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세상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진돗개 보리의 삶과 보리의 눈에 비친 사람 마음 속에 모든 존재의 삶의 가치의 일깨움
개 저 김훈 · 푸른숲 · 2021.04.23(개정판) · 한국소설 2025.06.19 ~ 06.27 · 3시간 43분 2005년에 쓴 동명소설 ‘개’를 다시 고쳐 썼다고 했다.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 내용을 상당 부분을 고쳤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2005년 버전의 ‘개’를 읽어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서문에서 밝힌 김훈 작가의 말을 빌어서 얘기하면 아래와 같다.큰 낱말을 작은 것으로 바꾸고, 들뜬 기운을 걷어내고, 거칠게 몰아가는 흐름을 가라앉혔다. 글을 마음에서 떼어놓아서 서늘하게 유지하려고 애썼다. 이야기의 구도도 낮게 잡았다. 가파른 비탈을 깎아내려서 야트막한 언덕 정도로 낮추었다. 편안한 지형 안에 이야기가 자리 잡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