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서체 2

서체의 사회 문화적 아이덴티티

알파벳 글꼴과 국가의 관계 특정한 서체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과 관념은 역사적이며 사회적인 것이다. 그 느낌은 수용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문화적 상황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페니키아의 문자로부터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발전해온 서구의 알파벳의 경우, 2000년 전에 돌에 새겨졌던 글자와 그 이후 펜으로 쓰는 형태로부터 각 나라들이 자신들의 글자꼴을 발전시키면서 특정한 나라와 그 나라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글자 사이의 관계가 맺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조금만 글씨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아이리쉬(Irish) 서체가 있다. 이것은 아일랜드에서 9세기 초에 필사본으로 완성된 라틴어 복음서 "켈스의 서(book od Kells)"에 있던 독특한 형태의 글자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타이포그래피 관례 19가지

수세기를 거쳐오는 동안, 타이포그래피 관례들은 저자의 사고를 정확히 전달하는 보편적인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을 다하면서 판독성과 형태적 심미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 분야에 일관성과 능률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19가지 관례나 규범들은 결코 절대적이거나 결정적인 원칙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근거가 입증된 "관례(rule)"다. 이들은 실험 타이포그래피에 꼭 필요한 전후관계(상호 관련성)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디자이너는 전통적 규범들을 먼저 알아야만 그것들을 깨뜨릴 수 있다. 어떻게 관례에 따르는 것인가를 알고 있어야만 정작 자유로운 타이포그래피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독자들은 이러한 타이포그래피 관례에 대해 한번쯤 살펴보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매력적이지만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