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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애니에 대해서

[거꾸로 된 파테마] 두 세계관이 존재하는 세상이야기

kimdirector 2020. 12. 26. 21:10 

 

 

 

 

거꾸로 된 파테마

サカサマのパテマ, Patema Inverted, 2013

 

애니메이션 / SF / 일본 / 99분 / 감독 요시우라 야스히로

 

 

 


 

 

 

요시우라 야스히로가 감독한 두번째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첫번째는 '이브의 시간' 이라는 애니메이션이였고 이번이 두번째 작품인 '거꾸로 된 파테마' 이다.

 

이 영화을 보기 전에 실사판으로 된 영화 한편이 있다. '업사이드 다운' 이라는 영화였고 '거꾸로 된 파테마'를 보기 전에 본 영화이기에 혹시 표절이니 뭐니 하는 리뷰어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정치적인 얘기들은 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본 '거꾸로 된 파테마'에 대한 감상평만 쓰기로 하겠으니 정치적인 건 굳이 여기서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한 공간에 두개의 세계관이 존재한다는게 일단 식상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세계관의 다른 두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가 만나서 비밀을 밝힌다는 주된 내용이고, 한 쪽은 끝없는 추락을, 다른 한 쪽에서는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은 밀접한 관계에 있고, 대체불가능이라는 세계관을 말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주제 의식이 매우 뚜렷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전개는 전체적으로 조금 빠른 편이다. 주인공인 에이지와 파테마으 감정 이입이 좀 빠른 편이며, 두 세계관을 연결하는 통로에 대한 설명이 없는게 아쉬운 면도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은 나쁘지 않는 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더라도 느낄 수 있는 기획의 완성도는 이번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다.

 

'업사이드 다운'에서는 서로 다른 세계관의 두 남여의 로멘스가 주된 내용이라면, '거꾸로 된 파테마'는 로멘스 보다는 서로 다른 두 세계관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스토리라서 그나마 식상하다는 편견은 생각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내 주관적인 생각은 '업사이드 다운' 보다는 '거꾸로 된 파테마'가 휠씬 좋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다.

 

 

줄거리

 

하늘과 땅이 맞닿은 두 개의 세계… 봉인되었던 비밀의 문이 열린다!

 

멀지 않은 미래. 끝없이 이어진 터널로 가득한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파테마’는 족장의 딸이자 호기심 많은 14살 소녀이다. 보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파테마’는 어느 날 접근금지지역을 탐사하던 중 공중에 떠다니는 작은 물체들과 이상한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을 발견한다. 그 곳을 살피던 ‘파테마’는 천정에 서 있는 누군가에 놀라 터널 아래로 떨어지면서 중력이 반대로 되어 있는 또 다른 지상세계로 나오게 된다. ‘파테마’는 지상세계에 살고 있던 소년 ‘에이지’와 마주치게 되고, 묘한 공감을 느끼면서 곧 친해진다. 한편, ‘에이지’가 살고 있는 지상세계를 독재하고 있는 ‘이자무라’의 일당은 지하세계에서 온 ‘파테마’를 쫓고, ‘파테마’와 ‘에이지’는 그를 피해 달아나던 중 두 개의 세계에 얽힌 놀라운 비밀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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