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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기획자라면..

트렌드와 웹기획자

kimdirector 2021. 1. 26. 16:13 

우리는 흔히들 웹 기획이라 하면 시장조사, 환경분석, 전략모델링, 이브랜딩전략,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정보설계, 화면설계-흔히들 스토리보드라고 하지만 Pagination이라는 표현이 옳을 듯- 등 각각의 개별화된 업무 등의 집합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제대로 된 웹 기획이라면 한 기업 혹은 웹사이트가 존재하는 한 그 이상의 시점까지도 포함하는 전체적이고 일관된 통합작업이 바로 웹 기획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전체적이고 일관된 통합작업인 웹 기획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의 특성과 대상고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공통된 이슈를 담아내고 ‘트렌드’를 반영해야지만 그 파장이 더 넓고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트렌드’란 말은 하나의 하찮은 단어에 지나지 않지만 그 속에 세상을 뒤흔드는 힘이 들어 있다.

 

1950년대의 제임스딘 문화, 60년대의 히피문화, 70년대의 펑크문화, 80년대의 헤비메탈과 힙합문화, 90년대의 그런지문화, 2000년대 들어서 디지털유목문화에 이르기까지,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변덕까지 심한 비주류 ‘청년문화(Youth Culture)’에서 나온 유행(트랜드)들은 주류 문화에 반향을 일으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 움직임들은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가상의 공간에 파고들어 우리의 취향이나 생활 스타일, 패션, 음악, 상품구매를 위한 판단 등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보듯이 ‘청년문화(Youth Culture)’의 ‘새로운 움직임’를 알아내어 이들의 ‘트렌드’를 조명하고 해석하는 일이야 말로 웹 기획자로서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접근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트렌드’ 분석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달을 것이다. 즉 단순히 어떤 디자인이나 콘텐츠가 유행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계층의 새로운 관심대상을 알아내고 이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이들이 불러올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다.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청년문화’와 ‘트렌드’는 지금 바로 웹 기획자와 기업에게 새로운 길을 가리키는 신호등 역할을 하고 있다. 진정한 웹 기획자라면 적어도 음악, 스포츠, 연예 등을 통해 이들의 관심사를 추적하던 과거의 접근방식은 이미 낡은 방법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이다.

 

또한 웹 기획자들은 다음의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청년문화(Youth Culture)’나 ‘트렌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업중심적, 개발중심적 웹 기획을 한다는 것은 결코 성공적인 웹기획을 할 수 없다는 것을….

 

 

 

[Tip]

 

다음 글은 ‘Marc Gobe’의 ‘Emotional Branding’ 저자서문에 적힌 내용이다. 여기에 나오는 디자이너라는 단어를 '웹 기획자'라는 말로 바꿨을 때에도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지 한번 보시라.

 

 

감성디자인 감성브랜딩 - YES24

* 1+1 Event는 종료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만 파는 장소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즐겁고 친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경험 그 자체이다. 미국 뉴잉글랜드

www.yes24.com

 

“웹 기획자는 심미가 이자 몽상가이며 인류학자이다.
또한 웹 기획자는 새로운 개념을 탐험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심미적 감각을 전달하는데 마음을 쏟는다.

 

 

궁극적으로 웹 기획은 시장과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접촉한다. 웹 기획은 벽면에, 선반 위에, 컴퓨터 스크린 상에 혹은 쇼핑센터에 있으며, 사람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치를 납득시키고자 한다.

 

웹 기획자는 일상적인 것들에 관심을 갖고 문화적인 변화와 가치, 시장의 ‘트렌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책임감과 용기를 지닌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그들의 머리와 가슴을 이용해야 한다. 웹 기획자의 임무는 기업과 시장을 이어주는 외교관, 즉 아름다움과 감성의 언어를 창조해내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웹 기획자는 단지 웹 기획을 통해 상상력을 표현할 뿐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들은 또한 '개념적 선동자(Conceptual provocateurs)'로서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웹 기획에는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웹 기획자로서의 열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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