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부천 4

지인들과 부천역 근처에서 함께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2023.07.07 금요일 저녁, 부천역 근처에서 지난주는 유난히 저녁약속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술자리이긴 했지만,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되어 기분 좋은 한 주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집에 콕 처박혀 있으면 좋겠지만, 장마철이라고 해도 비가 오는 주기가 들쑥날쑥해서 그런지 활동하기에 부담 없는 날들이 있습니다. 이 날이 그런 날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날씨는 더운 날이었지만, 생각만큼은 덥다는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오히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한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부천에 살기는 해도 늘 다니던 곳만 다니기 때문에 부천 지리는 잘 모르는 편입니다. 부천에 사는 친한 사람도 없을 뿐이다 보니 그럴 수 있겠거니 하지만, 아주 가..

[2017.05.26] 심곡천에서 산책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집 근처에 있는 심곡천에서 식구들 모두 산책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심곡천도 청계천처럼 꾸며 놓는 공사가 마무리되어 오픈을 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곳이 생겼구나 생각만 했지 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와이프가 한번 가보자고 해서 나가봤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무더운 날씨 탓에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화려한 조명 탓에 야경은 나쁘지 않더군요. 심곡천 공원 내에 애완동물은 출입금지인데,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인지, 애완동물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공중도덕은 지켜 주었으면 좋겠는데, 시민의식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2015.08.17] 실망스러운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아들의 방학이 끝나갈 무렵, 지난주 금요일 임시휴일을 맞아서 단 둘이서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부천에 살면서 단 한번도 지역 행사에 다녀본 적이 없었는데, 와이프가 다녀오라고 하는 바람에 무더운 날씨속에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무지하게 켰습니다. 국제만화축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제만화축제" 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무색할 정도로 허술하고 볼거리는 정말 없었어요. 국제만화축제라기 보다는 그냥 만화축제라고 하는게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실망 그자체... 제1 전시실과 제 2 전시실은 야외에 배치했는데, 무더운 날씨탓에 실내 환기는 커녕 에어컨으로 안되는지 입구쪽에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1, 2..

[2014.12.25]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보내기로.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보내기로 식구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아들놈의 요즘 유명하다는 파카와 운동화를 사주고, 와이프에게는 약간의 용동?를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끝!!! 올해도 어김없이 저에게 남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않습니다. 내가 준다는 기쁨의 의미가 더욱 크니까요. 언젠가는 아무것도 주지 못할 때가 분명히 있을 텐데 그때가 슬프지 않을지... 부천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하고 고!스테이크에 갔습니다. 스테이크 전문집인데도 가격이 비교적 착한 집입니다. 부천역 근처가 부자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지 비싼집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집이 오히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대학생, 또는 중고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암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