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2023/11 16

술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퇴근길 사당역 근처 조개전골 집에서 선약이 있었는데, 약속이 파기되는 바람에 기분이 다운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료와 함께 퇴근길에 저녁식사 겸 간단하게 반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 겸 반 주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리죠. 날씨가 쌀쌀한 탓에 따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었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술자리를 갖는 듯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탓에 소주 한 잔이 그리울 때인 듯 합니다. 다가오는 연말을 위해 건강하게 적당히 마십시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잘 마무리한 날로 기억합니다.

'당신과 별 헤는 밤을 좋아합니다' 하늘을 보며 위로 받을 시간과 뜻하지 않은 삶의 이유와 의미를 담고 있는 책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 저 나쫌(글·사진) · 크레타 · 2023.09.23 · 에세이 2023.11.24 ~ 11.27 · 3시간 3분 내가 어렸을 때, 우주에 대해서 참 많이 궁금해했던 기억이 있다. 별이 궁금했고, 태양계 행성들, 밤하늘에 떠다니는 별자리에 대해서 궁금해했던 기억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특히 여름 밤하늘을 보려 옥상에 올라 북두칠성을 찾던 기억과 추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감성도 언제부턴가 잊고 살아온 듯하다. 도심에서는 별을 볼 수 없는 것도 아쉬움이 느껴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접한다면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 어린 시절의 감성이 남아 있다면 말이다. 그런 감성을 ..

'구원의 날' 아들을 찾으려는 부모와 아들을 기억하는 또다른 아이와 동행하며 풀어가는 가족 이야기

구원의 날 저 정해연 · 시공사 · 2021.08.28(개정판) · 한국소설, 스릴러, 미스테리 2023.11.21 ~ 11.23 · 7시간 14분 정해연 작가를 알기 시작한 것이 얼마전에 종방된 ‘유괴의 날’을 보게 되면서다. 드라마만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탓에 차라리 안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뻔한 줄거리와 예측 가능한 전개방식, 뻔한 배우들의 연기… 하지만 ‘유괴의 날’은 조금은 다른 결을 가지고 진행되고, 와이프가 드라마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은 밥을 먹으면서, 홈트를 하면서, 대화를 하면서 볼 수 밖에 없을 경우가 있다. 그 때 본 드라마가 ‘유괴의 날’이였다. 원작이 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소설을 검색하게 되었고, 작가 정해연을 알게 되었고, ‘구원의 날’ 이라는 ..

'단 한 사람' 삶과 죽음, 신과 인간의 틈에서 피어나는 독특하고 잔인한 이야기

단 한 사람 저 최진영 · 한겨레출판 · 2023.09.30 · 한국소설 2023.11.16 ~ 11.20 · 6시간 12분 최진영 작가의 소설, ‘단 한 사람’은 두 번째 맞이하는 소설이다. 첫 번째 소설 ‘구의 증명’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어서일까. 오랜만에 읽게 되는 최진영 작가의 소설이지만, 독특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 기억되고, ‘단 한 사람’도 작가의 독특한 스토리와 인간의 내면 한 깃든 정체성과 밀도 있게 묘사한 부분들에 대해서 깊게 성찰한 인상적인 소설로 기억될 듯싶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단 한 사람’은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진행한다. 주인공인 목화는 꿈에 나타난 현상들이 생생한 현실처럼 느껴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순간을 목격한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사람이 죽어가는 순간..

일관성이 아닌 통일성을 위한 디자인

디자인 시스템 옹호자에게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주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일관성'이 '단일 소스' 포인트와 함께 목록에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말을 다른 말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추론은 타당하지만 불완전하며 잘못된 제품 전략과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일관성은 잘못된 접근 방식입니다. '일관성 초점' 접근 방식에는 3가지 주요 문제가 있습니다. 1. 인공적이다 일관성을 위해 디자인할 때 우리는 사용자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대신 관리 및 유지 관리 작업에 집중합니다. 인간 중심 시스템의 실제 목적에서 더 이상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균일성은 서류상으로는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지루하고 실제 사용 사례와 단절되..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베르만의 글씨기 비법과 삶 자체가 소설이 되는 과정을 담은 첫 에세이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Memoires d'une fourmi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역 전미연 · 열린책들 · 2023.05.30 · 에세이 2023.11.07 ~ 11.15 · 9시간 30분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작가라는 얘기를 리뷰를 쓸 때마다 참 많이도 한 것 같다. 때문에 베르베르의 소설을 참 많이 읽는다는 것은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부터 읽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전에 읽은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개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리게 된 소설이기도 하지만 데뷔작이기도 하다. 한국에 첫 번째로 출판되면서 읽은 소설이고 베르베르의 존재를 알게 된 계기를 가져다준 소설이라 ..

공감 매핑 : 디자인 사고의 첫 번째 단계

공감 지도에서 사용자 태도와 행동을 시각화하면 UX 팀이 최종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핑 프로세스에서는 기존 사용자 데이터의 허점도 드러납니다. UX 전문가의 임무는 사용자를 대신하여 옹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깊이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료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요구 사항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애자일 및 디자인 커뮤니티 전체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감 지도는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기 위한 강력하고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공감 지도의 정의 특정 유형의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공동 시각화입니다. 이는 1) 사용자 요구 사항에 대한 공유된 이해를 창출하고 2)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사용자에 대한 지식을 외부화합..

