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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팩트풀니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보자

kimdirector 2020. 12. 29. 16:30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FactFulness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외 1명 저 / 이창신 역 / 김영사 출판

2019.02.28. 전자책 출간 / 2019.02.27. 종이책 출간 / 문,사회,역사

 

 

 


 

 

 

팩트풀니스의 의미는 저자가 책 속에서 자주 엄급하고 있는 "사실 충실성"이란 뜻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를 의미한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온통 거짓됨과 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오해하고 있고 오해로 인해 편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진실이 진실이 아니게 되는 놀라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의 다양한 거짓됨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팩트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명확한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오해하고 있는 비합리적 본능의 13가지를 제시하고 그 13가지 속에서 "사실 충실성"을 통해 올바른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13가지 속에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되묻기도 하면서 독자에게 던진 질문의 의도와 정답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이며, 침팬지는 33% 라고 얘기하면서 우리는 왜 침팬지보다 못한 정답율을 보이는지 얘기하고 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닌 똑똑하고 현명하고 잘사는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모른다고 저자는 굳게 믿고 있다. 굳게 믿고 있는 것도 통계자료로 제시하며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까지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4단계까지 나누었으며, 1단계는 극빈층, 아주 잘 사는 부류의 사람들을 4단계로 표현하며,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고, 이 또한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단순한 2분법적 논리로 나뉘고 있다고 봤다. 잘살고 못사는 문제에 대해서, 서양과 아시아에 대해서, 등등의 다양한 문제들에는 분명히 2분법으로 나뉠 수 없는 세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다양한 논리는 저자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의사로써 봉사활동을 하고, 다양한 국가, 단체에서 강연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다.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세계에서 유명한 스타 강연자로 한국에서도 강연을 했다고 한다. 딱딱한 통계자료만 보여주면 전체적으로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다양한 강연 당시의 에피소드, 봉사활동을 통해서 저자만의 진실된 이야기거리들을 함께 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읽는 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통계자료의 진실 등을 쉽게 풀어 놓아서 읽은 재미도 있었다.

 

또한, 다양한 소재을 다루고 있는 것도 재미요소 중에서 하나이다. 인구증가 문제, 의료보건, 여성, 교육, 기후변화 등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주제들을 문제의식으로 다루고 있으며, 나름의 해법을 "사실 충실성"에 근거해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부분은 맞는 말을 하고 있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통계 그래프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문학관련 서적들은 왠만하는 추천을 하지 않는다. 결국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책장 한컨만 차지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도 지인에게 추천할 만한 서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베스트 서적으로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진정한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나 또한 이 서적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세계를 이해하고 있던 부분이 편견에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출간을 했고, 저자의 살아있을 때의 마지막 메시지와 아들로써의 출간을 하게된 메시지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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