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Topic 506

“개인화가 재구성된다”··· 주목할 고객경험(CX) 트렌드 10가지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 2021년, 브랜드는 고객을 유치 및 유지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고객 경험(CX)’에 집중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연결고리를 찾고 공감하는 동시에,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소비자를 파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테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원활하게 연결할 도구를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프라이버시와 개인화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조호(Zoho)의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 비자이 순다림은 “브랜드가 기억에 남을 만한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혁신하고자 하면서 2021년에는 마케팅팀과 CX 팀 간의 관계가 더욱더 굳건해질 것이다. 한편 고객 유지..

퍼스널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비즈니스 전략, 브랜드화를 위한 실용 안내서인 ‘브랜딩(Braning)’의 저자인 Adii Pienaar는 신생 기업가로서 거둔 몇몇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가들을 위한, 기업가들에 의한 러닝플랫폼인 ‘퍼블릭베타’를 론칭하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열정적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개인 브랜드와 평판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 개발할 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글로벌 경제와 사회들은 굉장한 기회의 버켓로드에 탁월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이러한 기회를 살려서 원하는 어떤 사람도 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경기는 공평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 않습니다. 만약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고, 다시 일어서면서 관중으로부터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오늘날 혁신적인 디자인 기업으로 누구나 첫 번째로 꼽는 곳은 IDEO일 것이다. IDEO의 방법론은 무엇일까? 바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디자인 씽킹)이다. 이 방법론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큰 유행을 탄 용어이며, IDEO = Design Thinking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IDEO를 대표하는 혁신 방법이다. 비즈니스 위크가 2009년에 특집 기사를 실었고,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패스트 컴퍼니 등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2012년에 매일경제에서 특집으로 다루었다. 또 2011년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의 임직원이 가져야 할 첫째 철학이자 정신은 고객마인드, 브랜드 차별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며 이 세 가..

'PM을 위한 핵심 노하우' IT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하는 16가지 단계

프로젝트 관리 업무에 통달하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규모에 관계없이 '만만한' IT 프로젝트라는 것이 없다.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큰 기대치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건, 상충되는 특성 등 프로젝트 관리자 앞에 펼쳐진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업무에 대한 숙련도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식과 경험을 능숙하게 조합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여기,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필자의 책인 '베어본 프로젝트 관리'(Bare Bones Project Management)에서 발췌해 모아봤다. 지식 : 7x6의 법칙을 따르라 IT 프로젝트는 기간이 늘어나고 팀이 커질수록 실패할 가능성..

[2011.12] 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이란?

요즘 우리는 정보과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SNS시대가 도래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미투데이 등 수많은 채널의 등장으로 우리가 소화해야 할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의 정리 및 분석, 나아가 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하는 일이 중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입니다. 왜 인포그래픽인가? 사람들의 감각 수용기의 70%는 눈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정보를 습득할 때, 상당 부분을 시각적 자극에 의지합니다. 최근 정보 습득의 매체가 컴퓨터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점점 옮겨감에 따라 복잡한 텍스트보다는 직관적인 이미지 형태의 인포그래픽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가지 인포그래픽 특성에 기인합니다..

제품 디자인,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

사람들은 애플의 성공 이면에는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이 자리잡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넷스케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현재는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마크 앤더슨은 “첫 제품을 출시하는 출발점은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 “신제품 디자인과 관련해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KISS "Keep it Simple, Stupid." 가까운 예로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폰, 혹은 매킨토시를 생각해보자. 이들 제품이 실제로 단순하지는 않으며, 개발에 십여 년이 걸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소비자 가전 기기들은 엄청난 복잡성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단순한 것처럼..

애플의 디자인에 숨겨진 수학적 비밀

흔히 수학에 대해서 생각하면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때가 있다. 가게와 같은 곳에서도 단순히 돈 계산만 하면 그 곳에서의 수학은 단순 셈으로 끝나버린다. 가게 상점에게 미적분은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이들은 수학무용론을 주장할 만하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수학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학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오한 수학의 전체적인 학문을 배우려 할 필요는 없다. IT 칼럼을 기고하여 일반인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하면 되듯이, 수학도 IT칼럼과 같은 존재로 인식을 하면 나쁠 것은 없다. 때로는 수학을 하면서 귀납적 추론과 연역적 추론을 다루게 되는데, 이런 추론은 칼럼을 기고할 때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앞으로 필자는 수학이 실생활에서 유용할 수..