책과 관련된 순 우리말 이야기

책을 읽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할 때에, 자기가 읽던 책장 사이에 끼워놓는 조그마한 표가 있다. 이것을 가리켜 ‘책갈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의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지, 그곳에 끼워두는 물건을 부르는 말이 아니다. 책갈피에 끼워서 읽던 곳의 표시로 삼는 표는, 한자말로는 ‘서표’라 하고, 우리말로는 ‘갈피표’라고 한다. 또, 읽던 곳을 표시하라고 아예 책에 끈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끈은 ‘갈피끈’, 또는 ‘가름끈’이라고 한다. 책의 앞뒤 겉장을 요즘은 대개 한자말로 ‘표지’라고 하지만 본디 우리는 예부터 ‘책뚜껑’이라 했다. 이 책뚜껑 위에 흔히 겉표지를 씌우는데, 이 겉표지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책의 겉표지 일부를 안으로 접은 부분을 ‘책날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아는 것이 아니라 습관화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습관 요즘 역량(Competency)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이 역량을 기준으로 사람을 뽑고, 일을 시키고, 성장시킨다. 도대체 역량이란 무엇일까? 보통 역량은 '직무수행에 있어 직원이 효과적이거나 탁월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 특성이다'라고 정의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속적 특성'이라는 말인데, 이것은 ‘동일한 결과를 반복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역량을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일이 잘되는 습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는 ‘습관’이라는 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습관이란 무의식에 내면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는 '빙산이론'을 통해서 우리의 심리구조를 현재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었는데, 이중 무..

UX/UI 디자인에서의 바나나 규칙 - 목적, 기능, 전달의 중요성

UX/UI 디자인의 "바나나 규칙"은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원칙입니다. 이 규칙의 기본 개념은 바나나의 모양이 식품임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처럼 사용자가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의 목적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제품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제공하는 시각적 단서를 의미하는 디자인의 "어포던스(1)(affordances)"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UX/UI 디자인에서 바나나 규칙은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의 홈페이지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페이지는 사용자가 제품과 접촉하는 첫 번째 지점인 경우가 많으므로 제품의 목적과 기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나나 규..

세상은 변했습니다. 적응해야 하는 브랜드 전략의 14가지 새로운 규칙

6년 전, 저는 회사 전략을 구축하거나 테스트하기 위한 원칙, 브랜드 전략의 16가지 규칙을 공유했습니다. 그 기사는 입소문이 났고 오늘날에도 내 다른 어떤 기사보다 더 많이 참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와 문화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규칙을 적용할 때입니다. 새로 적용할 브랜드 전략 규칙은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기본 요구 사항이며 새롭게 개편된 이 목록은 여러분이 그 기반을 구축하고 위대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규칙은 브랜드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제품, UX, 영업, 마케팅, PR, HR 및 기타 거의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알려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 문제의 브랜드를 변경할 수 있으면 제품의 브랜드를 변경하지 마십시오. 제품을 리브랜딩 하면 ..

'템테이션' 성공과 실패, 좌절이 담긴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

템테이션 Temptation 저 더글라스 케네디 · 역 조동섭 · 밝은세상 · 2013.10.05 · 영미소설 2023.11.01 ~ 11.06 · 8시간 40분 올 해에 두 번째로 읽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알만한 작가로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빅 픽처’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빅 픽처’도 인상적인 소설로 기억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멘트’가 가장 인상적인 소설로 기억하고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몇 개 읽어 보았다면 알 수 있는 작가의 특징이 있다. 뛰어난 인물 묘사와 섬세하고 화려한 필체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능력을 소유한 작가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명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읽다 보면 영화 속에서 느낄 수 ..

프레임워크 – 매력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위한 포장 기술.

매력적인 브랜드 스토리로 메시지를 패키지화하는 방법에 대한 프레임워크입니다. 매일 온갖 형태의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조직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상업 광고와 소셜 미디어의 후원 광고부터 라디오 광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소비자가 광고에 노출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광고는 어디에나 있으며 피할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업가는 단 몇 초 동안이라도 대상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 혁신하고 막대한 돈을 계속 투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대중들 사이에서 눈에 띄고 콘텐츠에 시선을 끌 수 있을까요?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에 영혼을 담는 것과 같습니다. “ 브랜드 ..

모든 UX에 기대를 어떻게 뛰어넘고, '와우!'를 이끌어내기 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6가지 방법

연구 보고서에 대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피드백을 피하기 위한 6가지 팁 모든 UX 연구원은 어떻게 기대를 뛰어넘고 '와우!'를 이끌어내는 놀라운 통찰력을 창출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청중의 반응.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우리의 연구 보고서가 놀랍고 예상치 못한 내용을 드러내지 않으면 너무 평범하고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었어'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UX 연구를 개선하고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는 데 도움이 되는 6가지 팁입니다. 1. 우선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뷰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연구에 앞서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실시함으로써 프로젝트 이해관계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할 수 있습..

사당역 근처 맥주창고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사당역 근처 맥주창고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당구를 한 게임하고, 맥주창고에서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기도 했지만, 일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팀장님이 함께한 자리라 직원들이 그동안 궁금해 했던 내용도 있어고, 파견에 대해서도, 업무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부분도 어느정도 해소된 느낌입니다. 조직 내에서 서로간의 불편함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는 중요한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절충하면 대부분 해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악의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말이죠. 조직 내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나누며 관계를 형..

'겨울여행' 주인공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파괴함으로써 사랑을 완성하려는 뜻밖에 이야기

겨울여행 Le Voyage d'hiver (2009)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허지은 · 문학세계사 · 2019.03.29 · 프랑스소설 2023.10.27 ~ 10.30 · 4시간 1분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겨울여행’을 읽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낭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제목만큼 내용이나 스토리에서 낭만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일 듯싶다. 이 소설은 그 반대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겨울여행’을 얘기할 때우리는 하얀 눈이 내리는 설경이 있는 풍경에 여행이나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겨울여행은 그런 낭만을 있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나 또한,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겨울 여행이 있는 낭만 속에서 아멜리 노통브식의 스토리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