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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리더에 대해서

미래 CEO의 조건, 창조적 리더십

kimdirector 2021. 1. 7. 22:49 

CEO(chief executive officer-최고 경영자)는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의 변화를 남보다 먼저 통찰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업전략의 중추다. 피터 드러커는 “종업원이 아무리 많아도 기업 실적은 결국 CEO의 자질에 좌우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창수(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

‘창조형 CEO’란 창조적 파괴 활동을 통해 신사업, 신제품, 그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창조적 의지와 역량을 발휘하는 리더를 의미한다. 기업에 경쟁우위를 제공하는 전략의 본질은 운영의 효율성이 아니라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과 CEO에게 필요한 역량이 바로 창조성이다.

 

 



이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창조형 CEO의 5대 조건’을 선정했다.

 

1. 창조형 CEO는 역경 속에서도 성장기회를 추구하는 CEO다.

이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항목은 전략의지(Strategic Intent)이다. 핵심 역량을 주창했던 게리 하멜과 CK 프라할라드는 전략의지를 현재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능가하는 야심, 그리고 승리에 대한 끝없는 집념이라고 정의하고 이것이야말로 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저성장과 위기 속에서도 부단히 성장의 기회를 찾아내려는 CEO의 의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2. 조건은 조직에 창조적 영감을 부여하는 CEO다.

CEO에게는 창조적 영감의 아우라가 충만해야 한다. 세계적 광고회사인 사치앤사치의 CEO인 캐빈 로버츠는 파격과 기행이라는 측면에서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빈 로버츠가 1989년 뉴질랜드의 주류기업 라이언 나탄에 COO(Chief Operating Officer-최고 운영 책임자)로 스카우트되어 갈 때의 이야기이다.


그는 상견례하러 가는 자리에 동물원에서 ‘진짜 사자’를 빌려 데리고 가서 그 자리에 있던 직원들을 혼비백산케 했다고 한다.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 회사의 이름, 즉 라이언 나탄에 라이언, 바로 사자라는 이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캐빈 로버츠는 뭔가 독특한 경험을 통해 기업 내부의 창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런 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3. 창조적 리더십의 세 번째 조건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탐험가(Global Explorer)가 되는 일이다.

창조형 CEO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도약의 지렛대로 삼는다. 중국의 하이얼은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두산그룹은 M&A라는 과감한 방법을 통해 전형적인 내수기업의 면모를 벗고 일약 글로벌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휠라’ 브랜드를 활용해 글로벌시장 진출과 브랜드 라이선싱이라는 복합전략을 구사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경영의 신모델을 만들어냈다.

 

4. 조건은 사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사회와의 소통은 경영의 핵심 요소일 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착한 커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스타벅스가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제시한 개념인데, 최근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것은 노동착취나 미성년자 노동 등 비윤리적 행위로 생산된 제품을 거부하고, 세계 공정무역 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원두의 공급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미이다.

5. 창조적 리더십의 다섯 번째 조건은 조직 내에 가치를 창출하고 후계자를 육성하는 일이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싱크토피아의 패트릭 한론은 ‘상품을 팔지 말고 종교적 열광을 창조하라’고 주장한다.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에서도 기업의 핵심 가치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CEO는 인재들이 기업의 경영이념과 핵심 가치를 충분히 체화할 수 있도록 가치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후계자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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