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위즈덤하우스 6

'파우스터'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고발하고, 인간의 자율의지와 개인의 의미를 심도있게 파헤친 소설

파우스터 저 김호연 / 위즈덤하우스 / 2019.04.19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3.02.21 ~ 02.27 (14시간 29분) 김호연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불편한 편의점’과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으면서부터다. 그렇게 동네 시리즈로 나에게는 친숙하고 다정하게 다가 온 작가이면서 위에서 나열한 소설에서 느껴진 것 또한 우리의 일상에서 친숙함이 있어서 유쾌하게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간직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소설 ‘파우스터’를 읽으면서 김호연 작가의 새로운 면을 접하게 된 소설이다. 이전까지의 친숙하고 따스함이 아닌 왠지 다른 결을 느끼게 되었고, 낯설게 다가왔다는 점이 맞을 듯싶다. ‘파우스터’는 앞서 얘기한 소설들 중에서 ‘망원동 브라더스’를 제외하면 이전에 출간된 소설이라는 ..

'파과' 과거와 현재가 얽힌 한 여자의 노년의 모습

파과 저 구병모 / 위즈덤하우스 / 2018.04.16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2.15 ~ 12.21 구병모 작가의 소설은 이미 〈아가미〉에서 느꼈던 바, 《파과》도 〈아가미〉와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물론 기대감은 현실이 되었고, 기대 이상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이 《파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파과’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 번째 파과(破果)라면 ‘흠집이 난 과실’을 의미하고, 두 번째, 파과(破瓜)의 의미는 '생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과연 작가는 어떤 의미에서 ‘파과’라고 했을까. 작가가 제목에 담은 의미를 되새김질하며 궁금해진다. 왜 ‘파과’라고 했을까?... 이 소설 속에는 뜻밖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60대..

'아가미'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잔혹한 이야기

아가미 저 구병모 / 위즈덤하우스 / 2018.03.30 / 한국소설 아가미라는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왜 잔혹동화인지 내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잔혹스런 부분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잔혹동화라는 타이틀을 붙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잔혹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좀더 난해한 수준의 잔혹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잔인함과 거리가 먼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처절하리만치 찌든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서 배신당하고 자식까지 버리다싶이..

[청소부 밥]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 주는 밥 아저씨의 인생 조언이야기

청소부 밥 The Janitor : How an Unexpected Friendship Transformed a CEO and His Company 저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 역 신윤경 / 위즈덤하우스 / 2006.11.15 / 자기계발 로저 킴브로우는 젊은 나이에 CEO가 되었지만 회사는 경영 위기에 처해 있고, 아내와는 이혼당할까 두려울 정도로 소원해진 상태이다. 은퇴한 사업가 밥 티드웰은 2년 전 사랑하는 아내 앨리스를 떠나보내고 소일 삼아 로저의 사무실을 청소하고 있다. 어느 월요일 저녁 두 사람은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게 되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에 지쳐 있는 로저의 모습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린 밥은 그를 돕기로 한다. 밥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던 ‘앨리스의 여섯 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 그러나 거기까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저 탄줘잉 / 역 김명은 / 위즈덤하우스 / 2007.06.12 / 자기계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나는 몇가지를 실천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스스로 의문을 던졌지만 아쉽게도 단 한가지도 제대로 실천한게 없다라는 생각에 서글픔을 느꼈다. 정말 공감이 내용도 있었고, 생각해볼 내용도 있었다. 이 책은 첫장을 넘기면서 이렇게 시작한다. 한번에 다 읽지 말고 천천히... 오랫동안 옆에 두고 힘든 일이라든가, 삶에 지쳐 쓰러져갈 때 보라고 얘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아닌 일이지만 오고가는 전철안에서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의 안정과 차분함을 더해 주었다. 도심속에서의 여유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지..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를 통한 성공적인 삶의 방법론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저 한상복 / 위즈덤하우스 / 2006.01.10 / 자기계발 나를 위한 배려, 남을 위한 배려, 모두를 위한 배려.... 배려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들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이러한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혀 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내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나에게 스스로 많은 질문들 던지게 했다. 과연 나는 스스로에게 배려를 하고 있는지,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소개 성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