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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디자이너라면..

[2009.07] 웹디자이너 2.0

kimdirector 2021. 1. 3. 15:49 

Photo by Christina @ wocintechchat.com on Unsplash

 

 

웹2.0 이라는개념이 이제는 다소 식상해져 버렸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되고 그 의미는 다시 새로운 해석으로 발전되어 기존의 웹과 새로운 웹의 간격을 더욱 좁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유행의 기본 의미에는 새로운 세대의 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겠지요. 이 시대에 웹디자이너들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어요. 이제는 과거에 말하던 웹디자이너의 영역이 다양하게 세분화되면서 고유의 웹디자이너 역할이 모호해져 버린 상황이 되버렸지요. 과거에 제가 알고 지내던 웹디자이너들도, 각자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UI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 영상 프로듀서 등등 많은 분야로 진출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이 분야에도 수 많은 종류의 디자이너들이 협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의 기업이나 벤처와 같은 회사들은 이렇게 세분화 된 디자인 조직을 갖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그래서 더더욱 작은 것이 매력적인 웹2.0 시대에는 새로운 디자이너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한 사람의 웹디자이너와 마찬가지로 전체를 보았을 때는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다면 웹 고유의 정보 소통이 강조되는 웹 2.0 시대에 웹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새로 생긴 회사에 단 한명밖에 없는 웹디자이너라면 여러분에게는 어떤 핵심 역할이 요구될까요?

 

"웹2.0 시대의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는 내용을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았어요. 제가 참석했던 세미나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KAIST 경영대학에서 발표한 박수만님의 강의 동영상도 볼 수가 있더라고요. 특히, 이 강의 페이지에서 세번째 동영상에서 설명하는 훌륭한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에서,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에서 가장중요한 것이 소통을 이해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물론, 이런정리된 자료처럼 웹디자이너가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도 도움이 되겠죠.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언제나 이슈가 되는 애플의 디자인이 뛰어난 이유는 별다른 그래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과 충분히,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라는 점이 아닐까요.

 

한편으로,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욕망(desire)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이야기처럼, 비즈니스에서 요구되는 기업의 이윤 추구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디자인도 무척이나 중요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보다 뛰어나 보이게 하는 쇼잉업 기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픽과 영상에 있어서의 적절한 연출이야 말로 디자인의 상업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또 다른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웹 트렌드 속에서 웹디자이너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사용자 경험, 인터랙션, 미디어 등)와 사람들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도구(광고,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등)를 적절히 응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HTML 태그에서 부터 시작하였던 웹 기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도 잊어버리면 안되겠지요.

@Factory / 황리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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