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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디자이너라면..

좋은 웹사이트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kimdirector 2021. 1. 13. 14:46 

웹 서핑을 하다 보면 우연히 훌륭하고 멋진 웹 사이트를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반대로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며 사용자의 편의성 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작된 사이트도 종종 접하셨으리라 예상된다.


그런 사이트들은 사이트의 구축 목적도 잊고 오로지 웹 디자이너 혹은 개발자가 웹 상에서 할 수 있는 대단한 기술 혹은 기법들에 대한 자기과시를 표현하는 경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런 사이트들은 사용자들과 구축한 개발자들에게까지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다.

요즘 우리는 굉장히 많은 정보와 디자인을 웹 상에서 접할 수 있다.
너무도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컨텐트와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는 수많은 사이트들을 어떻게 읽고, 보고, 판단하며 평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어떤 사이트가 잘 디자인 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상당히 복잡하며 사용자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더구나 처음 구축되었을 당시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가하는 방법이나 기준이 달라진다는 사실까지 고려해야 하니 평가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용자가 어떤 웹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쓰면서 만족감을 얻을 때 그 사이트는 뭔가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또는 나에게 뭔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사이트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사용자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어떤 사이트를 사용해 보았지만 얻게 되는 정보가 별로 없을 경우, 이 사이트의 컨텐트 구성과 구조 혹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오늘은 이 많은 사이트들을 평가하는 기준들과 그 중 핵심이 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성(User Interface and Web Usability)에 대한 부분이 인터페이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에 대한 부분들을 짚어보자.

 

웹 사용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잘 구축된 사이트와 잘못된 사이트를 구분할 수 있을까? 먼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실질적으로 사이트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회원들을 확보하고 사이트 접속률을 높이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사이트들이 훌륭하게 디자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대단한 호응을 얻지 못하는 반면 디자인이 별로 훌륭하지 않더라도 사이트 특성상 혹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는 먼저 웹 사용자로서 어떻게 하면 좋은 웹 디자인을 알아보고 또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아보자.

 

 

 

웹 사이트 평가 기준

올바른 웹 사이트 평가는 급변하는 어플리케이션과 환경의 변화로 인해 현 시점에서 정확히 정의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웹사이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는지 알아 보고자 할 때 대두되는 기본적인 항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또한, 이 항목들은 웹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웹사이트를 구축하려 할 때, 혹은 기 구축된 사이트를 벤치마킹 및 평가하기 위한 주요 체크리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적합한 내용 (Content)을 제공하고 있는가?

이 사이트가 사용자들(Audience)에게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Quality content)를 제공하고 있는지 체크 해보도록 하자.

 

  • 새롭고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Fresh & Relevant)
  • 웹을 위해 새롭게 각색된 것인가? (Developed for the web)
  • 정보가 이해하기 쉽고 명쾌한가? (Clear and Concise)
  • 다른 정보들과 연계하고 있으며, 그 정보들은 찾기 쉽게 링크 되어 있는가?
  • 타 매체에서 제공하는 컨텐트와 차별화 될 수 있는 측면은 있는가?

 

구조(Structure)가 잘 짜여져 있는가?

구조란 메인 화면에서 각 하부 화면들까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말하는데, 웹상의 컨텐트 구조화 작업은 정보를 organize하고, hierarchy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무엇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정보에 접근하는 지에 대한 방법을 제공한다. 기본 골격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튼튼한 집을 짓듯이 웹 상에서의 집도 탄탄한 구조가 기본 베이스로 받쳐줘야 좋은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미학적인 측면(Aesthetics)에서 - 사이트의 외형적 스타일(Appearance)은 충분히 만족스러운가?

웹 상에서의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운 사이트를 만드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이트의 커뮤니케이션적 측면과 네비게이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support하는 디자인이 되도록 제작해야 한다. 사이트의 외형적 스타일(appearance)은 만족스러운지 체크 해보도록 하자.

 

  • 전체적인 디자인상의 일관된 style과 tone을 유지하고 있는가?
  •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하여 보기에 좋은가?
  • 시각적 요소들은 적절히 사용되었는가?
  • Layout, Color, Typo, Images, Icon 등의 그래픽 요소들은 정보 처리의 우선 순위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었는가?
  • 베너를 포함한 모든 그래픽 요소가 종합적인 look & feel을 따라 제작, 배치 되었는가?

 

웹 아이덴티티는 독창적이며, 일관성 있게 적용되었는가?

일반적으로 사이트 제작시에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경우, 주요 타겟은, 초보 고객과 같이 처음 들어오는 사람, 제한된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서 이런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 웹사이트의 첫 페이지 및 메인 페이지에 강한 시각적 인상으로 그 회사의 이미지를 기억하게 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미래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하는 웹 사이트상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독특한 아이덴티티(Identity) 요소이다.

 

사용성을 고려한 웹 디자인인가?(Web Usability는 적용되었는가?)

사용성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웹상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사용성은 네비게이션 방식, 인터랙션 방식 외에도 기술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가장 핵심이 바로 이 사이트의 디자인이 사용자 중심적이며 편리한가라는 질문이다. 먼저 훌륭한 사이트의 조건 중의 하나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부분들을 한가지씩 살펴보자.

 

사용성 체크 포인트 1 :

Navigation이 잘 되어있는지 판단하기위해 다음 사항들을 체크 해보도록 한다.

  • 사용자들에게 쉬워야 하며,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consistency)
  • 사용시 사용자로 하여금 mental model을 만들어서 어디에 가서 무엇을 찾고, 어디에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를 예측 가능하게 해 주어야 한다.
  • 원하는 곳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 Site map 및 검색기능(Search feature)의 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용성 체크 포인트 2 :

Interactivity 요소를 잘 활용하여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차별화하는 요소인 인터랙티브한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통하여 사이트에 어떤 Input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책, TV등의 전통 매체와는 다른 가치 부여)
  • Basic interactivity (hyperlinks와 rollover 사용) : 기본적인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 게시판, e-mail, 적절한 chatting 기능 제공에 의한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 게임 등의 보다 탐험적인 Interaction 요소를 필요성에 의해 첨가한다

 

 

사용성 체크 포인트 3 :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기술적인 부분(Functionality)을 점검한다.

  • 모든 링크들은 올바르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점검한다.
  • 깨지거나 잘못된 그래픽 이미지들은 없는지 확인한다.
  • 사용자들은 대부분 웹 사용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도 고려해서 디자인해야 한다.

 

가장 적합한 로딩속도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의 유명한 사용성 연구 단체인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ACM)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은 끊이지 않는다. 얼마 전 IBM사의 Usability Lab에서는 웹상에서 첫 페이지가 뜨는데 걸리는 시간은 2초 이내라야 한다고 발표했다. 어떤 사용성 전문가들은 동의했으며 어떤 이들은 타당한 이유를 근거로 들어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하려면 먼저 디자인과 편의성 중 어떤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해답은 만들고자 하는 사이트의 목적과 달성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떤 특정한 컨텐트를 빠르게 제공하려는 사이트라면 최대한 그래픽의 용량을 자제하여 사용자들을 기다리게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이트라도 타당한 이유없이 무작정 기다리게 만든다면 사용자들은 그 사이트를 떠나게 될 것이고 다시 찾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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