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세계사 6

'인간의 흑역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간의 흑역사 Humans 저 톰 필립스 · 역 홍한결 · 윌북 · 2019.10.10 · 역사서, 세계사 독서기간 : 2023.05.25 ~ 05.30 · 07시간 32분 인간은 살아가면서 실수를 저지르는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저지른 일이 실수일지, 아닐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인지하게 되고, 후회를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르고도 모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인간들의 이야기들만 담은 책이다. 인간이 있기 전,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출연하면서 그 실수는 현재까지도 반복되고 있다고 책에서 얘기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명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아주 고상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전혀 현명하지도 지적이지 못한 역사 속의 인간들의 한 단면을..

'지리의 힘'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Prisoners of Geography 저 팀 마샬 / 역 김미선 / 사이 / 2016.08.10 / 정치외교 독서기간 : 2023.02.14 ~ 02.17 (9시간 16분) 오랫동안 킵해 두었던 책이다. 정치외교 분야의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많이 접하길 바랄 뿐이다. 소설이나 다른 분야의 책을 주로 읽으면서 가끔 읽는 정도이지만, 읽고자 하는 정치외교 분야의 책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다. ‘지리의 힘’도 오랫동안 킵해 두었던 이유도 언젠가는 읽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번에 읽게 된 정치외교 분야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정치외교와 지리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리적 여건에 따라 정치와 외교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 이야기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저 양승욱 · 탐나는책 · 2021.09.23 · 역사, 세계사 독서기간 : 2022-12-15 ~ 12-20 · 4시간 48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전에 읽은 책이 너무나 난해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았기에 가벼우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려다 보니 읽게 된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호기심이 발동되었고, 궁금함이 더하게 되었다. 부재가 인류를 바꾼 98가지의 신화 이야기라고 해서 세계 역사에서의 신화, 전설 속의 존재들이 인류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변화되어 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양한 신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신화속에서, 전설 속에서 다양한 ..

'나목'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박완서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

나목 저 박완서 / 세계사 / 2012.01.22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07.22 ~ 07.28 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알아가는 단계에서 ‘나목’을 접하게 되었다. 벌써 다섯 번째 소설이지만 왠지 낮설움은 느껴지지 않는 소설이다. 이전에 읽었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리고 후속작으로 ‘그 산은 정말 가기 있었을까’라는 두 작품 속에서 느껴졌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껴졌달까.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그 산은 정말 가기 있었을까’ 속에서 주인공인 경아가 다니는 직장이라고 하는 PX에서 환쟁이들이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게 영업을 하는 여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목’에서는 그렇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한 부분을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이 가려 뽑은 20세기의 결정적 장면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저 유시민 / 돌베걔 / 2021.10.26 / 인문학, 세계사 독서기간 : 2022.06.07~06.20 요즘 인문학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있다. 인문학은 나에게 지식을 쌓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어떤 인문학을 읽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읽어야 한다면 유시민의 인문학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역사나 세계사에 대해서 잘 몰라도 유시민의 책을 읽고 있으면 왠지 머릿속에 각인이 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속속 잘 들어온다고 느껴지는 것이 나에게만 해당될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 물론 시간이 흐른 뒤에 되새김질이 될지 안되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최소한 읽는 동안에 집중이 잘 된다면 한동안은 잊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초판이 1988년 이후로 절판되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저 박완서 / 세계사 / 2020.12.07 / 에세이 독서기간 : 2022.03.24 ~2022.03.31 오랜만에 박완서 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박완서 님의 책은 세 번째이기도 하지만, 한동안 조금 무거운 책들을 읽은 탓에 조금은 힐링을 위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 위한 책을 고민하다가 박완서의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게 되었다. 박완서 작가에 대해서 익숙한 면도 있지만, 자극적이거나 불편함이 없는 그저 편안하게 읽어 볼 요량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박완서 작가의 특유의 필체를 다시금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이 느낌은 박완서 작가가 아니면 느끼기 어려운 고유의 문체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