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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irector of/지난 날들의 일상

[2020.03.28] 키크론 K4 키보드 오늘 받았습니다.

kimdirector 2020. 12. 27. 15:07 

2월 21일 사전예약 시작하는  날 오후에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습니다. 무려 한달하고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주일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받았어야 하는 것인데, 오전에 받고 이제야 테스트겸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많이 기대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언박싱은 생략하겠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어서 바닥에 펼쳐 놓다시피 한 상태라서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2개 있습니다. 로지텍의 지프로 텐키리스 키보드와 그리고 엡코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로지텍의 지프로 텐키리스는 로지텍에서 야심차게 런칭한 게임전용 키보드로 역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이 제품도 어느정도 만족스런 제품입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보니 작업용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고,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을 알게해 준 녀석입니다. 지금은 아들에게 물려 주고 나서 구입한 저렴한, 경제적인 기계식 키보드인 앱코에서 만든 키보드인데 이 놈은 그냥 집에서 막쓰려고 산거라서 그렇게 감흥이 없는 녀석입니다. 2개월 전에 고장이 나서 새롭게 알게 된 녀석이 키크론 키보드입니다. 키크론 키보드는 아시다시피 펀드로 판매되는 제품인데, 얼마전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본 리뷰를 새로 장만한 키크론 K4 키보드로 작성하고 있는 중이며, 동시에 타이핑 테스트를 겸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여느 기기의 블루투스 연결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를 BT 위치에 놓으면 블루투스 LED가 깜박이고, 이 때 fn+1 를 동시에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그런데, 페어링이 완료되면 스크린에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는데, 트랙패드 이미지가 떠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키보드 이미지가 뜨는게 아니라 트랙패드 이미지는 좀 아닌 듯… 이 마저도 애플스럽다는 느낌이...

 

몇 번 타이핑을 시작하는데 많이 낯선 녀석입니다. 간단한 리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테스트 겸해서 쓰는 것이라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봐 주셨으면 합니다. 좀 더 디테일한 부분과 사용 후기는 나중에 다시 작성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먼저 키보드를 처음들었을 때 무게감이 좀 나가더군요. 알루미늄 제품이기에 그럴 수 있지만 휴대는 좀 버거울 듯 합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일단 자리를 잡으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 이동할 때는 좀 버거울 듯 하지만 그것도 잠시이기에 감내하려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많이 못들고 다닐 정도의 무게감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체적으로 마감처리는 깔끔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둘러 봤지만 흠작을 때 없이 만족스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라이트는 좀더 화려한 키보드이기에 화이트버전과 고민을 했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화려함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호려함을 선택했지만 역시 단톤으로 백라이트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백라이트는 18가지인가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키보드 우측 상단 맨 끝에 조명 버튼을 클릭하면 손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건감은 적축이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맥북프로 16인치를 사용 중인데, 가위식 방식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나의 타이핑 습관 때문인지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크론 K4 키보드로 연결해서 타이핑을 하는 순간 신세계를 만난 느낌입니다.

 

소리도 조용하지만 키를 눌렀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역시 이 맛이야 하는 느낌이 뇌에서 먼저 감지하더군요.

 

또한 키크론 K4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점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가장 큰 부분이 키보드 전체 사이즈를 줄이려다 보니 일반적인 104키의 키보드와 같은 키 개수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분리 또는 구분없이 모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방향키라든가 우측 숫자 키가 붙어 있다보니 오픈쪽 이동 방향키를 눌렀다고 생각햇지만 숫자 ‘0’이 눌러 지더군요. 그리고 좌측 이동 방향키를 누르면 컨트롤 키가 눌리고 상단 이동 방향키를 누르면 엔터 또는 숫자 ‘1’을 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그래도 당장 불편함을 느껴지는군요. 키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색상으로 구분하는건 크게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키크론 K4 키보드을 구입할 때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은 제품 중에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저는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때 적잖이 고민하는 스타일입니다. 리뷰도 살피고, 사진, 동영상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스타일인데, 키크론 K4는 고민없이 바로 구입한 제품이기에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여느 기기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일단 단순 타이핑 테스트 중인지라 많은 부분을 표현할 수 없지만 일단 만족스러운 녀석인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고, 기대한 만큼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프로젝트 하나가 어그러졌다는 문자를 받아서 조금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키크론 K4을 받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리뷰를 마무리하고 이제 주변 정리를 좀 해야 겠습니다. 사전예약으로 구입한 것이라 이것저것 많이 왔네요. 마우스패드가 두가지가인데, 둘다 GTgear 제품으로 둘다 좋은거 같아요. 하나는 장패도로 다른 하나는 정사각형의 큰 마우스패드네요. 이건 지금 당장 깔건 아니고, 나중을 위해서 킵해 둬야 겠습니다. 기타 등등 키보드 부속품도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키크론 키보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이기에 관련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영상도 많고, 관련 리뷰도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잘 살펴 보시기 바라고, 혹시 기게식 키보드 구입 의사가 있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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