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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주인공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kimdirector 2018. 11. 20. 17:36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いつか記憶からこぼれおちるとしても

 

저 에쿠니 가오리 / 역 김난주 / 소담출판사 / 2006.10.03 / 일본소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는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타워 등의 소설로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여성독자를 확보한 동시에 나오키상을 수상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소설이다.
 
주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오던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열일곱 살 여고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의미조차 규정할 수 없는 감정과 경험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열일곱 살의 성장통을 날카롭고 솔직한 어법으로, 무덤덤하게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세련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여섯가지의 이야기를 심플하게 작가가 원하는 구성으로 풀어가고 있지만, 내가 왜 이 책을 그매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10여명의 여고생들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딱히 전작에 비해 큰 의미는 못 느꼈던 기억이 난다.
 
단지 여고생들이 격고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 작가의 의도를 담기 보다는 그냥 그럭저럭 심심하게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에서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더 간절했다고 해야 할까?
 
아뭇든 후회는 없지만 다 읽고 나서는 왠지 심심함이 많이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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