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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사씨남정기'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한국적 권선징악에 대한 이야기

kimdirector 2022. 4. 26. 08:02   

 

사씨남정기

 

저 김만중 / 역(해설) 김성해 / 지식의숲(넥서스) / 2013.06.10

한국소설, 한국고전, 한국문학산책 35

 

독서기간 : 2022.04.19 ~ 04.22

 

 


 

 

내가 읽은 김만중의 두번째 소설 ‘사씨남정기'를 읽게 되었다. ‘사씨남정기'는 한글로 쓰인 몇 안 되는 소설로 서포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소설로 유명하다. 당시 시대적 배경은 숙종과 장희빈의 관계, 그리고 인현왕후와의 관계도에서 정치적인 풍자를 그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관계는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설이 나돌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관계가 소설 내용처럼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난 듯하다는 것이 중론인 듯하다. 어찌 되었던, ‘사씨남정기'는 당시 시대상과 관념적인 소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권선징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한 소설로도 보여지는데 선과 악의 관계도에서 처첩 간의 갈등을 통해 첩실을 허용하는 제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한 소설로도 알려져 있고 조선시대의 가부장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은유적인 표현함으로써 비판하고 있는 소설로도 알려져 있고, 가문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의 여성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쓰인 소설로

알려져 있다.

 

‘사씨남정기'는 한 가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작으로 유교적인 문화적 배경이 주는 의미를 소설 속에 잘 표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대부인 유한림의 가문에 두 여자가 등장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사옥정(사씨)은 유한림의 정실부인으로 전통적인 유교사상을 실천하고 따르며 순종적인 성형이 강한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는 현 시대상으로 보면 조금은 답답하다는 인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당시 시대의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의 교채란(교 씨)은 사 씨의 오랜 세월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여 가문의 대를 잇고자 들여온 첩으로 사 씨를 배척하고 결국에는 사 씨 부인을 내쫓는 악인으로 등장하는 여인으로 전통적인 유교사상에서 크게 벗어난, 오로지 자신의 영달에만 관심이 많은 여인으로 등장한다. 사 씨는 그렇게 집안에서 쫓겨나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결국은 유한림의 가문으로 돌아와 대대손손 태평성대를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외에 다양한 인물 관계에 따라 선과 악으로 구분되어 전형적인 권선징악적인 성격이 짙은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사씨가 꿈을 꾸고 난 뒤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현실에 접근하여 혜쳐나가는 일들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목숨을 건지기도 하고 남편인 유한림을 구해주기도 한다. 이 부분은 선한 사람은 어떠하든지 귀인을 만나게 되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이야기의 끝은 늘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이런 스토리는 현재의 우리 곁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요즘 뉴스거리들 중에 보험금을 타기 위해 불륜남과 함께 남편을 살해하고 살아가다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밣혀져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뉴스를 접하며 죄를 짓고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는 정설을 남기는 일도 있다. 결국 남자나 여자도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행복하게 살기도 하고 힘겹게 살기도 하는 것 같다.

 

‘사씨남정기"를 읽으면서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 한문학이 많이 등장하여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 문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조금은 부분적으로는 이해하지 힘든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고 이야기가 쓸데없이 장황되지 않은 흐름이 일관되고 간결하고 빠른 전개로 쉽게 이해하며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끔은 한국적인 고전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랜만에 읽어 보는 한국 고전 소설이지만 낯설거나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읽었다고 할 수 있다. 가끔은 고전소설에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듯하다.

 

단순하게 보면 하나의 고전 소설일 수 있지만, 고전 소설에는 역사적인 사실들과도 그 맥을 같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역사공부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진실이야 어찌되었든 ‘사씨남정기'를 통해서 간단하나 나마 소설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되어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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