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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애니에 대해서

[폴라 익스프레스] 하룻밤 북극 여행을 떠나요!

kimdirector 2018. 11. 20. 16:25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2004

 

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 미국 / 100분 / 2004.12.23(kor)
주연 : 탐 행크스, 조쉬 허처슨, 노나 M. 게이, 마이클 제터, 에디 디즌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하룻밤 북극 여행을 떠나요!

 

모두가 마법을 꿈꾸는 크리스마스 이브.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의심이 많은 한 소년이 창 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깬다. 깜짝 놀란 소년이 유리창을 닦고 밖을 내다보니,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검은 색 기차가 집 앞에 멈춰 서있다. 잠옷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뛰어나선 그의 앞에 한 차장이 서있다. 그의 권유로 북극 행 특급 열차인 폴라 익스프레스에 탄 소년은 기나긴 여행 길에 오른다. 그러면서 소년은 인생의 놀라운 신비를 발견하게 된다.

 

 

 

 

'북극행 특급 기차'라는 원제 의미에 걸맞게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릴법한 전형적인 가족 영화. 지나친 의심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가 바랜 조숙한 꼬마가 산타 클로스 마을을 찾아가는 하룻밤 여행기다.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캐스트 어웨이 The Cast Away>의 명콤비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과 탐 행크스의 3번째 프로젝트인 <폴라 익스프레스>는 놀랍게도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두 명 모두 <제시카와 로저래빗 Who Framed the Roger Rabbit?>과 <토이 스토리 Toy Story> 1, 2편 등으로 애니메이션과는 이미 인연이 있기는 하지만, <폴라 익스프레스>는 위 두 영화와는 다소 성격을 달리 한다.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의 '골룸'으로 대표되는 '모션 캡쳐'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퍼포먼스 캡쳐'를 이용한 3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 퍼포먼스 캡쳐는 광반사 물질로 된 60개의 표식 장치가 부착된 수트를 입은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디지털 카메라에 전달시켜주는 최첨단 기법으로, 기존 애니메이션의 성우가 녹음실에서의 더빙 과정만을 담당했다면,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탐 행크스는 온 몸에 60개가 넘는 광반사 보석을 달고 다양한 표정 연기에 임해야 했다. 극 중 무려 1인 6역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탐 행크스의 여러 이미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21세기 CGI 최첨단 기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캡쳐 기법 덕택에 <폴라 익스프레스>는 이전까지는 오직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장면들을 실사에 가장 가깝게 눈 앞에서 시각화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환상적인 외형에 비해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다소 고전적이다 못해 고리타분한 편. 철저하게 어린 아이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 따위는 잊은지 오래인 성인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n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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