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kimdirector of/지난 날들의 일상

을지로 3가 근처에 있는 일본식 돈까스집에서

kimdirector 2021. 9. 8. 08:00 

"라크슌" 내부 벽에 장식된 지브리 스튜디오 캐릭터들

 

점심식사를 늘 사무실 근처에서 하다 보니 을지로 3가에 있는 자주 가는 식당만 찾는 것 같다. 을지로 3가 근처에는 골목 안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맛집이 많은 편이다. 아마 블로그에서도 을지로 근처의 맛집은 쉽게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사진 속의 이미지는 자주 가는 곳인 일본식 돈가스 집인 "라크슌"이라는 곳인데,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었는데,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 아닌가 생각되겠지만, 역시 골목 안쪽에 있다 보니 외부에서는 알아볼 수가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돈가스집이다 보니 역시 돈가스가 맛있고, 간장새우도 일품이라 했지만 먹어 본 적은 없다. 인터넷으로 "라크슌"이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근처에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쯤 가 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오늘은 맛집을 소개하고픈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을 소개하는 다양한 매체들이 있는데, 굳이 나까지 해야 할 의무감은 들지 않아서 패스하겠다. "라크슌"에 갔을 때 마다 사진 속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랄까 갔을 때마다 한 참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했다. 사진 속 이미지는 "라크슌" 내부 벽에 걸려 있는 이미지를 찍은 것인데, "미야자키 하야오"를 좋아라 했던 옛 시절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 돈가스 먹는 것도 잊고 한 참을 바라봤던 그림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연출한 대부분 주요 캐릭터는 다 있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을 본지가 너무 오래돼 나서 기억하는 캐릭터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익숙함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친근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는 켜고 말았다.

 

이미지 속의 장면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회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모두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술을 마시는 풍경이 재미나게 느껴진다. 요즘같은 분위기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긴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1년이 넘어가면서 오랜 지인과 함께하는 자리가 많이 줄었다, 아니 아예 없어진 듯한 분위기에 가끔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술잔을 기울이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어서 이런 상황이 빨리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저 나 개인적인 바램만은 아닐 테지만, 위의 그림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

 

찍은 사진은 하나이지만 곳곳에 관련 이미지가 몇 장 더 있다.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의 캐릭터들이 있는 이미지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는 사그라져서 이제는 기억마저 가물 가물해졌지만,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요즘에는 눈에 들어오는 애니메이션이 없어서 아쉬움만 달래고 있는 중인데,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원령공주를 한번 더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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