는 이들이 필요한 작업이다. 수많은 정보와 뉴스 중에서 중요도와 재미 등을 편집자가 직접 골라 링크를 연결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검색!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구글이 다른 성장 원동력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검색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구글이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 데이터로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이 결국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IT 환경에서 꼭 필요하리라고 본 것이다. 
 
웹상에 떠도는 정보는 인간이 축적한 모든 지식을 담지는 못한다.  하지만 1998년에 비하면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10배가량 성장했고, 웹의 크기는 200만 배로 불어났다. 웹 문서의 수도 60조를 훌쩍 넘기면서 이제는 사용자에게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찾고 ‘원 클릭(One click)’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소장은 “구글이 다른 기업에 비해 미래를 예측하는 지점이 빨랐던 이유는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자주 검색하고 그로부터 트렌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서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툴과 전략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궁금하면 네이버에 물어봐’라는 슬로건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생활 밀착형 포털로 인식돼왔다. 구글과 같은 인공지능 검색 기능을 갖고 있는 ‘구글 봇(알고리즘)’보다는 국내 네티즌들이 당장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국 검색 엔진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학술적인 정보보다는 영화 예매 검색 등이 국내 사용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성장을 지속하다보니, 해외 쪽은 조금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또 ‘한국어’로 된 DB만 있다 보니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번역’이라는 또 다른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영어 등 외국어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네이버는 ‘토종 검색 엔진’으로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메신저와 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검색 엔진 간 라이벌 구도가 순식간에 깨진 셈이다. 2009년 7월부터 네이버 재팬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고, 2013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의 검색 엔진이 해외로 뻗어나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한 전문가는 ‘폐쇄성’을 지목했다. 네이버는 자사에서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이 다른 사이트에서는 인용되지 못하도록 해 인터넷의 확장성을 막아 글로벌 진출의 걸림돌이 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현재 지식iN, 블로그 등 네이버 내부 사이트의 문서를 외부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이건 어디까지나 사업자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외부 공개 여부는 해당 기업의 경쟁력 유지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2013년 동안 모바일 앱 또는 웹을 이용해 구글과 네이버를 방문한 숫자. 네이버와 구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도 구글 검색이 네이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다.


 

 
Posted by kimdirector | 2014.04.06 | Hit : 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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