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kimdirector of/지난 날들의 일상

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한 송별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kimdirector 2023. 12. 30. 08:05 

 

 

 

 

 

 

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한 송별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연말에는 늘 술자리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날 술자리는 조금은 특별한 송별회 자리였습니다. 하여 그동안 함께 해 온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늘 함께 해 온 사람들과 연말 회식 아닌 회식을 하면서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한 송별회도 겸하는 자리였습니다. 함께 해 온 모든 사람들과 함께 모였던 자리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시간적 아쉬움을 뒤로하고 모인 사람들 중에는 휴가 중이던 사람도 함께 한 자리였고, 다른 프로젝트로 파견을 나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까지 모인 자리여서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자리였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1차로는 퇴근 이후의 자리여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가 낙원곱창을 선택하였고, 역시 사당역 근처에 있는 맛집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만큼 맛도 있는 집입니다. 아주 가끔은 점심식사를 하던 곳인데, 저녁식사 자리는 처음이었지만, 점심식사만큼 근사한 자리였습니다. 곱창을 주문하고 소맥으로 한 잔을 들이켜고, 곱창이 나오고 다시 소맥으로 한 잔, 소주에 맥주, 와인까지 곁들여서 기분은 많이 업되었고 많이 취했습니다. 아쉬움 반 고마움 반의 감정을 가지고 마신 술이어서 그런지 절로 막 들어갑니다.

 

2차로 간 자리는 길 건너편에 있는 방배양조장입니다. 낙원 곱창에서 모인 사람 모두 함께 했습니다. 1차에서 마신 술로 인해 모두들 기분이 많이 업된 상태에서 위스키 한 병을 주문하고 음료와 수제 맥주를 주문하고 즐거운 자리를 이어 갑니다. 11시까지 마신 술로 인해 많이 취한 상태였지만, 1차 때부터 이미 취한 상태로 음료를 곁들여 조절하며 마신 술이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아쉬움 반, 고마움 반의 감정을 안고 하루도 이제 마감하며, 택시에 몸을 맡겨 봅니다. 사당역 근처도 올 일이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몸을 맡긴 택시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창 밖을 내다보는 풍경이 겨울이라서 쓸쓸하게 느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쓸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따뜻해지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군요.

 

어느덧 2023년, 계묘년(癸卯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뒤로 한 날들을 회상해 보며 차분하게 보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용의 해라고 합니다. 늘 그렇듯 다가오는 갑진년에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모든 분들도 내 년에는 2023년 보다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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