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는 좋은 뱃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책 16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한 남자가 결국 전쟁과 운명의 잔혹함 앞에서 상실을 마주하는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

단순한 전쟁 소설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속에서 개인의 사랑과 인간적 희망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헤밍웨이는 절제된 문체와 담담한 서술을 통해 전쟁의 허무함, 사랑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이 감당해야 하는 상실의 무게를 표현한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역 이종인 · 열린책들 · 2012.12.15 · 영미소설열린책들 세계문학 1991954 노벨문학상 2026.08.01 ~ 08.10 · 11시간 41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는 것은 『노인과 바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헤밍웨이라는 이름은 워낙 유명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직접 읽어본 그의 작품은 『노인과 바다』가 유일했다.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쇼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사랑과 신앙, 예술, 그리고 비극을 그린 소설

나치의 위협 속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젊은 유대인 작가가 세련된 유혹을 뿌리치고, 유년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한 지적장애 여인 쇼샤를 선택해 자신의 뿌리와 영혼을 지켜내는 소설 쇼샤 Shosha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역 정영문 · 빛소굴 · 2022.12.17 · 미국소설페이지터너스 0031978 노벨문학상 2026.07.02~07.10 · 10시간 44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쇼샤'는 처음에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소설도, 역사소설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930년대 후반, 나치의 그림자가 서서히 바르샤바를 뒤덮기 시작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작가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시..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의미 없는 세계 속에서도 부조리를 자각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끝까지 살아가는 인간의 태도과 자유를 옹호하는 철학적 사유가 담긴 카뮈의 에세이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과 침묵하는 세계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를 다룬다. 카뮈는 자살이나 종교적 도피를 부정하고, 부조리를 인정한 채 반항하며 살아가는 삶을 제시한다. 끝없는 형벌을 받는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을 자각함으로써 자유를 얻으며, 카뮈는 “시지프를 행복한 인간으로 상상해야 한다”라고 결론짓는다.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1942 알베르 카뮈역 김화영 · 민음사 · 2016.06.17 · 에세이세계문학전집 3431957 노벨문학상 2026.01.12 ~ 01.20 · 10시간 21분 오랜만에 알베르 카뮈의 책을 읽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그가 던지는 철학적 메시지, 즉 인간 존재의 의미를 알베르 카뮈의 사유적 사고를 들여다볼 수 있..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거짓된 희망에 스스로를 내맡기며, 끝없이 이어지며 파멸의 자리를 맴도는 과정을 그린 소설

헝가리의 황폐한 농촌 공동체를 배경으로, 몰락 직전의 사람들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인물 이리미아시가 다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민들은 그를 구원자처럼 믿고 마지막 희망을 걸지만, 그의 말과 약속은 실체 없는 조종과 기만에 가깝다. 소설은 반복과 순환의 구조 속에서 인간의 절망, 맹목적인 믿음, 그리고 탈출 불가능한 현실을 집요하게 묘사한다. 사탄탱고Satantango, 1985 크러스트너호르커이 라슬로역 조원규 · 알마 · 2018.05.09 · 헝가리소설2025 노벨문학상 2025.12.15 ~ 12.23 · 12시간 34분 크리스마스 전날 늦은 시간에 쓰는 ‘사탄탱고’ 리뷰 글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마무리할 요량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알베르 카뮈, '전락' 참회와 심판의 이중적 잣대를 고백하며 인간의 위선적 본질을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고백서

성공한 변호사 클라망스가 암스테르담의 어느 바에서 낮선 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정의롭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 왔지만, 위선과 허영을 깨닫은 자신과 맞닫뜨리고, 스스로를 ‘참회하는 판사’라 칭하며 참회와 심판이라는 이중적 잣대로 인간 존재의 이중성, 삶의 의미와 도덕적 책임을 철저하게 실존하며 고백하는 소설 전락La Chute, 1956 알베르 카뮈역 이휘영 · 문예출판사 · 2015.12.10 · 프랑스소설문예 세계문학선 1191957 노벨문학상 2025.07.24 ~ 07.28 · 4시간 27분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정말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2021년에 읽었던 ‘이방인’을 마지막으로 참으로 오랜만에 읽은 그의 작품이다. 때문에 최근에 읽은 작품 중에서 가장 기대감을 안고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인간쓰레기' 인간의 본성과 가치관, 도덕적 가치를 섬세한 필체로 탐구하는 아이작 싱어의 소설

