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2022/10 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장 대표적인 10편을 선별해 엮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선 모음 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역 이순영 / 문예출판사 / 2015.06.20 / 고전소설, 러시아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118 독서기간 : 2022.10.12 ~ 2022.10.19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톨스토이의 책은 단 한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작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도이고, 유명한 소설들은 몇 가지 알고 있는 정도이지만 단 한 번도 읽으려 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서 더욱이 끌리는 점은 무엇 때문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톨스토이의 첫 번째 읽는 책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택한 이유는 뭔지 모를 이끌림이 있었다고 해도 될 듯하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종교, 사회 사상가인 점을 들어 ..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애자일 방법론의 이해

애자일(Agile) 방법론이 등장한 지 2021년을 기준으로 꼭 20년이 됐다. 일부 스타트업이 공동 장소에서 스티커와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협업하던 비주류 방법론이 이제는 정교하고 확장성 있고 널리 쓰이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툴로 발전했다. 애자일 개발은 오랜 기간 사용되고 많은 기업이 스크럼, 칸반 등의 애자일 기법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디자인 씽킹, 제품 관리, 데브옵스와의 접점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사람들은 ‘애자일이 무엇인가?’라고 묻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팀에 최고의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할 방법을 활발하게 논의한다. 여기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과 ..

'하쿠다 사진관' 지친 인생들의 마음 치유소, 당신의 휴식을 책임질 단 한 권의 힐링 드라마

하쿠다 사진관 저 허태연 / 놀 / 2022.07.18 / 한국소설 독서기간 : 2022.10.04 ~ 10.13 ‘하쿠다’라는 말은 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사진을 잘 찍는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쿠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님 ‘이석영’과 ‘제비’라는 이름을 가진 사연이 있는 젊은 여자가 우연하게 사진관에 채용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여자 주인공인 ‘제비’에게 스스로 위안을 주는 내용으로 전개되지만, 결국은 ‘하쿠다 사진관’을 읽는 이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주고 있는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을 가지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사진관을 찾아오는 다양하지만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어느덧 중년이 되어 버린 ..

'어둠속의 남자' 폴 오스터 특유의 기법이 잘 살아나면서도 보기 힘든 주제 의식을 담아 낸 소설

어둠 속의 남자 Man in the Dark 저 폴 오스터 / 역 이종인 / 열린책들 / 2008.09.05 / 영미소설 독서기간 : 2022.09.23 ~ 09.30 폴 오스터의 두 번째 읽는 소설 ‘어둠 속의 남자’를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거대한 괴물’을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된 소설로 기억될 것 같다. 등장인물이나 소설 속 배경은 달라도 폴 오스터 소설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디테일한 인물 묘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로 인정할 만하다. 이 말은 틀릴 수도 있다. ‘어둠 속의 남자’는 ‘거대한 괴물’ 보다는 6년 전에 출간돼 소설이지만 본인은 거꾸로 읽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괴물’에서 느껴졌던 디테일한 인물 묘사나 상황이 주는 섬세..

프로젝트에서의 UX와 디자인 원칙

사용자 경험을 위한 디자인은 모든 디자이너가 하는 일입니다. UX는 종종 앱 또는 웹 디자이너의 전유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잡지를 레이아웃하는 인쇄 디자이너조차도 유형의 규모, 광고의 배치 및 후속 이야기의 아트 디렉션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예상합니다. 모든 디자이너가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UX 디자이너의 역할은 의사 결정을 안내하기 위해 연구와 테스트를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조사하고 테스트하려면 측정 기준과 기준이 되는 메트릭이 필요합니다. 모든 프로젝트에 적합한 지표는 없지만 UX는 재정적 이익을 위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Pirate Metrics Framework (획득, 활성화, 유지, 추천, 수익)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

'최소한의 이웃' 악의를 감싸 안으며 선의를 탐구하는 작가 허지웅이 전하는 함께 살기 위한 가치들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산문집 저 허지웅 / 김영사 / 2022.08.22 / 산문집, 에세이 독서기간 : 2022.09.19 ~ 09.22 허지웅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산문집이나 에세이는 가끔 읽는 편이라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산문집이나 에세이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가지는 생활 속 이야기 또는 작가가 가지는 사색적이거나 사유적인 가치들도 볼 수 있어서 평소에 잘 알지 못하는 것들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최소한의 이웃’의 허지웅 작가의 개인적인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어 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 속에 개인적인 소망이 ..

훌륭한 서비스 디자인의 11가지 원칙

서비스 디자인은 사용자와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처음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서비스 디자인은 어떤 모습이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다음 원칙이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1. 명확한 목표, 목적 및 실행 가능한 지표 설정 향후 서비스의 목표 또는 비전을 고려하고 다시 작업하여 조직에서 효율성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행 가능한 메트릭을 정의하십시오. 이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조정을 생성할 뿐만 아니라 실행 가능한 메트릭을 설정하여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할애하고 피드백을 수집하고 지표를 검토하고 팀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정의하십시오. 2..

'다산의 마지막 질문' 모든 공부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다산의 마지막 질문 나를 깨닮는다는 것 조윤제 / 청림출판 / 2022.03.25 / 자기계발 독서기간 : 2022.09.06~09.13 이 책은 자기 계발서로 많은 이들에게 읽힌 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장약용에게서 듣는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논어에게서 찾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논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자의 가르침을 글로써 남긴 서적으로 유명하다. 그런 책을 다산 정약용은 논어를 재해석하며 쓴 책인 ‘논어고금주’를 중심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문장들을 추려내어 소개하는 방식으로 된 책이다. 이 책은 다산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전편에는 심경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소학을 기준으로 소개하는 ‘..

사용자 배려: 현대적 접근

당신의 디자인이 인간과 사용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사람을 위해 디자인한다면, 그것을 사람, 사람 또는 아마도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까?" - Don Norman 1. 사용자가 아닌 사람과 작업 "사용자"라는 단어가 마음에 드십니까? 왜냐하면 나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제품을 사용하려는 욕구에 의해서만 정의되는 얼굴 없는 좀비 덩어리로 변형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에 대해, 당신과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면적이고 재능 있고 흥미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단순한 사용자로 생각함으로써 디자이너와 마케터는 그들의 이익을 제한하고 결국 아이디어의 범위를 좁힙니다. 그들은 제품에 적용되는 한 사용자에게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들에게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