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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본 것에 대해서

[리틀보이] 신념에 대한 짧은 단상

kimdirector 2020. 12. 23. 11:55 

 

 

 

 

리틀보이

Little Boy, 2015

 

2015.12.10 개봉 / 미국, 멕시코 / 106분 / 드라마

감독 :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줄거리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헤어라는 어촌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던 제임스 버스비는 2차 세계대전이 치열해지자 두 아들과 아내를 남겨둔 채 필리핀 전선에서 일본군의 포로가 된다. 자신의 영웅이자 유일한 파트너인 아빠와 헤어진 페퍼는 또래보다 작은 키로 인하여 '리틀 보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성장하던 중 마을 사람들로 부터 멸시받는 일본인 '하시모토'와 우정을 쌓아 가면서 아빠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이야기

 

 

감상평

이 영화의 장르를 보면 코미디와 전쟁이 니오는데, 내가 본 "리틀보이"는 코미디도 아니고 전쟁영화도 아니다. 전쟁 중인 장면이 몇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쟁이라는 장르가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영화 속에서 위트있는 장면과 코믹한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 아무래도 웃음 코드가 나하고 맞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 영화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 주인공인 "리틀보이" 라는 작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리틀보이 형이 군대를 가려 하지만, 평발이라는 것 때문에 군 입대를 거부당한다. 대신 리틀보이의 영원한 파트너인 아버지가 군대를 가게 된다. 군대 간 아버지를 기다리며 벌어지는 순진무구한 리틀보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은 어촌마을에 "하시모토"라는 일본 중년 남자가 이사?를 오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살아 가지만 "리틀보이"만은 그의 친구가 되어 준다.

 

"리틀보이"에게서 작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신념"과 "믿음" 이라는 단어.

리틀보이는 아버지를 빨리 보고픈 마음에 전쟁이 끝나면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믿음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 가면서 자기 스스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한다.
 

리틀보이는 자신이 믿고자 하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그의 조력자로 "하시모토"가 있는 것이다. "리틀보이"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10가지 목록을 만들고 하나씩 지켜간다. 10가지 목록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하시모토와 친구가 되고, 친구를 초대해 식사를 하는 등등의 목록을 조력자인 하시모토가 함께 해결해 준다.

 

결국에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전쟁이 끝이 나지만,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는 원폭투하로 인해 미군 포로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고, 아버지의 장례까지 치르게 된다. 여기서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코드명이 "리틀보이"라는 사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리틀보이"가 전쟁을 끝냈다고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 영상미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중간중간에 위트있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지 심심하지 않았고, 그리고, 리틀보이의 형이 실베스타 스텔론을 너무 닮아서 아들인가 하고 검색해 봤더니 아들은 아닌걸로...

 

스토리의 시작은 나레이션을 통해서 시작되지만, 끝까지 나레이션이 나오지 않지만, 중간 중간에 극 전개상 필요한 부분만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1945년이 배경인 영화는 그 때 당시의 모습을 잘 살린 것 같고, 등장인물도 전체적으로 역할에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조금은 감상적이고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주된 장르가 드라마임에도 짜임새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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