[2013.06] '하향식->상향식' 리더십 혁명이 온다

마이크로소프트, HP, 델과 인텔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바일 혁명에 늦게 뛰어 들었다는 점이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CITE 월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몇몇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향식(top-down) 관리시스템이 원인이다. 혁신과 변화의 책임이 관료주의적인 방식으로 직원들을 관리하는 임원들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변하게 될 것이라고 런던 정경대학의 경영학 교수이며 컨설턴트인 개리 하멜은 말했다. 그는 기업의 차세대 혁명이 기술적인 분야가 아니라 소셜(social)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멜은 많은 기업에서 리더십 혁명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가 역사상 그 어느 세대보다도 ‘권위를 혐..

관리자, 사람으로서의 자질

직원들이 믿고 따르는 상사. 누구나 그런 상사 밑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누구나 그런 상사가 되기를 원하지요. 하버드 경영대 린다 힐 교수는, 그의 저서 "보스의 탄생, Being the Boss" (SEEDPAPER)에서 그런 상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직원들로부터 받아야 할 2가지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관리자로서의 역량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과 사람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이 그것인데요. 그중 관리자로서의 역량은 1) 전문적 자질(Technical Competence), 2) 조직운영 능력(Operational Competence), 3) 정치적 판단능력(Political Competence),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야기하자면 업무도 능숙해야 하고, 조직을 잘 다..

최고의 리더 – 신, 최고의 리더십 – Loyalty

최고의 리더는 ‘신’이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신은 딱히 뭔가를 지시하지 않아도, 신자들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조직하고, 영역을 넓히고, 심지어 자기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보다 훌륭한 리더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이를 Loyalty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ing-pin 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킹 핀은 말 그대로 핀 중의 왕이라는 말입니다.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낼 때, 나무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굽은 곳에서 엉켜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느 한 나무를 잘 건드려 주면 수 많은 나무들이 순조롭게 흘러 가게 됩니다. 그 나무..

프로젝트 일정을 정확히 맞춰야 할까?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중요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 중 하나가 프로젝트의 완료 기간을 예상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중요시되는 조직일수록 프로젝트 일정을 지나치게 짧게 잡아도 안 되고 또 지나치게 길게 잡아도 안 되죠.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프로젝트 일정을 실제로 필요한 기간보다 짧게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1년이 필요한 데도 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일정을 정하죠. 과거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실패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를 범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인지 주로 프로젝트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예 : 시스템 개발, 컨설팅, 건축 및 토목 등)에서는 프로젝트 일정 수립..

성공적인 IT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5가지 팁

성공적인 프로젝트에는 항상 성공적인 관리 전략이 따른다. 다음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CIO들이 전하는 5가지 팁이다. 1. 책임질 리더를 2배로 확보하라. 인터넷 도메인 제공업체 고대디(Go Daddy)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동안 부서장들이 혁신 아젠다를 강요하는 반대 주장을 관리하는데 주력하게 했다. 자사의 성공적인 원클릭 애플리케이션과 서버-프로비저닝 프로젝트를 구축하면서 고대디는 각 하부 부서에 ‘혁신 엔지니어’를 배치했다. 각 혁신 엔지니어는 하부 부서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만드는 엔지니어링 청사진을 조율했다. “이는 결론을 도출하게 하는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그들이 오너십을 갖게 한다”라고 고대디 CIO 닐 워너는 말한다. 2. 다수의 아웃소싱 업체를 활용하라..

