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산문집 3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가벼움 속에 깊이와 공감 그리고 메시지들이 읽는 즐거움을 주는 류시화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저 류시화 · 수오서재 · 2023.12.24 · 에세이, 산문집 2024.03.07 ~ 03.13 · 5시간 52분 류시화 시인의 책은 정말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91년도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책방에서 처음 접하고 감동받은 느낌이 있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류시화 시인의 글을 중년이 되어 읽게 되었다. 비록 시집은 아니어도 산문집을 통해서 그의 글 솜씨를 접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그의 책들을 그동안 등한시 했던 시간 속에 많은 책들을 출간했다는 사실에 조금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내 기억 속에 잊혀졌던 류시화 작가의 책을 다시금 접할 수 있게 되어 기분 좋은 반가움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나 ..

'책, 이게 뭐라고' 말하고 듣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독서 공동체

책, 이게 뭐라고 저 장강명 / arte(아르테) / 2022.09.09 / 에세이, 산문집 독서기간 : 2023.03.24 ~ 03.31(06시간 11분) 장강명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TV 프로에서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작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TV 속에서 봐 온 장강명 작가는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문화 평론가라고 판단한 기억이 있는 것 같다는 기억만 있을 뿐이다. 아마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이 소설가라는 생각에서는 조금 먼 듯하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기억할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장강명 작가는 소설가다라고 인식이 이제는 내 머릿속에 각인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책, 이게 뭐라고”는 장강명 작가의 산문 또는 에세이집이다. ..

'최소한의 이웃' 악의를 감싸 안으며 선의를 탐구하는 작가 허지웅이 전하는 함께 살기 위한 가치들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산문집 저 허지웅 / 김영사 / 2022.08.22 / 산문집, 에세이 독서기간 : 2022.09.19 ~ 09.22 허지웅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산문집이나 에세이는 가끔 읽는 편이라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산문집이나 에세이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가지는 생활 속 이야기 또는 작가가 가지는 사색적이거나 사유적인 가치들도 볼 수 있어서 평소에 잘 알지 못하는 것들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최소한의 이웃’의 허지웅 작가의 개인적인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어 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 속에 개인적인 소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