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는 좋은 뱃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밀리 오리지날 4

이희영, ‘낙하’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두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흡입력 있게 그려낸 소설

단순히 재혼 가정에서 발생한 사랑의 문제를 다루는 소설이라기보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감정과 삶이 희생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외면했던 사람이 뒤늦게 자신의 비겁함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누군가의 사랑을 희생시켜 유지되는 평화가 과연 진정한 평화일 수 있는지를 묻는 소설 낙하 이희영밀리 오리지날 · 2026-06-24 · 한국소설 2026.07.13 ~ 07.16 · 6시간 54분 이희영 작가의 '낙하'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다. 좋아하는 마음에 정말 죄를 물을 수 있을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자신의 의지대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마음이 향할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런데 그 마음이 가족이라는 관계와 부딪히는 순..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중단편 소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저 김초엽 · 밀리 오리지날 · 2022.07.11(전자책)한국소설, SF 2022.11.22 ~ 11.23            오랜만에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가끔은 SF 소설을 읽기는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읽지 않은 편이기는 하지만,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은 조금은 그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미래 세상에 대해서 궁금해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기대감이 드는 것은 정작 나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발전된 미래 사회, 고도화된 미래 도시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영화나 책을 통해서 이기도 하고,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미래 사회를 그려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은 기대..

'작별인사' 인간과 휴머노이드와의 대립 속에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작별인사 저 김영하 · 밀리오리지널 · 2020.02.15 · 한국소설 2022.01.18 ~ 01. 20       올해 들어서 요상하게 디스토피아적인 책들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2022년 1월에만 모두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들이다. 무슨 계시를 받은 걸까... 이번에 읽은 소설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SF 장르나 미래를 주제로 한 소설들은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을 컨셉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소재의 다양성 때문에, 아니면 흥행을 위해서... 어찌 되었든 이번에 읽은 소설도 SF 장르에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을 담고 있으며, '김영하' 작가의 7년 만에 돌아온 장편소설 《작별인사》라는 소설이다. 《작별인사》는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에, 현재에서 100여년..

'카르마 폴리스' 의미를 찾기 보다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

카르마 폴리스 저 홍준성 · 밀리 오리지널 · 2020.12.01 · 한국소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아쉽지만 밀리의 서재가 아니면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만, 밀리의 서재에서 정기 구독자에게만 종이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책이든 그런 책이 아니든 모든 책은 모든이에게 공평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밀리의 서재에 갇혀 뭔가 특화된 서비스같은 특혜를 주는 듯 한 것이라면 좀 그렇지 않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많이 읽혔으면 하면서도 막상 나에게는 행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는 나로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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