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MOBILE + UX/UI PLAN&DESIGN, kimdirector

한국소설 24

'저주토끼' 옴니버스 형식의 다양한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위로에 관한 우화들

저주토끼 Cursed Bunny 저 정보라 / 아작 / 2022.04.01 / 한국소설, 호러, SF 독서기간 : 2022.06.20 ~ 06.27 이 소설을 택하게 된 동기는 지금까지 잘 읽지 않았던 호러, 환타지 장르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북커버에서 느껴지는 강렬하고 왠지 음침하고 미스터리 한 느낌, 스릴러적 감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끌렸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2022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이끌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했다. 호러, 판타지라는 장르가 주는 느낌이 나에게는 생소하게 들렸고, 지금까지 읽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부분도 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인 ‘정보라’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던 참이고, 처음으로 호러 장르를 접하게 되어..

'소마' 나의 삶 안에서 아주 오랫동안 빛날 이야기

소마 저 채사장 / 웨일북 / 2021.12.24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05.27~2022.06.07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뇌리에 가장 오랫동안 기억될 소설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다. ‘채사장’은 우리나라의 인문학 계열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각인된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소마’ 역시, 탁월한 글솜씨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라고 기억된다. 그의 인문학 책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며 일명 스타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작가였고,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은 책이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이 글의 첫 문장에서 이야..

'망원동 브라더스' 망원동의 인간 군상들의 유쾌한 세상사는 이야기

망원동 브라더스 저 김호연 / 나무옆의자 / 2013.07.10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04.25 ~ 04.29 김호연 작가의 글에는 웬지 모를 따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첫 번째 읽은 ‘불편한 편의점'에서 처럼 따뜻한 기운과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진다. 이 소설은 제9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김호연 작가의 데뷔작인 듯하다. 김호연 작가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진 않지만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게 읽혀지는 것은 아마도 글에서 느껴지는 포근함과 친근함이 있는 그냥 사람 사는 냄새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마 김호연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전에 읽은 책들이 조금은 무거운 주제의식이 있는 책들이다 보니 가끔씩은 아무런 생..

'사씨남정기'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한국적 권선징악에 대한 이야기

사씨남정기 저 김만중 / 역(해설) 김성해 / 지식의숲(넥서스) / 2013.06.10 한국소설, 한국고전, 한국문학산책 35 독서기간 : 2022.04.19 ~ 04.22 내가 읽은 김만중의 두번째 소설 ‘사씨남정기'를 읽게 되었다. ‘사씨남정기'는 한글로 쓰인 몇 안 되는 소설로 서포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소설로 유명하다. 당시 시대적 배경은 숙종과 장희빈의 관계, 그리고 인현왕후와의 관계도에서 정치적인 풍자를 그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관계는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설이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관계가 소설 내용처럼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난 듯하다는 것이 중론인 듯하다. 어찌 되었던, ‘사씨남정기'는 당시 시대상과..

‘뿌리 깊은 나무’ 훈민정음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의 의미

뿌리 깊은 나무 저 이정명 / 은행나무 / 2015.11.11(전자책) / 한국소설, 역사소설 독서기간 : 2022.02.16 ~ 03.14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은 머릿속에서 되뇌어야 기억날 정도로 제대로 머릿속에 간직된 것 하나 없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한 것 같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다른 소설들이나 책들은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이 소설은 그리 많은 기억이 없는 것이 나름 아쉬움이 남아서일까.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그래서 난 듯하다. 종이책은 1/2권으로 나눠어서 출간된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전자책으로는 종이책 2권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상당히 많은 쪽수를 가지고 있다. 한번 손에 든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하는 성질로 인해 상당한 기간 동안 읽..

'작별인사' 인간과 휴머노이드와의 대립 속에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작별인사 저 김영하 / 밀리오리지널 / 2020년 2월 15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01.18 ~ 01. 20 올해 들어서 요상하게 디스토피아적인 책들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2022년 1월에만 모두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들이다. 무슨 계시를 받은 걸까... 이번에 읽은 소설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SF 장르나 미래를 주제로 한 소설들은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을 컨셉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소재의 다양성 때문에, 아니면 흥행을 위해서... 어찌 되었든 이번에 읽은 소설도 SF 장르에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을 담고 있으며, '김영하' 작가의 7년 만에 돌아온 장편소설 《작별인사》라는 소설이다. 《작별인사》는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에, 현재에서 10..