‘프로젝트 관리·통제는 이렇게’ 경험자들의 조언

범위 추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팀원. 형편 없는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모두 프로젝트 책임자인 CIO를 심심찮게 괴롭히는 문제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프로젝트를 정말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까? 이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자 및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여기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빈번하게 괴롭히는 과제들과 이를 해결해 줄 13개의 팁, 그리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전략들을 소개한다. 1. 역할에 적합한 프로젝트 매니저를 지정하라. 스마트 사이언스 에듀케이션(Smart Science Education Inc.)의 설립자이자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해리 E. 켈러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개발자들이 따를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개발자와 UX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업체 코니(Kony)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사용자들이 특정 앱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이는 기능 문제보다는 사용자 경험(UX)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코니는 340명이 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앱 개발에 있어서의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넘는 이들이 앱의 기능 문제보다는 UX 문제 때문에 프로젝트 담당자나 의뢰인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코니의 수석 부사장 데이브 셔크는 "앱 개발 과정에서 모바일 앱 디자인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전반적인 디자인 문제 및 사용자 경험의 부적절한 설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UX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크게 문제..

구글의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머티리얼 디자인’

새로운 디지털 디자인 철학의 대두 예전 포스트에서 애플과 MS의 디자인 철학전쟁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디자인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흐름을 조망한 적이 있습니다.(http://blog.naver.com/fs0608/80194079281) 과거 애플의 핵심 디자인 패러다임이었던 메타포 디자인(스큐어모피즘)은 iOS7 발표를 기점으로 MS의 메트로 디자인(플랫 디자인)에 디지털 디자인 헤게모니를 내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역사는 돌고 돌기 마련이고 현재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상황을 고려할 때 플랫 디자인이 가장 적합한 디지털 디자인 언어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또 어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디자인 랭귀지의 효용성과 가치도 중요하지만 해당 ..

움짤로 이해하는 반응형 웹디자인의 9가지 요소

반응형 웹디자인이 무엇일까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잘 모르고 그냥 넘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이너 산디스 씨(Sandijs Ruluks)는 블로그에 반응형 웹디자인을 gif로 쉽게 설명했습니다. 그는 프린트 기반의 디자인을 하다가 웹디자인을 시작해서 좀 더 일반적인 관점에서 잘 설명했는데요. 반응형 웹디자인은 다양한 스크린 크기에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프린트 기반의 디자인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당연히 어렵습니다. 정해진 페이지 크기가 없으며, 인치(inches)나 밀리미터(mm)의 단위를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픽셀만으로 웹과 모바일 디자인한다는 것도 구시대 발상이 되었는데요..

[2015.02] 다수를 위한 UX, 파격보다는 상식 속 혁신이 필요

“다수를 위한 UX, 파격보다는 상식 속 혁신이 필요” 남찬우 NHN UX 센터장 아무리 멋져 보이는 UX라고 해도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없으면 과연 좋은 UX라고 할 수 있을까? 네이버의 UX를 담당하고 있는 NHN 남찬우 UX 센터장은 특히 다수를 위한 UX 디자인을 위해서는 흐름 속에서 상식적인 문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는 20일 UX World 2013에 연사로 참여하는 남찬우 센터장과 사전에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의 UX 디자인의 어려움과 해결 방법, 그리고 UX 전문 인력이 갖춰야 할 역량 등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Q & A 1.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인 만큼 보여줘야 할 콘텐츠도 많고 만족시켜야 할 소비자도 많다. 소비자들과 처음 만..

신입 디자이너들이 알면 좋은 것들

1.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만약 웹디자이너로 취업해 처음 디자인 결과물을 내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들은 정말로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회사 안팎의 다른 많은 사람들의 작업물을 참고하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고민고민 끝에 디자인 작업물을 내놓게 되죠. 하지만 그 결과물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를 보기 힘듭니다. 왜일까요? 단순히 신입이라서? 아니면 디자인이 미숙해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 이유가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머릿속에 그린 느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표현하려 했던 것이 다수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고 아무래도 신입이기 때문에 디자인 결과물 뿐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에 미숙했기 때문이라..

