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Topic/디자이너라면..

웹 디자이너로서 요구되는 새로운 전략적 마인드

kimdirector 2021. 1. 8. 14:13 

시대의 흐름은 웹 디자이너에게도 전략적 비즈니스 마인드를 요구한다. 즉,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이트를 쉽게 이해하고 내비게이션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우리의 인터넷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검색에서 우리가 만든 사이트가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할 때 상위에 랭크되게 하여 우리의 가망 고객이 쉽게 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은 웹 디자이너에게도 전략적 비즈니스 마인드를 요구한다. 즉,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이트를 쉽게 이해하고 내비게이션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우리의 인터넷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검색에서 우리가 만든 사이트가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할 때 상위에 랭크되게 하여 우리의 가망 고객이 쉽게 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후자를 우리는 흔히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라고 한다. 즉, 검색엔진이 우리가 만든 사이트를 우리의 콘텐츠 내용에 맞게 잘 분류하고, 가능하면 검색 결과가 상위에 나오게 하여, 사용자가 쉽게 우리를 발견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웹 사이트 제작 시 검색엔진이 우리 사이트를 잘 분류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웹 디자이너는 이러한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을 잘 몰라서 사이트의 디자인이나 내비게이션 디자인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웹 제작 시 검색엔진에 상위로 분류되기 위한 로직을 잘 고려하여 제작한다면 보다 전략적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검색엔진의 인덱싱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색엔진은 Crawler 혹은 Robot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이 우리가 만든 사이트에 방문하여 ‘Hyperlink’된 페이지들을 따라 가며 콘텐츠를 분류하여 인덱싱 하게 된다. 하지만 Crawler는 우리가 원하는 바 대로 사이트를 인식하여 모든 콘텐츠를 분류하지 못하고 단순히 HTML 코드를 인식하여 분류하기 때문에 플래시파일의 내용을 Java Script나 ASP로 만들어진 페이지, Frame으로 나뉘어진 페이지와 같은 것을 제대로 인식해내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SEO를 고민할 때 두 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다. 하나는 사이트의 콘텐츠가 가능하면 100%에 가깝게 인덱싱 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렇게 검색엔진에 등록된 결과가 관련된 키워드로 유저가 검색할 때 상단에 표시되어 유저가 검색결과의 첫 번째 페이지에서 쉽게 우리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우리의 콘텐츠가 가능한 많이 Crawling되게 하기 위해서는 하이퍼링크가 중요하다.

검색엔진은 단순해서 홈페이지에 들어와 그 페이지에 걸려 있는 하이퍼링크들을 따라가면서 인덱싱을 한다. 따라서 사이트 내에서 가능하면 사이트 맵 페이지가 있어 Crawler가 쉽게 사이트 구조를 파악하게 해 주는 것이 좋으며, 모든 페이지는 사이트내의 콘텐츠들에 서로 링크될 수 있게 하여 Crawler가 더 이상 따라갈 수 있는 링크를 발견하지 못하여 혹은 Asp, Java, 플래시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만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사이트를 떠나지 않고 가능하면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인덱싱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사이트에 Dead Link 가 있어도 안 좋고 또한 플래시 소재 안에만 링크를 걸어 놓아서는 Crawler가 제대로 돌아 다닐 수 없으므로, 가능하면 모든 링크를 단순한 HTML의 하이퍼링크로 하는 게 좋다. 또한 주요 메뉴가 모든 페이지의 일정 영역에 항상 노출 되는 게 Crawler가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도와 준다.

 

두 번째로 검색엔진이 분류한 우리의 콘텐츠가 가능하면 우리가 의도한 키워드 혹은 사용자가 우리 상품이나 정보를 찾을 때 쓰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각 검색엔진의 랭킹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지만, 매일 4~5천만 페이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류해야 하는 검색엔진으로서는 저마다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로직을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다. 우선 검색엔진은 관련성을 중요시 여긴다. 즉, 디지털 카메라로 검색되었을 때, 당연히 디지털 카메라에 관련된 정보가 나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검색엔진은 어떻게 우리 페이지가 디지털 카메라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것인가? 여기에는 몇 가지 일반적인 중요한 요소가 있다.