'지구 끝의 온실' 서로를 기억하고, 서로에게 한 약속과 우정, 뜻밖의 사랑을 그린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지구 끝의 온실 저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 2021.08.18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01.13 ~ 01.18 《지구 끝의 온실》을 읽기 전에는 다른 책을 읽으려 했다가 우연히 읽게 된 소설이다. 김초엽 작가도 조금은 생소하기도 하고 이전부터 알고 있던 소설이었지만, 제목과 책 커버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커버에서 느껴지듯이 화려한 채색이 주는 느낌이 조금은 남다른 것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생겨 버렸고, 결국은 읽어 버리고 말았다고 해야 하는 게 맞을 듯하다. 별로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다. 김초엽 작가의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작가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소설을 쓰는 ..

‘구운몽’ 하룻밤의 꿈 속 부귀 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으니 현실을 직시하자.

구운몽 저 김만중 / 역(해설) 김성해 / 지식의숲 / 2013.06.10 한국소설, 한국고전, 한국문학산책34 독서기간 : 2021.12.22 ~ 12.28 한국 고전 소설을 읽은 것은 처음인 듯하다. 해외 유명 고전은 읽은 적은 여러 번이지만, 한국 고전소설은 처음인지라 기대도 할 법 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소설이라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구운몽》을 알기 위해서 저자인 ‘김만중’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지나가겠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겠다. ‘김만중’은 본관은 광산이요 자는 중숙, 호는 서포라고 한다. 조선 숙종 때 인물로 리뷰 글을 쓰고 있는 《구운몽》과 〈사..

'파과' 과거와 현재가 얽힌 한 여자의 노년의 모습

파과 저 구병모 / 위즈덤하우스 / 2018.04.16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2.15 ~ 12.21 구병모 작가의 소설은 이미 〈아가미〉에서 느꼈던 바, 《파과》도 〈아가미〉와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물론 기대감은 현실이 되었고, 기대 이상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이 《파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파과’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 번째 파과(破果)라면 ‘흠집이 난 과실’을 의미하고, 두 번째, 파과(破瓜)의 의미는 '생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과연 작가는 어떤 의미에서 ‘파과’라고 했을까. 작가가 제목에 담은 의미를 되새김질하며 궁금해진다. 왜 ‘파과’라고 했을까?... 이 소설 속에는 뜻밖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60대..

'구의 증명' 죽음 이후의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

구의 증명 저 최진영 / 은행나무 / 2015.03.30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1.25 ~11.30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소설 중의 한 편으로 '최진영' 작가의 중편 소설로 《구의 증명》을 읽게 되었다. 책 표지만 보면 어떤 소설인지 인지하기 어렵다. 책의 제목이 한가운데 세로로 쓰여 있고, 상단에 두 사람이 타고 있는 작은 돛단배가 그려져 있을 뿐 이 소설이 가지는 매력을 책 표지만으로는 알아채기 쉽지 않다. 결국 소설의 내용을 봐야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이고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궁금했고 읽어 버리고 말았다.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최진영' 이라는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기도 하지만 《구의 증명》을 읽고 나니 다른 소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황제를 위하여 2' 이문열의 동양적인 향수를 일깨우는 소설

'황제를 위하여 2' 저 이문열 / 알에이치코리아 / 출간일 2020-12-21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1.10 ~ 2021.11.17 1편에 이어 2편에도 황제는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한 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먼 타향살이에서 돌아온 황제는 흰돌머리에서도 황제 다움을 유지하고 있지만, 많이 변한 고향에서는 예전만 못한 환대에 크게 실망하지만 황제의 아들이 기쁘게 맞아 주며 횐돌머리의 생활을 이어가지만 그 기쁨도 잠시 또 한 번의 역사의 흐름에 맞닿뜨리게 된다. 6.25 동란으로 피난길에 오르게 되고 둘째아들 효명태자인 '휜'이 없는 사이 충신으로 여겨졌던 신하에게서 황제의 재산을 모두 빼앗고 나머지 충신들은 황제를 보필하기 위해 동냥까지 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횐돌머리를 버리고 옆동네..