좋은 리더란... 입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

당시에 엘리트 또는 지도자의 뜻으로 쓰인 낱말은 군자(君子)였는데, 공자는 제1장 학이편에서 "군자는 일하는 데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조심하며, 도(道)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서 바로잡는다"라고 군자를 정의했다. 이와 비슷한 말이 제4장 이인편에도 나온다. "군자는 말에 어눌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169p) 유필화 지음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한비자, 처칠부터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중에서 (흐름출판) 말은 너무 잘하면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말을 청산유수처럼 너무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딘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말을 조금 어눌하게 하는 사람에게 더 믿음이 갈 때도 많습니다. 물론..

독창성은 '고독'이 아닌 '소통'에서

혁신적인 결합은 아이디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심도 깊고 광범위한 창의적인 대화로부터 나온다. 17~18세기에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토론장이었다. 에드워드 로이드 커피하우스는 무역과 선박, 보험과 관련한 집중적인 토론장이었고, 훗날 같은 이름의 보험시장으로 변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원도 이와 비슷하다. 마크 엘리스의 '커피하우스의 사회사'에 따르면, 쾌활하고 번잡한 커피하우스에서 "남자들은 그곳에서 이루어진 토론을 기초로 모험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과학이론을 논의하고, 정치적인 클럽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단합과 친선의 방식을 터득했다." (138p)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디자인 혁신의 비밀은 첨단이 아니라 필요성이다.

2004년 인도네시아의 도시인 Meulaboh 에 대규모 쓰나미가 있었다. 이 사건 이후 많은 국제구호 단체들이 이 도시를 들렀고, 이들은 8개의 신생아 인큐베이터를 기증하여 도시의 신생아들을 위해 이용되도록 하고 떠났다. 수 년이 지나 MIT 의 티모시 프레스테로(Timothy Prestero) 라는 연구자가 이 도시의 병원들을 방문해서 현황파악을 하니 8대의 인큐베이터가 모두 고장이 나 있었는데, 고장 원인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상황의 불안정성과 열대우림 특유의 과도한 습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병원의 기술자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수리하는 매뉴얼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장난 채로 고가의 인큐베이터는 방치되고 있었다. 프레스테로는 Design That Matters 라는 기관..

[2011.01] 애플의 디자인 작업 방식은?

애플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우선 실물 크기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이를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드는 관행은 1980년대 초반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부터 시작됐다. 매킨토시 역시 애플의 다른 제품처럼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 작업이 병행됐다. 애플2 컴퓨터를 담당했던 디자이너인 제리 메녹이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개발팀원들에게 공개하면 개발팀원들은 자신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제리 메녹은 팀원들의 의견을 참조해서 매달 조금씩 달라진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팀원들이 변화된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이전 모형들과 나란히 전시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디자인이 최종 확정되는 날에는 팀원들이 모두 모여서 샴페인 파티를 열었다. 당시 매킨토시의 프로토타입은 석고 ..

[2015.01] 사용자를 들여다 보라, 경험을 장악하라

좋은 느낌이 가격을 이긴다 이제 사람들은 새로 나온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소수와 프로세스 속도에 과거만큼 열광하지 않는다. 거듭된 기술발전으로 하드웨어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성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게 됐다. 대신 사람들은 자신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욕구를 채워줄 그 무언가를 통해 만족감을 얻길 원한다. 여기에 기업들의 고민이 있다.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끊임없는 탐구 등 이전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해답을 사용자 경험(UX)이 줄 수 있을까? 최근 주목받고 있는 UX가 무엇이고, 왜 각광받는지 분석하고,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계와 사용자 간 소통방법을 연구해온 이현율 미국 보스턴대 교수를 무선사업부 UX팀 리더로 영입했다. 삼성전자 UX팀..

미래의 UI 디자인이 우리 모두를 사이보그로 만들 것인가?

컴퓨터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컴퓨터가 있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어른들이 데스크톱 컴퓨터의 사용법을 배우는 것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본래 데스크톱 컴퓨터는 인간이 이해하기 쉽거나 인간의 타고난 본능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 데스크톱 컴퓨터는, 이를 사용하기 위하여 정해진 훈련/교육과, 충분한 시간, 그리고 되도록 빨리 컴퓨터의 패러다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의 전산 환경은 물론 사용자와 컴퓨터 간의 물질적인 관계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른 나이부터 시작하는 조기교육을 필요로 합니다. 개인 컴퓨터의 보급이 시작된 1980년대부터, 다양한 요소들이 컴퓨터 사용 환경에 추가됨에 따라 개인 컴퓨터 사용 경험을 도입하려 하던 사람들의 계획은 “인간”에게 만 제한되게..

