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홈즈
Mr. Holmes, 2015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 영국, 미국 · 104분 · 2016.05.26(kor)
출연 이안 맥컬린, 로라 리니, 마일로 파커
감독 빌 콘돈
1947년, 은퇴해 서섹스 시골에서 황혼기를 보내던 90대 노인 셜록 홈즈는 50여 년 전의 미결사건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홈스는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하며 재차 수사에 뛰어든다.
나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익숙한 등장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설록홈즈"이고 주인공을 맡은 "이안 맥컬린"이라는 배우이다.
설록홈즈는 어린 시절 설록험즈가 나오는 소설, 영화들은 죄다 본 기억이 난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설록홈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거 그 설록홈즈 역을 맡은 "이안 맥컬린" 또한 우리이게 아주 익숙한 배우이다. "엑스맨"에서 "매그니토"역을 ,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역으로 유명한 배우로 알고 있다. 그런 배우가 설록홈즈가 되어서 은퇴 이후의 노년기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장르에서 보면 범죄, 미스터리라고 되어 있는 이유는 모르겠다. 설록홈즈가 그려낸 다양한 스토리가 추리분야이기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전혀 범죄적이지 않고, 미스터리적이지 않다. 50여 년 전의 자신이 풀지 못한 사건에 대한 기억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빠져 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과거에 풀지 못한 사건을 정리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 주요한 등장인물이 있다. 가정부와 그의 아들이 그들인데, 가정부는 홈즈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고, 아들은 홈즈와 친구가 되어간다. 가정부의 아들과 홈즈의 우정이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의 중심이며, 그런 모습을 본 가정부는 항상 못 마땅하게 여기며 홈즈와 갈등을 만들어 간다. 그런 갈등 속에서도 홈즈는 양봉을 하면서 보내는 노년기를 천천히 그려내고 있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지나간다.
우리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설록 홈즈의 대한 대단한 기억들은 모두 잠시 접어 두고, 홈즈가 보내는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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