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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행성1' 문명에 이은 행성에서의 마지막 최후의 결말, 행성의 주인을 가리는 결전

kimdirector 2022. 8. 15. 08:04   

 

 

 

 

행성1

La Planete des chats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역 전미연 / 열린책들 / 2022.05.30 / 프랑스소설

 

독서기간 : 2022.08.09 ~ 08.13

 

 

 


 

 

 

언제나 그렇듯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1년에 한 번 이상 읽는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왕성한 집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행성’ 또한 그런 작가적 상상력을 뒷받침 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행성’의 시작은 ‘고양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고, ‘문명’에 이어져 ‘행성’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행성 두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아직 모를 일 일테지만, 행성 두번째 이야기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 시작되었다.

 

이 소설의 단순한 이야기는 세계의 인간이 멸망하고 고양이들이 인간과 함께 상호 공존하며 쥐 군단에 맞서 싸우며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조금 더 어려운 속내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전쟁과 테러로 인해서 그리고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가 멸망에 가까운 처참함을 드러내면서도 살아갈 의지를 드러내며 버티고 있지만, 새로운 적인 쥐들의 공격을 받으며, 겨우 살아가게 된다. 그런 미약한 인간의 힘을 받쳐주는 주인공인 바스테트라는 고양이에 의해 의지하며 함께 쥐들에 맞서 싸우며 고난을 함께하며 살아가게 된다.

 

바스테트는 고양이의 우두머리 격으로 살아남은 인간과 함께하며 고양이 왕국의 왕을 자처하며, 언젠가는 고양이 왕국에서 자신의 신격화된 미래를 그려보며 꿈을 꾸게 된다. 또한, 유일하게 몇 안 되는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고양이, 인간의 지식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고양이이기도 하다. 또한, 바스테트는 민주주의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먼 절대 군주의 통치자를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는 인간들의 민주주의적인 의사결정이 느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며 자신을 절대적인 권력을 이용한 역대의 나치주의의 히틀러, 스탈린이나 마오쩌둥 등의 사회주의적인 면이 대중을 이끄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문명'에서는 바스테트와 그를 따르는 고양이들과 그의 집사인 나탈리를 포함한 다수의 인간들과 쥐 군단의 우두머리 격인 티무르라는 쥐에 대항하여 싸우며 모험을 그리고 있지만, 결국은 프랑스를 쥐 군단에 내주며 미국 뉴욕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끝나고, ‘행성'에서는 뉴욕에 도착하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뉴욕에 도착하게 되지만, 뉴욕에는 또 다른 쥐들과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뉴욕에서의 인간은 또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뉴욕에서의 인간의 삶은 높은 빌딩 속에 숨어 살며, 빌딩과 빌딩을 오가며 밧줄에 기대어 살아가게 된다.

 

또한, 빌딩 속의 인간은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사회와 조직을 이루며 살아가고, 층층마다 자치 구성을 이루고 행사하며 살아가게 된다. 또한, 그 사회 속에서도 갈등은 이어진다. 흑백갈등, 종교 갈등, 이념갈등, 이민자들의 갈등을 통해서 위태위태한 삶을 살아가면서 102개의 집단 속에서 대표를 선출하여 의사결정을 논하는 총회가 존재한다. 총회의 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실존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등장한다. 아마도 트럼프와의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지 못한 한을 이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사회가 가지는 다양성을 통해서 소설이 가지는 의미를 들여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이 내재하고 있는 인간 사회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보여줌과 동시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논제를 이야기함으로써 현재의 당면한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 본다.

 

책 속에서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쥐들을 피해 어쩔 수 없이 고층 빌딩 속에 갇혀 사는 신인류의 등장시키기는 하지만 이 들을 가리키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는다. 예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코로나 시대에 접어드는 시점에 지하에 격리되어 살아가는 인류를 가리켜 ‘호모 콘피누스'라고 묘사했는데, 이 소설에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지나가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행성’ 두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이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의 행성의 마무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다. 바스테트는 고양이 왕국을 세우게 되는지, 인간들은 어떻게 되는지, 쥐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 이 소설은 전편인 ‘문명'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독립적인 소설로 읽어도 나쁘지 않다. ‘문명’에서의 줄거리를 짧게나마 내용 속에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베르베르만의 독특한 지식 창고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도 여전히 볼 수 있다. ‘개미’에 등장했던 에드몽 웰즈의 후손인 로망 웰즈의 활약과 확장판 격인 지식 백과사전을 읽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어서 재미있는 소설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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