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캘리그라피 2

강병인의 글씨 이야기 '글씨의 힘' 중에서

보통 글씨를 쓸 때 자음자+모음자+자음자를 한 번에 쓰는 것으로 인식한다. 한글에 의미를 담고 쓰고자 할 때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초성 자음은 하늘이오, 종성 자음은 땅이며, 중성 모음은 사람이니 하늘과 땅, 그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들어 있다. 그것이 관계이며, 이는 다시 공간으로 이어진다. 하늘과 땅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하늘과 땅 사이에 살고 있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강병인의 '글씨의 힘' 중에서 강병인의 멋글씨, 캘리그라피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그윽한 묵향... 한글의 아름다움이 온 세상에 피어나는 그날까지!! www.sooltong.co.kr e-mail_howprint@naver.com blog.naver.com

[2007.10] 머리를 말하고 가슴을 담는 글씨...한글 캘리그라피

머리를 말하고 가슴을 담는 글씨... 한글 캘리그라피 붓을 들고 흘려 쓴 듯 멋스러운 필체들이 가득한 일상의 풍경. 펜으로 꾹꾹 눌러쓰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디지털 메커니즘에 쭉쭉 배어나오는 그 모습들은 결코 우연의 조합이 아니었다. ´캘리그라피(Calligrapy)´ 가 뿌리 내리고 발전하는 과정이었다. 에디터 강신재 우리에게 ´한글´ 이 무엇이던가. 좁게 생각하면 ´우리의 나랏말´ , 거창하게 얘기하면 ´가꾸고 계승해야 할 세계 문화유산´. 그 정도의 의미를 벗어난 적이 없다. 가슴을 열고 조금 더 생각해 봐도 딱히 새로운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없는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 일상을 이어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것이 일상에서 꿈틀대고 있는 상황 역시 낮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