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2025/06 3

‘개’ 세상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진돗개 보리의 삶과 보리의 눈에 비친 사람 마음 속에 모든 존재의 삶의 가치의 일깨움

개 저 김훈 · 푸른숲 · 2021.04.23(개정판) · 한국소설 2025.06.19 ~ 06.27 · 3시간 43분 2005년에 쓴 동명소설 ‘개’를 다시 고쳐 썼다고 했다.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 내용을 상당 부분을 고쳤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2005년 버전의 ‘개’를 읽어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서문에서 밝힌 김훈 작가의 말을 빌어서 얘기하면 아래와 같다.큰 낱말을 작은 것으로 바꾸고, 들뜬 기운을 걷어내고, 거칠게 몰아가는 흐름을 가라앉혔다. 글을 마음에서 떼어놓아서 서늘하게 유지하려고 애썼다. 이야기의 구도도 낮게 잡았다. 가파른 비탈을 깎아내려서 야트막한 언덕 정도로 낮추었다. 편안한 지형 안에 이야기가 자리 잡도록 했다...

2025.06.30·

‘벽오금학도’ 독특한 상상력과 언어유희 그리고 백발 소년의 서사를 따라가면서 느낄 수 있는 시대 정신을 품은 소설

벽오금학도 저 이외수 · 해냄 · 2010.09.20 · 한국소설2025.06.04 ~ 06.18 · 8시간 48분 내가 이 책을 읽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아마 대학 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기억은 이미 오래되고 바래져서 이제는 이외수라는 작가 이름만 기억되고 있는 지금, 30여 년이 흐르고 난 현재에 와서야 그의 책 ‘벽오금학도’를 다시 읽게 되었다.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칠감칠색”이라는 타이틀로 2010년에 해냄에서 출간된 소설로 “벽오금학도”는 네 번째 소설이다. 이외수 작가의 책들을 보면 남다른, 독특한 상상력이 주는 특별함과 기발한 언어유희로 나름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라고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칠감칠색”이라는 주제의식 속에서는 그만의 남다른 색깔의 의미에..

2025.06.23·

'변신'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간의 불안과 소외, 가치를 탐구한 인간 실존에 대해 함축적 의미를 담은 작품

변신Die Verwandlung 저 프란츠 카프카 · 역 붉은여우 · 해설 김욱동지식의숲 · 2013.06.15 · 독일소설 2025.05.26 ~ 05.30 · 2시간 41분 올해 두 번째 읽게 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인 “변신”을 읽게 되었다. 그의 두 번째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왠지 낯설지 않게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카프카’라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던 터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말이다. 그의 첫 번째 소설인 “심판”에서도 느꼈을 법한 것들을 이 소설 “변신”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 것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카프카는 유독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의 부조리에 대해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불안..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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