 

검색엔진은 각 페이지를 분류할 때, 페이지의 HTML의 타이틀 정보를 중요시 여긴다. 즉, 캐논이 새로 출시한 D40 DSLR카메라의 경우 타이틀 태그를 가능하면 ‘Canon 캐논 D40 DSLR 디지털 카메라’와 같이 구성한다면, Crawler는 이 페이지가 ‘Canon’, ‘캐논’, ‘D40’, ‘DSLR’, ‘디지털 카메라’와 같이 5개의 키워드와 연관성을 지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틀 태그에 ‘D40’이라는 제품 명만 표기한다면, 다른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이 페이지가 상위에 랭크 될 확률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키워드 연관성은 메타 태그의 정보에서 연관된 키워드를 어떻게 잘 구성해 주는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페이지의 본문 내용에서 우리가 연관 짓고자 하는 키워드가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도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Alt Tags에 사용되는 단어가 무엇인지, 링크에 사용된 Anchor Text가 무엇인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 예로, 많은 웹 사이트들이 어도비사의 Acrobat Reader를 다운 받으라고 Acrobat Reader Download Page를 링크한 ‘Click Here’라는 Anchor Text를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구글에서 ‘click here’로 검색해 보면 어도비 아크로뱃 리더 다운로드 페이지가 1위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미지 파일의 Alt Tag나 링크에 걸리는 Anchor text를 우리가 원하는 키워드를 삽입하여 활용하는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마도 지명도일 것이다. 즉, Link Popularity로도 불리는 이것은 얼마나 많은 사이트가 내 페이지들을 링크해 주느냐가 검색결과의 상위로 올라가는데 중요하다. 즉, 누구나 ‘디지털 카메라’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반영하여 페이지를 구성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디지털 카메라’ 라는 단어로 검색했을 때 검색엔진이 가장 연관성이 있다고 상위에 랭크 시켜 주는 결과는 아마도 지명도가 될 것이다.

 

즉, 내 사이트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최고의 정보를 모아 놓았다면 아마도 많은 사이트가 내 사이트를 참고하라고 링크할 것이다. 검색엔진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얼마나 ‘디지털 카메라’를 포함하는 타 사이트의 페이지들이 내 페이지를 링크하느냐가 중요한 연관성 기준의 판단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관련 있는 다른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우리 사이트의 링크를 남겨 놓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노력을 들이는 것 보다는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구성한다면, 자연적으로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내 사이트를 인용하거나 링크하게 될 것은 자명할 것이다.

 

한자성어 중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은 검색엔진 최적화에도 적용된다. 앞에 열거한 검색엔진의 로직을 악용하여, 메타 태그에 특정한 단어를 수백 번씩 반복하여 사용한다 든지, 본문의 내용에 맞지 않게, 특정 단어를 본문에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검색엔진은 이러한 구성이 인위적인 것이라 판단하고 연관성을 떨어뜨려 버리게 된다. 즉 관련 키워드를 사용하더라도 적절히 활용해야지 지나치게 욕심을 내서 과용할 경우,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검색엔진 최적화(SEO)는 마케팅의 PR과 성격이 비슷하다. 보도자료를 보내도 기사가 날지 안 날지는 기자가 판단하는 것처럼, SEO도 검색엔진이 판단하여 연관성이 있을 경우 상위에 랭크된다. 하지만 기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원고, 혹은 기업 입장에서 내는 기사 형태가 아닌 소비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보도자료는 기자가 채택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페이지의 구성도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구조이고 퀄리티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고 Crawler의 로직을 이해한다면 더 높은 가능성을 보일 것이다. 기사가 난다면 광고보다 훨씬 큰 홍보 효과를 가져오는 것처럼 검색결과에 상단에 노출되게 된다면 엄청난 매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 웹 디자이너로서 이러한 검색환경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춘다면, 아마도 다른 디자이너와는 차별화된 밸류 프로포지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웹 디자이너로 한발 더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반응형
이전보기 카테고리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