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동료들과 오랜만에 찾은 조개밭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사당역 근처, 조개밭
날씨가 많이 포근해 지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가 이제는 어엿한 봄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녁 이후의 날씨는 조금은 쌀쌀해 지는 법이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조개찜을 찾았습니다. 이 곳도 사당역 군처에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데, 이른 저녁 시간에 가면 자리 집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뭇튼 잘 끓고 있는 조개들을 보니 군침이 도는군요. 그렇게 소주만 한 잔 한 잔 들이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개찜에 가면 대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어서 초반에는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일에 대한 얘기들을 참 많이 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 힘들었겠다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냥 얘기 들어주는 것이 전부인 듯 합니다. 힘든 친구들 앞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나 자신의에 대한 오만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냥 들어주고 공감하는 마음만으로도 상대는 풀리는 마음만으로도 위로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견디면 오늘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나겠지요.
잘 버텼다고… 그런 마음이면 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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