인간쓰레기SCUM, 1991 아이작 싱어역 박원현 · 고려원 · 1992.11.30 · 영미소설1978 노벨문학상 2025.02.05 ~ 02.07 · 3시간 34분 작가 아이작 싱어’는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본명은 ‘이츠호크 바셰비스 징게르’라고 하는 유태인으로 유대계 소설가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은 이디시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만큼 자신이 쓴 모든 작품은 이디시어로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한다. ‘아이작 싱어’는 현재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에서 이디시어로 1978년에 유일하게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며, 모국어인 이디시어를 통해서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소설 ‘인간쓰레기’를 통해서도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유대 민족의 ..

‘눈먼 자들의 도시’ 가치와 윤리를 상실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적 사유의 사고가 명확한 묵시론적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주제 사라마구역 정영목 · 해냄 · 2022.10.20 · 스페인소설1998 노벨문학상 2024.02.14 ~ 02.23 · 10시간 47분 2022년 10월 ‘주제 사라마구’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그의 대표작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 소설이다. 1998년 초판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르기까지 24년 동안 100쇄 이상을 찍기도 했던 소설이다. 때문에 초판 버전의 표지로 새롭게 단장한 것도 기념할 만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소설을 2008년에 영화화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내 기억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영화는 보지 않았을 것 같아서 원작인 소설을 읽어 보게 된 소설이다. 영화화된 소설이 원..

'게르트루트' 사랑과 예술, 삶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자아 발견과 성장에 대한 여정을 담은 헤르만 헤세

게르트루트Gertrude 헤르만 헤세역 송영택 · 문예출판사 · 2011.10.20 · 독일소설문예세계문학선 0671946 노벨문학상 2023.12.26 ~ 12.28 · 7시간 42분 올해 2023년의 마지막으로 읽은 소설이 되겠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자주 읽는 것 같은 생각이지만, 그의 소설을 읽을 때면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게르트루트’도 그런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다 보면 특징적인 것들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 그의 모든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읽은 소설들에서는 헤르마 헤세가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소설만 골라서 읽는 것..

'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 완성해 가는 정신적 성장 과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싯다르타Siddhartha 헤르만 헤세역 차경아 · 문예출판사 · 2006.0.10독일소설, 고전문학문예세계문학선 0491946 노벨문학상 2023.09.12 ~ 09.18 · 06시간 33분 ‘싯다르타’는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인간이 스스로 자아와 자신만의 진리를 찾아 떠다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겠지만,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이해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믈 흐르듯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또한, 이 소설은 불교사상이 깃든 책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고, 동양의 불교라는 종교적 해석이 깃든 소설이라 할 수 있지만, 헤르만 헤세 자신의 정신적 세계관이 ..

'수레바퀴 아래서' 헤세의 자전적 체험과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파멸되어 가는 소년의 이야기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헤르만 헤세역 송영택 · 문예출판사 · 2013.04.19 · 독일소설문예세계문학선 1061946 노벨문학상 2023.06.27 ~ 07.03 · 03시간 13분 이 소설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다. 헤세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인해 다니던 마울브론 신학교를 그만두고 서점 점원, 공장 노동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시인이 되고자 문학 수업을 병행했다고 한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한스의 청소년기와 많이 닮아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한스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의 청소년기를 엿볼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고,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에서 많이 읽힌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독일 당시의 사회상으로 보면 이 소설이 출..

