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딪쳐 보는 것,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험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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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받은 '라미 사파리 수성펜 2021 스페셜에디션 오리진'

며칠 전이 제 생일이었는데,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일을 챙긴다는 건 조금 쑥스러워서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않고 지나가곤 합니다. 그런데도 제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히 집에서는 미역국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챙기는 건 그래도 집이긴 하지만, 집 이외에는 그렇게 챙겨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냥 인사치레로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주고, 이모티콘도 받았습니다만, 그리고 이런 귀한 선물을 받은 건 아주 오랜만인 듯합니다. 선물을 받는다는 건 분명 좋은 기분입니다. 하루 종일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예전에도 라미 만년필을 선물로 받았었지만, 잉크가 흘러 내려 노즐 부분이 막히는 바람에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걸 기..

“개인화가 재구성된다”··· 주목할 고객경험(CX) 트렌드 10가지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 2021년, 브랜드는 고객을 유치 및 유지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고객 경험(CX)’에 집중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연결고리를 찾고 공감하는 동시에,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소비자를 파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테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원활하게 연결할 도구를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프라이버시와 개인화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조호(Zoho)의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 비자이 순다림은 “브랜드가 기억에 남을 만한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혁신하고자 하면서 2021년에는 마케팅팀과 CX 팀 간의 관계가 더욱더 굳건해질 것이다. 한편 고객 유지..

'1984'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위시한 전체주의를 비판한 소설

1984 저 조지오웰 · 역 임소연 · 더디(더디퍼런스) · 2018.08.22영미소설 · 더디 세계문학 011 2021.03.26 ~ 04.07        요즘 이상하게 어두운 느낌이나 부정적인 컨셉이 강한 소설들을 많이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단지 읽고 싶은 책을 찾다 보니 그런 소설들만 찾게 되고 읽고 있는 듯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내 마음속에 내재된 무언가가 이런 책들을 요구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조지 오웰'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 읽었던 소설인 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각인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이 소설로 인해 이 작가에 대한 생각이 방점을 찍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조지 오웰'에 대해서 알고 있을..

가까운 지인과 함께 찾은 족발집에서

오랜만에 을지로에서 가까운 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밖에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만큼 식사자리도 사람이 적은 장소를 물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연속 회의로 인해 피곤한 일과였지만, 그나마 지인의 전화로 저녁을 함께해서 일과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과 함께한 자리는 황금족발이였습니다.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되어 있는 곳이었고, 저녁 8시쯤  되는 시간이었는데 본관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북적였고, 본관 별관에서는 2 테이블 정도만 있어서, 별관에서 식사를 하며, 가볍게 맥주 한잔을 곁들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켰습니다. 코로나 이전 시대였다면..

'인간실격' 인간이 스스로 철저히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인간실격人間失格  저 다자이 오사무 · 역 김춘미 · 민음사 · 2004.05.15일본소설 · 세계문학전집 103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은 이 소설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느긋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100%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전체적인 스토리를 완성하여 하나의 소설을 만들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성인이 되어 친구를 만나고, 여자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설 속에 펼쳐 놓음으로써 자신의 어두웠던 이야기와 철저하고 처참하게 스스로 무너져 가는 자신의 과거 속의 과오를 느긋하고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먼저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해서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는 너무..

퍼스널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비즈니스 전략, 브랜드화를 위한 실용 안내서인 ‘브랜딩(Braning)’의 저자인 Adii Pienaar는 신생 기업가로서 거둔 몇몇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가들을 위한, 기업가들에 의한 러닝플랫폼인 ‘퍼블릭베타’를 론칭하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열정적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개인 브랜드와 평판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 개발할 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글로벌 경제와 사회들은 굉장한 기회의 버켓로드에 탁월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이러한 기회를 살려서 원하는 어떤 사람도 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경기는 공평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 않습니다. 만약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고, 다시 일어서면서 관중으로부터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오늘날 혁신적인 디자인 기업으로 누구나 첫 번째로 꼽는 곳은 IDEO일 것이다. IDEO의 방법론은 무엇일까? 바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디자인 씽킹)이다. 이 방법론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큰 유행을 탄 용어이며, IDEO = Design Thinking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IDEO를 대표하는 혁신 방법이다. 비즈니스 위크가 2009년에 특집 기사를 실었고,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패스트 컴퍼니 등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2012년에 매일경제에서 특집으로 다루었다. 또 2011년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의 임직원이 가져야 할 첫째 철학이자 정신은 고객마인드, 브랜드 차별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며 이 세 가..

