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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리더에 대해서

케네디에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청중과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라

kimdirector 2021. 1. 3. 14:58 
청중은 당신의 고객이다. 그들과 '가장 행복한 언어'로 이야기하라. 말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기 전에 청중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져라. 그들이 갖고 있는 중요한 관심사에 접근하지 못하면, 당신의 메시지는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라.
- 존 바네스의 '케네디 리더십' 중에서 (마젤란, 133p)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시해 비전이라는 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연설로 유명한 존 F. 케네디. 커뮤니케이션은 케네디 리더십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선천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나 연설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케네디는 연설자로서는 아주 부족한 사람이다.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드라마틱하게 말하는 법 없이 원고를 줄줄 읽는 사람이었다..." 그의 보좌관이 이렇게 평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고, 우리가 아는 케네디가 됐습니다. 케네디는 무엇보다 '청중과 행복한 언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원고를 들고나가서 읽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에게 유쾌한 언어로 편안하고 유창하면서도 침착하고 신중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케네디가 중시한 것은 청중들과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피그만의 재난이 계속되던 때 그는 백악관에서 쿠바 망명자 커뮤니티의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중에는 아들이 쿠바 군에 포로가 된 부모들도 있었고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케네디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전쟁 경험을 말하며 긴장을 누그러뜨렸다고 합니다. 남태평양에서 두 명의 부하를 잃었던 것, 자신의 형과 매형을 2차 세계대전에서 잃었던 것... 이런 사연을 말하며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전쟁에서 잃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청중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과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가장 행복한 언어'로 대화하는 것...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의 소중한 원칙입니다.

 

1963년 11월 22일 저격범의 총에 맞아 사망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연설하는 모습. https://www.voakorea.com/world/us/jfk-assassination



케네디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 11

 

1. 비전 : 나아갈 바를 제시하라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케네디는 1960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극심한 불황을 겪고 핵 전쟁으로 냉전의 시대를 예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케네디는 취임 후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에게 자유의 확산이란 희망을 제시했고 포괄적이고, 낙관적이며, 그 스스로 비전의 상징이 되는 등 미래의 이상적인 모습, 즉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성공을 이룬다.

2. 규칙의 파괴 : 기존의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라
성공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확실히 독립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기존에 해왔던 관행에 의문을 품고 뭔가 다르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케네디는 텔레비전 생방송 회견을 이용하여 미국인들이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형성,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었다. 그의 TV 활용술은 따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치 리더들 가운데 텔레비전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3. 유연성 : 불리함을 장점으로 바꾸어라
리더들은 도전을 기회로 파악하고, 불리함을 이점으로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즉 리더들은 역경 앞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 앞에 처한 극심한 압박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케네디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의 하나는 그의 종교였는데,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을 불리하기는커녕 민주당 후보 티켓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 연구, 자신의 불리함을 감추지 않고 밝은 곳으로 가지고 나옴으로써 불리할 수 있는 문제에 정면 대응했다.


4. 카리스마 :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하라
케네디는 정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뒤, 영화배우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현대 미국 정계에서 스타일을 사용한 선두자이다. 그는 자신이 심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창조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는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한편 공적인 차원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전무후무한 위엄성이 깃든 ‘외모’를 보여주었다. 낙천적인 모습, 열정의 표출, 어울리는 옷맵시, 항상 태연한 태도, 거리낌 없는 행동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5. 커뮤니케이션 : 당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라
케네디 리더십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 정계에 막 입문하고서는 말을 더듬고 머뭇거렸던 그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한 노력에 막대한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므로 리더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 더욱 큰 교훈을 주고 있다.

6. 연설원고 작성 :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숙달하라
효과적인 리더십에 꼭 필요한 웅변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연설에 능숙해지거나 적어도 편안해져야 한다. 케네디는 연설원고 작성자를 고용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케네디는 자신의 원고 작성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수년 동안 그는 풍부한 수사로 채워진 연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다. 그가 매력적인 대중연설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방법은 오늘날 경영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7. 배우는 자세 : 자신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라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있을 당시에는 세계가 직면했던 문제 중에서 핵무기 확산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을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소련에 뒤져 있다는 ‘미사일 격차’를 비난하던 케네디는 취임 후에 실제로는 미국이 화력에서 우세하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좀 더 알면 알수록 치열한 핵무기 경쟁 속에서 소련과의 관계가 교착상태에 있다는 사실에 부담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섣부른 힘의 과시나 어리석은 위협으로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사실상 쿠바의 미사일 위기 당시 흐루시초프와의 대결은 잠시나마 그러한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는 찰나였다.

 

모든 위대한 리더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일을 수행하면서 배워 나갔으며, 그리하여 최초로 핵실험 금지조약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면서 한걸음 물러나 자신의 가정이 옳았는지 확인해보는 능력은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8. 팀 구축 : 바비와 같은 오른팔을 찾으라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어떤 사람도 혼자서는 조직의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심지어 프로 권투선수도 링에 오를 때는 혼자지만 코치, 매니저, 트레이너 등 팀의 지원을 받는다. 케네디는 현대적인 백악관 참모진을 대규모로 구성하였다. 케네디 정부시절, 케네디의 눈, 귀, 손으로 활동한 백악관의 핵심 참모들은 20여 명이었다. 케네디는 인사가 곧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만약 그 사람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를 재배치했다.

 

대통령이든 최고 경영자든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기 어렵다. 그러나 케네디는 정부 내 상위 50퍼센트 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선발과정에서 자신이 승인하길 원했다

9. 의사결정 : 최종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리더는 언제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업무이다. 의사결정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최종결정에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케네디는 참모조직을 느슨하게 하고 집무실 문을 열어두어 약속을 하지 않고도 케네디를 자유로이 만날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최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는 참모의 수장을 두지 않아서 스스로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지만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항모 스타일이 그의 개성 및 리더십 스타일과 어울렸다는 사실이다.

10. 오산과 그릇된 판단 : 실수에서 배우다
어떤 리더든 실수는 하게 마련. 누구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보면서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살피고,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존 F. 케네디와 케네디 행정부 역시 실수와 오판을 했다. 진정한 리더십은 실수를 했을 때 이를 인정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며, 이를 고쳐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한다. 진정 케네디는 자신의 실수와 오판에서 배우려 노력했지만, 때로는 쿠바 사건에서처럼 충분히 배움을 얻지 못한 적도 있었다.

11. 위기관리 : 가장 냉정한 사람이 되라
위기는 늘 발생하게 마련이고, 일단 발생하면 지도자는 반드시 눈앞에 놓인 주된 과제에 집중해야만 한다. 일단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했다면 반드시 자신감 있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 케네디의 용기, 인내, 냉정함, 결단력이 핵시대의 세계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된 사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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