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못했던 것들을 되새기며 천천히 걷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 온 어제, 이제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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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4

'앙테크리스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속의 청소년기의 우정에 대한 짧은 단상

앙테크리스타 Ante'christa (2003)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백선희 / 문학세계사 / 2004.11.01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 2023.02.17~ 02. 20 (3시간 5분) 아멜리 노통브의 네 번째 소설을 읽었다. 언제나 팬의 입장에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역시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책이 재미있다는 이유뿐이다.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읽은 소설 만으로도 ‘앙테크리스타’는 읽기도 전에 기대감에 충만하여 읽어 보았다.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여 읽는 데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읽을 정도여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머큐리'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의 경계에서 아멜리 노통브만의 독특한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

머큐리 Mercure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이상해 / 열린책들 / 2014.10.10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2022.11.21 ~ 11.22 ‘오후 네시’에 이어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또 읽게 되었다.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뭔가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오후 네시’를 읽었을 때의 느낌과 또 다른 모습의 작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인물 묘사는 아주 디테일하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함을, 집요함을 그래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뭔가 특별함을 그리고 독특함이 주는 매력이 있어서 좋다. ‘머큐리’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의 묘사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인물들의 관계도에서도, 배경이 이루는 연관성을 위해..

'오후 네시'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사색

오후 네시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김남주 / 열린책들 / 2012.11.20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 2021.11.30 ~ 12.03 참으로 오랜만에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2018년 11월에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이라는 소설을 읽었고 두번째 소설을 《오후 네시》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이라는 소설에서 인상적인 내용으로 몇 안 되는 소설로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몇 안되는 소설 중에 하나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아멜리 노통브'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기대와 흥미에 취해 읽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은퇴한 노부부가 도시 생활에서의 혼잡한 생활을 접고 한적한 시골에 자신들만의 집을 갖게 되고 행복..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 세상 이야기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02 / 프랑스소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세 살 때는 어땠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세 살 생일까지의 한 아이의 생활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는 단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모를 바라보는 입장인 것이다. 행동은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지만, 아이가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판단과 생각을 작가는 아주 흥미 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그 유명한 아멜리 노통이 아니던가. 단지 기발하기만 하다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하나하나의 비유가 그 의미를 가득 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