라라밤 휴대용 접이식 노트북 거치대 일주일 사용기

새로 투입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새로 구입하게 된 휴대용 노트북 거치대를 살펴보는 중에 구입하게 된 라라 밤 휴대용 접이식 노트북 거치대를 고민 끝에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한 것은 3월 초쯤으로 기억된다. 거치대야 한번 설치하면 크게 불편하다거나 신경 쓰이는 부분이 없는 한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정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집에서 쓰는 건 별도도 사용하고 있어서 새로 투입되는 프로젝트의 사무실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휴대가 간편해야 하고, 부피가 크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무게감이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 노트북이 거치할 때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세 번째, 노트북을 거치했을 때의 안정감이 있어야 하고..

'카르마 폴리스' 의미를 찾기 보다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

카르마 폴리스 저 홍준성 · 밀리 오리지널 · 2020.12.01 · 한국소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아쉽지만 밀리의 서재가 아니면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만, 밀리의 서재에서 정기 구독자에게만 종이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책이든 그런 책이 아니든 모든 책은 모든이에게 공평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밀리의 서재에 갇혀 뭔가 특화된 서비스같은 특혜를 주는 듯 한 것이라면 좀 그렇지 않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많이 읽혔으면 하면서도 막상 나에게는 행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는 나로써는 ..

'나무' 베르베르만의 독창적인 위트를 느낄 수 있는 소설

나무L'Arbre des possibles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 · 그림 뫼비우스 · 역 이세욱열린책들 · 2008.03.10 · 프랑스소설          나에게는 오랫동안 킵해둔 소설이나 서적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유는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항상 신간 서적이 등장하기 때문에 수시로 책 쇼핑을 해서 책을 일단 보유해 놓고 보자는 식이고, 그렇게 신간 서적들 때문에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책들은 자연스럽게 뒷전이 되고 만다. 《나무》도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묻혀 두었던 책 중에 하나이고 마침내 읽게 되었다. 예전에 '호모콘피누스'라는 소설의 리뷰에서 잠깐 언급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언제나 이 작가의 소설들을 접하게 되면 일단 호기심이 ..

을지로 3가 근처에 있는 '아재카페'에서...

이제는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된 듯 합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어깨를 움추리던 추운 날씨는 이제는 아침 저녁 시간 정도에만 느껴질 정도입니다. ​ 최근 프로젝트 때문에 을지로 3가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 근처에 있는 '아재카페'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정말 혹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재들만 오는 카페는 아닙니다. 카페 컨셉도 아재스럽지 않아요. ​ 특이한 점은 카페 한 켠에서 미니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는 점인데,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많이 사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가볍게 두개씩 사서 나눠 먹고 있어요. ^^ 나름대로 맛이 나서 괜찮네요. 코로나 때문에 이래저래 힘든 시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평범함이 주는 독특한 매력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クスノキの番人 ​저 히가시노 게이고 · 역 양윤옥 · 소미미디어 · 2020.03.17일본소설​2021.02.23 ~ 03.06         오랫동안 픽(pick)해 두었던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싶은 책 중에 하나였건만 왜 이제야 읽게 되었는지 나 자신에게 의문을 던져 보지만 이유를 잊은지 오래되어 기억에서 조차 가물가물해지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소설의 작가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소설을 읽어 보았다는 점이 나를 이 소설로 이끌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전작이였던 을 읽고 나서 이 작가에 대해서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어서 머리 속에서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상증상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임상기록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The man who mistook his wise for a hat  저 올리버 색스 · 역 조석현 · 그림 이정호 · 알마(alma)2016.11.14 · 인문(심리/정신분석)         오랜만에 심리학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말이 심리학이지만, 정리 분석학과도 연관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정신, 신경, 심리, 분석 등의 이론에 기초하되 실제 관련된 질환을 겪어 왔던 사람들이나 겪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 놓고 있고, 관련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환자들의 상태를 관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아주 특이한 질환, 또는 난치병으로 인해 신경조직의 파괴 등으로 인한 흔하지 않은 정신분석 또는 심리질환에 대한 이야기..

