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딪쳐 보는 것,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험을 하는 것”

문학동네 10

퍼시벌 에버렛, '제임스' '허클베리 핀'을 완벽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종적 우월주의의 부조리를 묘사하고 가족과 자유를 찾는 여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작품

마크 트웨인의 고전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흑인 노예 짐(Jim)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소설로, 기존 작품이 지니고 있던 인종적 사고의 한계와 시각의 편향을 정면으로 비튼다. 흑인 노예 짐을 지적이고 능동적인 주체적 인물로 그리며, 그를 통해서 미국 사회의 인종적 위계와 문학적 전통의 한계를 비판하는 작품 제임스James 퍼시벌 에버렛역 송혜리 · 문학동네 · 2025.09.04 · 영미소설 2025.11.20 ~ 11.26 · 9시간 27분 ‘제임스’는 완전히 호기심에 의해 읽게 된 소설이다. 이 소설은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등장하는 흑인 노예 ‘짐(jim)’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소설이다. 어렸을 때, 읽고, 애니메이션으로 본 기억이 있고, 기억 속에..

천명관, ‘고래’ 거대한 꿈을 좇은 세 여자의 서사를 통해 파란만장한 삶의 몰락, 인간의 욕망에 얽힌 비극과 생의 순환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소설

한국의 근현대사의 풍경과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거대한 욕망과 몰락을 반복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권력, 생의 순환, 존재의 의미를 세대에 걸쳐 서사로 그려낸 작품으로 욕망을 좇는 자들의 비극적인 삶의 처절함을 현실적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읽는데 8~10분 정도 소요 고래 천명관문학동네 · 2014.01.15 · 한국소설한국문학전집 019 2025.11.11 ~ 11.19 · 14시간 25분 내가 읽은 천명관 작가의 첫 번째 소설, ‘고래’를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상당한 분량으로 혹시나 읽다가 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숨죽이며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로 소개하고 싶다. 재밌었다는 ..

12살 소녀를 따라가면서 알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을 냉소적이고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세상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

1969년, 12살의 주인공 진희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여의고 외할머니, 이모, 삼촌과 살고 있다. 또래보다 조숙하고 성숙하면서 이지적이며, 세상의 이면과 허위를 일찍부터 알게 된다. 자신의 삶이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삶에 집착할수록 상처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어른들을 바라본다. 위선과 모순 그리고 진실이 섞여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삶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14분 새의 선물 은희경문학동네 · 2022.06.03 · 한국소설 2025.10.08 ~ 10.31 · 11시간 15분 오랜만에 한국소설을 읽게 되었다. 한국소설을 읽은 지 그리 오래된 느낌은 아니지만, 무더운 여름 때문이었는..

'트러스트' 당신은 과연 누구의 말을 믿고 신뢰할 수 있을까, 4가지 스토리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

트러스트TRUST 저 에르난 디아즈 · 강동혁문학동네 · 2023.02.24 · 영미소설 2024.05.29 ~ 06.12 · 09시간 54분 ‘트러스트’는 참으로 대단한 소설이라는 생각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알게 된 소설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될 듯싶다. 작가적 상상력과 스토리의 진행 과정이 조금은 낯선 전개와 색다르다는 점이 흥미를 끌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소설의 작가인 ‘에르난 디아즈’는 두 번째 소설로서 많은 이들에게 뛰어난 호평과 찬사를 받은 소설이다. 다양한 상을 받았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올해의 책으로 추천한 도서로 잘 알려져 있는 소설이다. 첫 번째 소설 ‘먼 곳에서’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기대되는..

'하얼빈' ‘영웅’의 그늘을 걷어낸 인간 안중근의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의 이야기

하얼빈‘영웅’의 그늘을 걷어낸 인간 안중근의 가장 치열했던 일주일 저 김훈 · 문학동네 · 2022.08.03 · 한국소설 2022.12.20 ~ 12.22 · 7시간 39분           요즘 안중근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럴 것이 최근 ‘영웅’이라는 뮤지컬영화가 상영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을 즈음, 이 소설을 알게 되었고, 안 읽어 볼 수 없었다. 물론 우리에게는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자는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고 우리들 마음속에는 늘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억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중근에 대한 정보를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서는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훈 작가가 집필한 소설이라 더욱 궁..

'칼의 노래' 이순신의 내적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

칼의 노래 저 김훈 · 문학동네 · 2014.01.15(전자책)한국소설, 역사소설 · 한국문학전집 014 2021.08.05 ~ 08.17        우리가 너무 많이 잘 알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를 일 없는 인물이 이순신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물인 이순신에 대한 인간적인 면을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고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칼의 노래》 이 책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 역사적으로 고증하면서 소설화된 책으로 군인으로서의 소임과 고뇌, 그리고 인간적인 부분을 심도있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 말할 수 있고 이순신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할 듯하다. 이 소설은 이순신이 한양으로 압송되고 난 이후의 백의종군하면서부터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맞이하..

[람세스 전5권] 전설이 되어 버린 이야기

람세스(전 5권)Ramses  저 크리스티앙 자크 · 역 김정란 · 문학동네 · 2007.05.08프랑스소설         마침내 람세스 전체 5권을 모두 읽어버렸다. 참으로 긴 시간 동안 읽은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람세스에 대한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기도 하고 람세스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루기까지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들을 토대로 풀어쓴 소설이다. 나름대로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람세스의 일대기를 담고 있기에 전체 5권으로 나누어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흥미 위주가 아닌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소설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소설이기에 읽는 내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5권으로 구성된 소설이라 상당한 인내력을 가지지 않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도 ..

[11분] 인간에게 사랑과 성을 일깨우는 책

11분Eleven Minutes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이상해 · 문학동네 · 2004.05.11브라질소설         11분이라는 책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것들을 요구했다.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것... 마리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궁금증이 난다. 아주 엉뚱한 얘기지만... 아런 상상을 해봤다.이 책을 영화로 만든다면 여주인공으로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라는 상상...아마도 모니카 벨루치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2003년 전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코엘료 화제의 신간!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킨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

[오 자히르] 길들지 않은 열정 혹은 미칠 듯한 사랑

오 자히르O Zahir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최정수 · 문학동네 · 2005.07.12브라질소설        자히르,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 원제인 ‘O Zahir(The Zahir)’는 원래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열정 등을 가리킨다. 이것은 부정적으로는 광기 어린 편집증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도 있다. 그것은 난폭한 신과 자비로운 신의 두 얼굴처럼 양면적인 힘이다. 아랍어에서 ‘자히르’는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일 정도로 신성한 것이다. 코엘료는 바로 이 ‘자히르’를 이번 신작의 중심 주제로 내세운다. 사로잡힌다는 것. 그것은 매혹이자 열정이며 우리의 삶을 추동..

[연금술사] '자아'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사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최정수 · 문학동네 · 2001.12.01브라질소설         브라질 작가 '코엘료'의 이름을 굳혀준 그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축으로, 신비로운 체험과 심오한 생의 물음들을 던져준다. 책을 좋아하는 양치기 산티아고는 며칠 계속 반복되는 꿈을 꾼다. 양과 함께 놀던 아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끌더니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꿈. 그러던 어느 날 책을 읽고 있는 그에게 홀연히 한 노인이 나타나 가지고 있던 양의 십 분의 일을 자신에게 주면 피라미드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는 길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때 행운의 표지인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두 사람 사이로 날아들어왔고, 산티아고는 운명처럼 노인에게 값을 치르고는 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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