'황제를 위하여 1' 우리의 역사 속 또다른 황제의 일대기

'황제를 위하여 1' 저 이문열 / 알에이치코리아 / 2020-12-21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0.28 ~ 2021.11.10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먼저 '이문열'이라는 작가를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쑥쓰럽긴 하지만 한 번도 이문열 작가의 소설을 본 적이 없었고, 작가의 유명세만으로 알고 있을 터였다. 《황제를 위하여》책 표지를 처음 접했을 때, 느껴지는 것은 상당한 권위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자로 황제(皇帝)를 크게 책의 전체에 덮고 있고, 상단에는 왕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작게 그려져 있어서 단순하게 보면 권의적인 조선의 왕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는 내 짐작은 했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초반부에 잘못된 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황제를 위하여》는 나에게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우..

'달러구트 꿈 백화점2' 단골 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저 이미예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27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0.21 ~ 2021.10.28 올해 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었던걸까?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 듯 한 나에게 이 소설은 따뜻하고 착한 소설로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10여 개월이 지난 지금 처음 접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두번째 《달러구트 꿈 백화점2》를 읽게 되었다. 두번째 소설이기는 하지만 스토리는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굳이 1편을 읽지 않아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을 지나면서 가끔 1편에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고 해서 되도록이면 1편부터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1..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문장 하나하나에 담은 공감·연대에 대한 이야기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2021 제22회 대상 수상작 '미조의 시대' 저 이서수, 김경욱, 김멜라, 박솔뫼, 은희경 / 매일경제신문사 2021년 09월 10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10.12 ~ 10.20 이효석 문학상이라는 제목을 본지는 한참된 것 같다. 하지만 늘 제목만 보았을 뿐 읽어 보려 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쑥스럽도록 부끄럽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효석 수상작들을 모아 출간된 책으로 다양한 수상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으로 잊혀지지 않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효석 수상작이라고 알았을 때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말에 수많은 수상작들과 작가를 배출해 왔다는 부분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

'불편한 편의점' 불편하지만 지나가야 하는 편의점 속 인간군상들의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저 김호연 / 나무옆의자 / 2021년 04월 20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09.07 ~ 09.09 이 소설을 선택한데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냥 편하게 읽자라는 마음에 읽게 되었는데, 은근이 손을 놓지 못하는 책이 되어 버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 그러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여러번의 리뷰에서 얘기했듯이 본인은 출퇴근하는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늘 그랬듯이... 이 책은 묘하게 빠지게 하는 힘이 있어서일까. 전철에서 내려야 하는 순간을 놓치고 한 두 역을 지나친 적이 두어번 있다. 내리기 전에 역을 확인하고 다음 역에서 내려야지 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이미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친 것이다. 이렇듯 묘하게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

'선한 이웃' 권력 앞에 서슴없이 괴물이 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선한 이웃 저 이정명 / 은행나무 / 2017년 05월 29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08.23 ~09.01 지금은 잊혀가던 역사의 흐름 속에 있었던 1980년대, 암울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느끼게 했던 소설일 것이다. 해맑던 니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 느꼈던 강한 최루가스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다. 당시에 대학생이었던 수많은 형들이 왜 그토록 투쟁하고 국가 권력과 마주하며 싸워야 했던 이유를 나는 몰랐다. 지금에서야 다시금 당시의 수많은 민중들의 힘겨운 싸움을 알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그때의 힘겹게 지낸 온 많은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소설이지 않나 생각한다. 《선한 이웃》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 중심에는 몇 사람만이 극의 흐름을 바꾸는 ..