'최초의 인간' 한 남자의 무덤덤한 인생 이야기

최초의 인간Le premier homme (1995년)​ 저 알베르 카뮈 · 역 김화영 · 열린책들 · 2009.12.20프랑스소설          '알베르 카뮈'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나에게 두번째 소설을 접하게 되는 순간이다. 첫번째 소설은 《페스트》 라는 소설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저자가 되어 버린 지금, 유작으로 남은 《최초의 인간》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이 소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 없기에 간단하게 짚어보고 리뷰를 시작하겠다.​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듯이 이 소설은 '알베르 카뮈'의 유작이 되어 버린 소설이다. 그것도 완성되지 않은 채로, 그리고 초고 원고에 해당하는 정도로 발견된다. 많은 전문가들에게 이 원고를 보..

'인간의 조건' 인간이 되기 위한 조건, 이해할 수 있을까?

인간의 조건Human Condition​ 저 한나 아렌트 · 역 이진우 · 한길사 · 2017.02.28정치사상          오랜만에 정말 어렵고 두꺼운 철학책을 읽었다. 내가 왜 이 어렵고 두꺼운 철학책을 선택했는지 나 조차도 이해 불가능한 상태이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제목에 의미가 있을 듯하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가 바로 나름대로 무작정 상상했을 때 느껴지는 의미, 즉 진짜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의해 필요한 것들을 나열하지 않았나 하는 막연한 판단이었지만 결국 내 왜곡된 판단은 틀리고 말았다.​먼저, 이 책에 대해서 논하기 전에 나도 모르고 있었던 이 책의 저자인 '한나 아렌트'라는 사람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소개해 본다.​'..

'PM을 위한 핵심 노하우' IT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하는 16가지 단계

프로젝트 관리 업무에 통달하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규모에 관계없이 '만만한' IT 프로젝트라는 것이 없다.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큰 기대치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건, 상충되는 특성 등 프로젝트 관리자 앞에 펼쳐진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업무에 대한 숙련도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식과 경험을 능숙하게 조합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여기,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필자의 책인 '베어본 프로젝트 관리'(Bare Bones Project Management)에서 발췌해 모아봤다. 지식 : 7x6의 법칙을 따르라 IT 프로젝트는 기간이 늘어나고 팀이 커질수록 실패할 가능성..

[2011.12] 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이란?

요즘 우리는 정보과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SNS시대가 도래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미투데이 등 수많은 채널의 등장으로 우리가 소화해야 할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의 정리 및 분석, 나아가 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하는 일이 중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입니다. 왜 인포그래픽인가? 사람들의 감각 수용기의 70%는 눈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정보를 습득할 때, 상당 부분을 시각적 자극에 의지합니다. 최근 정보 습득의 매체가 컴퓨터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점점 옮겨감에 따라 복잡한 텍스트보다는 직관적인 이미지 형태의 인포그래픽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가지 인포그래픽 특성에 기인합니다..

제품 디자인,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

사람들은 애플의 성공 이면에는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이 자리잡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넷스케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현재는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마크 앤더슨은 “첫 제품을 출시하는 출발점은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 “신제품 디자인과 관련해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KISS"Keep it Simple, Stupid." 가까운 예로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폰, 혹은 매킨토시를 생각해보자. 이들 제품이 실제로 단순하지는 않으며, 개발에 십여 년이 걸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소비자 가전 기기들은 엄청난 복잡성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단순한 것처럼..

