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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다산의 마지막 질문' 모든 공부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kimdirector 2022. 10. 5. 08:05 

 

 

 

 

 

 

 

 

다산의 마지막 질문

나를 깨닮는다는 것

 

조윤제 / 청림출판 / 2022.03.25 / 자기계발

 

독서기간 : 2022.09.06~09.13

 

 

 

 

 


 

 

 

 

 

이 책은 자기 계발서로 많은 이들에게 읽힌 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장약용에게서 듣는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논어에게서 찾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논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자의 가르침을 글로써 남긴 서적으로 유명하다. 그런 책을 다산 정약용은 논어를 재해석하며 쓴 책인 ‘논어고금주’를 중심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문장들을 추려내어 소개하는 방식으로 된 책이다.

 

이 책은 다산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전편에는 심경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소학을 기준으로 소개하는 ‘다산의 마지막 습관’ 그리고, 마지막 편인 ‘다산의 마지막 질문'인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깨달음을 받아야 하는지를 논어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의식을 소개하며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싶다.

 

논어는 공자와 수많은 제자들과의 수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 경전으로, 연속적이거나 지속된 흐름 속의 이야기들이 아니기에 전체적인 맥락을 찾아가는 게 쉽지 않으며, 온전히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고 있다. 때문에 많은 석학들이 그 뜻을 헤아리는데 많은 공을 들이면서도 해석하는 방식도 제각각으로 해석하며 논쟁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다산 정약용도 논어를 재해석하며 가장 올바른 인간다움을 찾아가기 위한 깨달음을 공부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다산의 논어를 재해석하며 쓴 것들을 중심으로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좋은 글을 추렸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주제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질문들을 통해서 알아가야 하는지, 인간의 근본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는 영어, 수학, 과학 공부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나를 사랑한다는 의미는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약용은 50에 마지막 질문을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어렵게 느낄 법한 논어를 중심으로 쓴 책이다. 때문에 많은 한자어와 고전적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본인도 읽으면서 다시금 되돌아가서 다시 읽기를 몇 차례 반복적으로 읽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잠시라도 집중력이 떨어질라 치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해석된 부분들이 많아서 읽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빠르게 읽을 필요가 없다. 천천히 읽으면서 정약용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어떤 주제의식을 가지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되새김질하며 읽는다면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배워가는 기준이 되어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얘기해 본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읽으면서 시리즈의 전편들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인생의 완숙기에 접어들기에 조금씩은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 끝에 만난 책이다. 그러기에 조금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다산의 마지막 질문
조윤제 작가의 베스트셀러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완결편. 다산이 생의 마지막에서 나란히 읽었던 두 책, 유교 경전 가운데 가장 심오한 《심경》(《다산의 마지막 공부》), 가장 쉬운 《소학》(《다산의 마지막 습관》)에 이어 다산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정리한 《논어고금주》를 오늘날 감각에 맞춰 쉽게 풀었다.
저자
조윤제
출판
청림출판
출판일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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