'칼의 노래' 이순신의 내적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

칼의 노래 저 김훈 / 문학동네 / 2014.01.15(전자책) / 한국문학전집 014 / 역사소설,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08.05 ~ 08.17 우리가 너무 많이 잘 알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를 일 없는 인물이 이순신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물인 이순신에 대한 인간적인 면을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고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칼의 노래》 이 책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 역사적으로 고증하면서 소설화된 책으로 군인으로서의 소임과 고뇌, 그리고 인간적인 부분을 심도있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 말할 수 있고 이순신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할 듯하다. 이 소설은 이순신이 한양으로 압송되고 나 이후의 백의종군하면서부터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

'서울에 내 방 하나' 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서울에 내 방 하나 손 닿는 만큼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 ​ 저 권성민 / 해냄 / 2020.05.29 / 한국소설, 에세이 ​ 독서기간 : 2021.06.30 ~2021.07.05 이 책의 제목이 왜 《서울에 내 방 하나》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처음 열었을 때는 제목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유가 모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론매체에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와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작가의 의도하고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짙어지는 것은 읽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것일 듯합니다. ​ 이 책은 소설도 아닌 개인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에세이라는 한정된 장르에 국한되기도 할 것이지만, 오로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

'바람의 화원' 역사에 근거하여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진 역사소설

바람의 화원 The painter of wind 저 이정명 / 은행나무 / 2017년 08월 04일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1.04.07 ~ 04.14 《바람의 화원》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의 정조 후기, 정조는 당시의 조선을 르네상스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르네상스의 중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김홍도와 신윤복을 빼고는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두 천재 화가의 삶, 인생 전체를 들여다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두 화가의 그림을 놓고 보면 다른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시대를 살아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당시의 사회적 환경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작가 '이정명'의 소설 속에는 당시의 사회상과 사..

'카르마 폴리스' 의미를 찾기 보다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

카르마 폴리스 저 홍준성 / 밀리 오리지널 / 2020.12.01(종이책/전자책 동시 출간) / 한국소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아쉽지만 밀리의 서재가 아니면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만, 밀리의 서재에서 정기 구독자에게만 종이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책이든 그런 책이 아니든 모든 책은 모든이에게 공평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밀리의 서재에 갇혀 뭔가 특화된 서비스같은 특혜를 주는 듯 한 것이라면 좀 그렇지 않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많이 읽혔으면 하면서도 막상 나에게는 행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한 의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저자 이미예 / 북닻출판 / 2020년4월21일 (전자책 동시 출간)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가슴이 따듯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봤다. 첫 장을 넘기면서 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사람들의 따듯한 이야기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알고 있던 시기는 한참 되었지만 최근에 읽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서점마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 등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그렇고 그런 소설로 편견을 가지게 되었지만, 결국 읽어 버리고 말았다. 각 서점마다 선정하는 랭크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모조리 Top5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나서야 호기심이 생겼고, 그 호기심 때문에 읽어 버렸다. 간단한 줄거리는 페니..

'아가미'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잔혹한 이야기

아가미 저 구병모 / 위즈덤하우스 / 2018.03.30 / 한국소설 아가미라는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왜 잔혹동화인지 내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잔혹스런 부분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잔혹동화라는 타이틀을 붙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잔혹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좀더 난해한 수준의 잔혹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잔인함과 거리가 먼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처절하리만치 찌든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서 배신당하고 자식까지 버리다싶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소설로 그린 자화상 두번째 이야기, 성년의 나날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소설로 그린 자화상2-성년의 나날들 저자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05.09.14 출간 아주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었다. 그간 오랫동안 전자책만 읽어 온 터라 종이책을 얼마만에 만지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지만,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와 묘미 또한 아주 오래만에 느껴본다. 또한 리뷰할 책은 집에 있는지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우연히 책장의 꼭대기 한 켠에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에게 놀랐고, 이 책을 발견할 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이였다. 이 책이 왜 여기에 있지? 스스로에게 되묻고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 자신에게 몇 번이고 되뇌였지만 알 길이 없었다. 그러지 않아도 전편을 읽고 나서 빨리 후편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의 오래된 기억 속 자화상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소설로 그린 자화상1-유년의 기억 저자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2012.07.25 전자책 출간 / 2012.02.13 종이책 출간 저자 박완서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작품으로 작가 개인의 유년시절부터 20대 까지의 성장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은 일제 말기 부터 6.25 까지의 아픈 기억과 개성에서 부터 서울 살이, 그리고 광복 전후의 사상적 이데올로기의 이념적 갈등 등의 이야기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의 기억들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작가의 오랜 기억들을 자전적인 성장기를 전달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겪은 일상적인 이야기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의 재미를 볼 수 있고,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작가 개인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