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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디자이너라면..

디자인 중심의 통합전략 마케팅을 펼쳐라!

kimdirector 2021. 1. 6. 13:14 

디자인 마케팅
저자 이장우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22일

 

 

디자인 시대에 중요한 것은 결국 인재가 아닌가 싶다.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의 운명은 사람 손에 달렸다. 디자이너의 손에 달렸다. 아이디어가 있고,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디자이너이다. 기업의 꽃이 마케팅인 시대를 지나 이제는 디자이너가 기업의 꽃이 되었다.

기업의 브랜드는 이제 이 마케팅과 결합된 디자인에 기반을 한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되어지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디자인과 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즈음에 선두기업들은 이 디자인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 물건을 만들어서 단순하게 팔던 시대는 이미 벗어났다. 기업들간의 이같은 전쟁은 소비자들의 제품선택 다양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선택여하에 따라서 기업도 그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기능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능만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아니다. 이같은 점을 인식한 기업들은 디자인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기업이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팟이다. 스티브 잡스의 시대를 내다보는 안목이 오늘의 애플을 다시 만들었다.

어떤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어떤 것이 더 예쁜 것인지를 본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멋진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어떤 것이 멋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또 다른 표현으로 제품을 찾는다.

생수병 하나에도 디자인의 가치가 함께 담겨있다. 단순한 물병이 아니라 음료의 기능을 겉으로 표현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다. 그리고 거기에 스토리를 담아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용기’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디자인과 마케팅이 그동안 별개로 움직여왔지만 앞으로는 이 둘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디자인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능에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먼저 나온 상태에서 하드웨어적인 장비, 부품, 부속들이 거기에 맞게 제작되어 시장에 선을 보인다.

이러한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1. 제일 먼저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진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인재확보가 우선이다.
  2. 새로운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 이들의 제품을 구매 심리를 먼저 읽어야 한다. 높은 가치를 담았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외면하면 제품은 팔리지 않는다. 저자는 “이제 기업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높아진 문화와 감성 수준을 만족시키는 명품적 가치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본다.
  3. 제품이 더 이상 팔리지 않는 시대에 와 있다. 정체된 이 시장을 돌파하는 길은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을 통해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생활하는 지구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소개한다. 그것들이 어떤한 전략을 통해서 살아남았으며, 지금 이들은 어떠한 미래를 향해 나가고 있는지 깨닫게 한다.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제품 디자인을 통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현대카드의 카드 디자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간의 단순한 카드 디자인을 떠나서 최고의 회원들만을 위한 블랙카드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고, 이후 후속적인 카드 디자인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살아남고 싶은가, 그러면 디자인 마케팅으로 업무의 프로세서를 바꾸라고 저자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압박’한다. 디자인 중심의 기업구조는 새로운 업무환경을 요한다.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가지 못하면 기회 조차 없다. 잠자고 있는 매출구조를 바꾸고 싶다면 디자인을 생각하라.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디자인을 내세웠던 것은 단순히 디자인이 가격과 성능 이상의 차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라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있어 그 어떤 경쟁력보다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시장에서는 더 나은 성능, 조금 더 낮은 가격이 중요할 수 있지만 글로벌이라는 큰 규모의 시장에서는 국가와 기업 브랜드를 모두 상대할 만큼의 큰 매력요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해답이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강력한 디자인 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의 마음을 지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소비자의 마음을 갖는 것만큼. 여러 가지 것들이 결합되어 브랜드로 표출되고 있는 지금, 시장에 나온 제품들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받고 팔려나가고 있는지를 본다면,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타업종간 협력과 상호 판매방식도 이제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프라다 폰’처럼 최고의 디자인 가치를 담기위해 상호 협력하에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단순히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일임을 깨닫고, 소프트웨어적인 사고방식이 어떻게 매출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감지할 때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통적인 방식의 업무처리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개발팀의 요구에 앞서 디자인팀의 요구를 먼저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기업구조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디자인마케팅 시대에 디자인 중심의 업무프로세서 개선은 각 기업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같은 부분이 왜 필요한지 국내외의 충분한 사례, 디자이너들의 입과 다양한 독서경험을 통해 차분하게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디자인 마케팅이 가지는 전략적 특성

 

  1. 인지적 차원에서 디자인 마케팅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한다.
  2. 감성적 차원에서 디자인 마케팅은 제품이 아닌 감성을 구매하고, 서비스가 아닌 감동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상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오늘날 마케팅은 제품에 관한 설명이 아니라, 제품이 담고 있는 역사, 제품과 함께 하는 고객의 삶,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미래의 꿈들을 메시지에 담고 있어야 한다.
  4. 관계적 차원에서 디자인 마케팅은 단순히 기업과 고객간의 생산과 소비로 엮어지는 1차원적이고 일회성으로 만들어진 관계를 뛰어넘는다.
  5. 문맥적 차원에서 디자인 마케팅은 창조와 문화의 흐름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고민과 함께 간다.
  6. 경험경제안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의 만남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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