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황폐한 농촌 공동체를 배경으로, 몰락 직전의 사람들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인물 이리미아시가 다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민들은 그를 구원자처럼 믿고 마지막 희망을 걸지만, 그의 말과 약속은 실체 없는 조종과 기만에 가깝다. 소설은 반복과 순환의 구조 속에서 인간의 절망, 맹목적인 믿음, 그리고 탈출 불가능한 현실을 집요하게 묘사한다. 사탄탱고Satantango, 1985 크러스트너호르커이 라슬로역 조원규 · 알마 · 2018.05.09 · 헝가리소설 2025.12.15 ~ 12.23 · 12시간 34분 크리스마스 전날 늦은 시간에 쓰는 ‘사탄탱고’ 리뷰 글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마무리할 요량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오래전에 픽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