트렌드와 웹기획자

우리는 흔히들 웹 기획이라 하면 시장조사, 환경분석, 전략모델링, 이브랜딩전략,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정보설계, 화면설계-흔히들 스토리보드라고 하지만 Pagination이라는 표현이 옳을 듯- 등 각각의 개별화된 업무 등의 집합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제대로 된 웹 기획이라면 한 기업 혹은 웹사이트가 존재하는 한 그 이상의 시점까지도 포함하는 전체적이고 일관된 통합작업이 바로 웹 기획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전체적이고 일관된 통합작업인 웹 기획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의 특성과 대상고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공통된 이슈를 담아내고 ‘트렌드’를 반영해야지만 그 파장이 더 넓고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트렌드’란 말은 하나의 하찮은 단어에 지나지 않지만 그 ..

‘기획실패 사례’가 주는 교훈

게임 프로그래머인 shg님의 블로그 ‘나의 게임개발 회고록’ 중 ‘기획실패 사례’를 뜯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처한 입장은 상반되지만 왠지 모를 동질감이랄까? 그런 것들 … ^^;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결혼처럼 서비스(혹은 SW) 개발 프로젝트 역시 기획자와 개발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 당연한 상식처럼 들리지만 이게 사실 쉽지 않다. 기획자와 개발자는 사고와 언어부터 틀리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언어와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라는 배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대개 기획자(혹은 PM)가 개발자에게 업무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정보 전달은 한 쪽 방향으로만 흐르기 쉽다. 기획자는 “산출물이..

PM과 기획자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것’만으로 역할이 끝날까?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황기가 도래 하면서 개발이나 기획 업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자신이 생각한 무언가를 실제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현상이라는 소견이다. 해당 분야 출신이 아니더라도 개발이나 기획업무에 도전 해보고싶다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긍정적인 현상이긴 하겠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다수의 도전자들 중 특히 조직 경험이나 매니지먼트 경험이 부족한 이들일수록 PM(Product Manager) 또는 기획자의 직무를 단순히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것”으로 끝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PM과 기획자는 “아이디어를 만..

유능한 상사와 직원이 되는 길... 중간보고와 경청

조금 성가신 일을 부탁하면 가타부타 아무 보고도 하지 않는 사람은 소심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면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일이 꼬이거나 문제가 생겨도 절대로 보고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서야 "사실은...."하고 털어놓는다.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알았다면 대책을 세울 수도 있었을 텐데 이미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왜 빨리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면 "내 힘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했다"고 대답한다. 이런 유형은 일을 맡길 때 반드시 중간 보고를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좋다. 일을 맡겨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상사는 그 사람의 성격에 맞게 업무를 이끌어 줍니다. 상사에게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직원도 있지만, 상사를 힘들게 하는 직원도..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 일에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몇일 전 서점에 갔다가 이웃이신 슬리머님의 글 짤릴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에 소개된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순간 나 자신은 어느 부분에서 실행을 놓치고 있는지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읽게 된 책이다. 누구나 무엇을 하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에게 크나큰 에너지 자원이 된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의 책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눈으로 보고 머리에서 언제 어디에든 꺼내서 행동할 수 있도록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액션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기계발서는 한 권을 읽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 책을 읽은 의미가 사라져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강한 사람이라면 2~3번은 ..

기획의 시작은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상에서 부터 시작된다.

처음에 기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기획의 임무는 계획을 짜야하는데 이 계획은 단순히 스케쥴을 조정하는 정도를 뜻하지 않는다. 이 계획안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기획은 무슨일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비전이 포함되어야 한다. 비전은 사람들을 모으고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된다. 매력적인 비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모아져서 비로서 비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이 비전들이 완성될 수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애플 2 컴퓨터에서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숙한 개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