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Review/본 것에 대해서

설록홈즈의 은퇴 후 이야기 "Mr. Holmes"

kimdirector 2020. 12. 25. 16:19 

 

 

 

 

미스터 홈즈

Mr. Holmes, 2015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 영국, 미국 / 104분 / 감독 : 빌 콘돈

 

 

 


 

 

 

1947년, 은퇴해 서섹스 시골에서 황혼기를 보내던 90대 노인 셜록 홈즈는 50여년 전의 미결사건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홈스는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하며 재차 수사에 뛰어든다.

나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익숙한 등장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설록홈즈"이고 주인공을 맡은 "이안 맥컬린"이라는 배우이다.

설록홈즈는 어린 시절 설록험즈가 나오는 소설, 영화들은 죄다 본 기억이 난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설록홈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거 그 설록홈즈 역을 맡은 "이안 맥컬린" 또한 우리이게 아주 익숙한 배우이다. "액스맨"에서 "매그니토"역을 ,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역으로 유명한 배우로 알고 있다. 그런 배우가 설록홈즈가 되어서 은퇴 이후의 노년기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장르에서 보면 범죄, 미스터리라고 되어 있는 이유는 모르겠다. 설록홈즈가 그려낸 다야한 스토리가 추리분야이기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전혀 범죄적이지 않고, 미스터리적이지 않다. 50여년전의 자신이 풀지 못한 사건에 대한 기억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빠져 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과거에 풀지 못한 사건을 정리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속에 주요한 등장인물이 있다. 가정부와 그의 아들이 그들인데, 가정부는 홈즈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고, 아들은 홈즈와 친구가 되어간다. 가정부의 아들과 홈즈의 우정이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의 중심이며, 그런 모습을 본 가정부는 항상 못 마땅하게 여기며 홈즈와 갈등을 만들어 간다. 그런 갈등 속에서도 홈즈는 양봉을 하면서 보내는 노년기를 천천히 그려내고 있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지나간다.

우리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설록홈즈의 대한 대단한 기억들은 모두 잠시 접어 두고, 홈즈가 보내는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반응형
이전보기 카테고리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