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정체성 2

'파친코 구슬' 낮섦과 정체성을 찾아 가는 자아 성찰적 고민이 담긴 소설

파친코 구슬 저 엘리자 수아 뒤사팽 / 역 이상해 / 북레시피 / 2018.10.10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 2022.06.27 ~ 06.29 ‘엘이자 수아 뒤사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을 읽어 봤다. 첫 번째 소설인 ‘속초에서의 겨울'을 꽤나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가시기 전에 두번째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첫번째 소설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는 다른 소설이지만, 소설 속의 주제의식은 비숫한 듯하다. ‘속초에서의 겨울'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설로 배경과 스토리는 다르지만,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설로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는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작인 ‘속초에서의 겨울’ 속 배경은 한국 속초 지역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정체성을..

'속초에서의 겨울' 작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전적 이야기

속초에서의 겨울 Hiver a Sokcho 저 엘리자 수아 뒤사팽 / 역 이상해 / 북레시피 / 2016.12.05(EPUB)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 2021.09.01 ~ 09.03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온 소설이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프랑스 소설이라는 느낌이 없는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이 왠지 끌였다고 할 수 있겠다. 작가가 한국계 프랑스 작가라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고,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라는 점이다. 작가의 첫번째 소설이라는 점과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아버지가 프랑스인이라는 점 때문에 느껴졌던 낮설움이 먼저 와닿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계 프랑스인이라고 해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한국에 관광객으로 몇 번 와본 것이 전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