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향수 3

5년동안 쓰던 향수를 바꿔 보았습니다.

지난 9월 초쯤에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해 오던 '존 바바토스 아티산' 향수에서 '라방튀르 맨 오드 꾸왈렛'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해 오던 향수를 바꾸게 되었는데, 바꾸게 된 계기는 조금은 색다르고 다른 종의 향을 느끼고 싶어서 바꾸게 되었고 한 가지 향수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지라 좀 질린 듯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뀐 향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산뜻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우드, 허브, 시트러스를 사용해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향수라고 할 수 있을 듯하고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좋아 하지만 다른 향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향의 지속력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향이 중요하 ..

[2014.11.20] 새로 구입한 "존 바바토스 아티산" 향수

새로 구입한 향수 그 유명한 "존 바바토스 아티산"입니다. 지난 주말에 쇼핑을 나갔다가 생각난 김에 구입했습니다. 많은 남성들이 사용하고 있는 향수이기에 굳이 말이 필요 없는 향수여서 따로 리뷰를 작성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몇 일 사용한 느낌을 간단하게 전한다면, 향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뿌리고 저녁이 되면 거의 향기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세하게 끙끙대면 향이 느껴지는 정도랄까... 향이 시원해서 일단 좋습니다. 저는 피부에 직접 뿌리지 않고 옷의 양 어깨에만 살짝 뿌리는 정도입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하면 향이 느껴지니 좋더군요. 125ml 짜리로 구입을 했는데, 대나무로 병을 두르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지만 손이 작은 나에게는 들 고뿌리기가 조금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를 위한 잔인한 이야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Perfume : A Story of a Murderer 저 파트리크 쥐스킨트 / 역 강명순 / 열린책들 / 2000.08.15 / 독일소설 [좀머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이다. 1985년 출간되어 30여개 국 언어로 번역되고 천만 부 이상 팔려나가 작가에게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그는 현대 도시인의 탐욕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들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예술과 감각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향수의 세계를 통해 감각세계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다. 천재와 평범한 사람간의 차이를, 마치 '아마데우스'에서 느꼈던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비교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