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조너선 아이브 3

조너선 아이브의 애플 퇴사 의미··· "디자이너여, 꿈꾸는 자신을 되찾아라"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지 1년 10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에 입사하고 퇴사하기까지 수많은 족적을 남긴, 애플을 얘기할 때, 스티브 잡스에 이어 조너선 아이브가 가장 많이 대두될 만큼의 인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애플의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조너선 아이브를 빼고 애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아래 기사는 2019년 7월 초에 CIOKorea 컬럼에 기고된 기사로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 이유와 디자이너로써의 사명감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소개한다.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는 이유 아이브가 애플을 그만두는 것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정확한 대답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다시 찾을 기회가 필요했다. 그의 선택을 가장 잘 이해할 ..

[2011.01] 애플의 디자인 작업 방식은?

애플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우선 실물 크기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이를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드는 관행은 1980년대 초반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부터 시작됐다. 매킨토시 역시 애플의 다른 제품처럼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 작업이 병행됐다. 애플2 컴퓨터를 담당했던 디자이너인 제리 메녹이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개발팀원들에게 공개하면 개발팀원들은 자신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제리 메녹은 팀원들의 의견을 참조해서 매달 조금씩 달라진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팀원들이 변화된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이전 모형들과 나란히 전시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디자인이 최종 확정되는 날에는 팀원들이 모두 모여서 샴페인 파티를 열었다. 당시 매킨토시의 프로토타입은 석고 ..

[2011.01] 애플의 무기는 '디자인 혁명'

애플은 그동안 수많은 혁신을 이뤄냈다. 애플2 컴퓨터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창조했고 매킨토시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이팟과 아이튠스는 음악을 듣는 방법을 바꿨고 아이폰은 휴대폰을 재발명해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애플은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서도 강한 충격파를 선사했다. 애플 디자인은 로고에서부터 드러난다. 원래 애플의 로고는 공동 창업자였던 론 웨인이 직접 펜으로 사과나무 밑에 뉴턴이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정식회사가 된 이후 스티브 잡스는 새롭게 로고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레지스 맥키너에게 디자이너를 물색해 달라고 했고 롭 야노프를 소개받는다. 스티브 잡스는 절대 귀여워 보이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