'데미안' 질풍노도와 같은 청춘의 시기를 통과하며 나를 찾아가는 성장소설

데미안Demian : Die Geschichte von Emil Sinclairs Jugend Hermann Hesse 헤르만 헤세역 서상원 · 스타북스 · 2019.12.10독일소설, 성장소설1946 노밸문학상 2022.11.04 ~11.11 데미안은 아주 어렸을 때 읽었다. 초등학교 때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책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책에 대한 생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책이 너무나도 재미없었다는 기억만 되살려 냈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 본 데미안은 어려웠다는 생각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이 책이 재미없었다는 이유가 다름 아닌 어려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예상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그..

알베르 카뮈, '이방인'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초상

이방인L'Etranger / The Stranger 알베르 카뮈역 김화영 · 민음사 · 2011.03.25프랑스소설 · 세계문학전집 2661957 노벨문학상 2021.08.17 ~ 08.20 '알베르 카뮈'의 세번째 작품을 읽게 되었다. 늘 그렇지만, 이번 소설도 그렇게 쉽지 않은 소설이었다. 이전에 읽은 〈최초의 인간〉이라는 미완성된 책을 읽었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늘 '알베르 카뮈'의 책들은 쉽게 느껴졌던 것들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알베르 카뮈'가 살았던 때의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방인》 을 읽으면서도 그러했던 것 같다. 당시, 이 소설이 발간된 것은 1942년,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암울했던 시기에 상당한 고민과 고뇌가 느껴졌달까..

'구토' 일상 속에서 겪게되는 진실성과 진정성이 결여되어 일으키는 구토증의 해석

구토La nausee 장 폴 사르트르역 임호경 · 문예출판사 · 2020.12.31프랑스소설1964 노벨문학상 2021.05.11 ~ 05.20 지금까지 어렵다고 하는 인문학 책을 아주 조금 읽은 편이다. 하지만 어려운 건 맞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책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작가는 분명 뭔가를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질 듯 하지만 책에 깊이 있게 빠져 들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잠시 독서를 멈추고 책에 대해서 알아보고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등을 나름대로 꼼꼼히 챙겨 보았다. 독서 중에 처음 겪는 일인 듯하다. '장 폴 사르트르'라는..

알베르 카뮈, '최초의 인간' 한 남자의 무덤덤한 인생 이야기

최초의 인간Le premier homme (1995년)​ 알베르 카뮈역 김화영 · 열린책들 · 2009.12.20프랑스소설1957 노벨문학상 '알베르 카뮈'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나에게 두번째 소설을 접하게 되는 순간이다. 첫번째 소설은 《페스트》 라는 소설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저자가 되어 버린 지금, 유작으로 남은 《최초의 인간》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이 소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 없기에 간단하게 짚어보고 리뷰를 시작하겠다.​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듯이 이 소설은 '알베르 카뮈'의 유작이 되어 버린 소설이다. 그것도 완성되지 않은 채로, 그리고 초고 원고에 해당하는 정도로 발견된다. 많은 전문가들에게 이 ..

알베르 카뮈, '페스트' 전염병으로 인해 폐쇄된 도시 안에서 인간을 얘기하다

페스트La Peste 알베르 카뮈역 김화영 · 민음사 · 2011.03.25프랑스소설세계문학전집 2671957 노벨문학상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현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어 종결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런 즈음에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중 267번째 소설인 ‘페스트’라는 소설이 제 눈 들어왔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더욱 회자된 소설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재출간되어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는 소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시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소설인 듯합니다.본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 오..

'노인과 바다' 인간의 집년과 열망을 그린 소설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역 이정서 · 새움출판사 · 2018.04.27 · 영미소설1954 노벨문학상 집에서 읽은 이 책이야 말로 요즘 딱 어울리는 책인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 인간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고 있으며, 요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그야말로 인간의 집념을 제대로 보여 주는 시기여야 할 때인 듯합니다.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이다. 1952년에 쓰였으며 낚시가 취미였던 작자의 지식이 배경이 되어 집필된 소설이기도 하다. 어부인 산티아고 노인이 커다란 청새치를 낚시로 잡지만, 항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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