애플의 디자인에 숨겨진 수학적 비밀

흔히 수학에 대해서 생각하면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때가 있다. 가게와 같은 곳에서도 단순히 돈 계산만 하면 그 곳에서의 수학은 단순 셈으로 끝나버린다. 가게 상점에게 미적분은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이들은 수학무용론을 주장할 만하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수학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학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심오한 수학의 전체적인 학문을 배우려 할 필요는 없다. IT 칼럼을 기고하여 일반인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하면 되듯이, 수학도 IT칼럼과 같은 존재로 인식을 하면 나쁠 것은 없다. 때로는 수학을 하면서 귀납적 추론과 연역적 추론을 다루게 되는데, 이런 추론은 칼럼을 기고할 때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앞으로 필자는 수학이 실생활에서 유용할 수 ..

[2013.06] '하향식->상향식' 리더십 혁명이 온다

마이크로소프트, HP, 델과 인텔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바일 혁명에 늦게 뛰어 들었다는 점이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CITE 월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몇몇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향식(top-down) 관리시스템이 원인이다. 혁신과 변화의 책임이 관료주의적인 방식으로 직원들을 관리하는 임원들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변하게 될 것이라고 런던 정경대학의 경영학 교수이며 컨설턴트인 개리 하멜은 말했다. 그는 기업의 차세대 혁명이 기술적인 분야가 아니라 소셜(social)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멜은 많은 기업에서 리더십 혁명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가 역사상 그 어느 세대보다도 ‘권위를 혐..

관리자, 사람으로서의 자질

직원들이 믿고 따르는 상사. 누구나 그런 상사 밑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누구나 그런 상사가 되기를 원하지요. 하버드 경영대 린다 힐 교수는, 그의 저서 "보스의 탄생, Being the Boss" (SEEDPAPER)에서 그런 상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직원들로부터 받아야 할 2가지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관리자로서의 역량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과 사람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이 그것인데요. 그중 관리자로서의 역량은 1) 전문적 자질(Technical Competence), 2) 조직운영 능력(Operational Competence), 3) 정치적 판단능력(Political Competence),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야기하자면 업무도 능숙해야 하고, 조직을 잘 다..

최고의 리더 – 신, 최고의 리더십 – Loyalty

최고의 리더는 ‘신’이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신은 딱히 뭔가를 지시하지 않아도, 신자들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조직하고, 영역을 넓히고, 심지어 자기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보다 훌륭한 리더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이를 Loyalty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ing-pin 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킹 핀은 말 그대로 핀 중의 왕이라는 말입니다.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낼 때, 나무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굽은 곳에서 엉켜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느 한 나무를 잘 건드려 주면 수 많은 나무들이 순조롭게 흘러 가게 됩니다. 그 나무..

'붉은 거북' 한 편의 삶과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붉은 거북La tortue rouge, The Red Turtle, 2016​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 프랑스, 일본, 벨기에 · 80분2017.03.11(kor) 감독 마이클 두독 드 비트          요즘 읽은 책들 모두 어려운 것들만 읽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가볍게 기분 전환용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보게 된 애니멘이션이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것이라면 뭐든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편이다. 이 애니메이션 또한,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지만, 100% 스튜디어 지브리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전체적인 영상미가 전혀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조금 ..

프로젝트 일정을 정확히 맞춰야 할까?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중요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 중 하나가 프로젝트의 완료 기간을 예상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중요시되는 조직일수록 프로젝트 일정을 지나치게 짧게 잡아도 안 되고 또 지나치게 길게 잡아도 안 되죠.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프로젝트 일정을 실제로 필요한 기간보다 짧게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1년이 필요한 데도 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일정을 정하죠. 과거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실패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를 범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인지 주로 프로젝트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예 : 시스템 개발, 컨설팅, 건축 및 토목 등)에서는 프로젝트 일정 수립..

성공적인 IT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5가지 팁

성공적인 프로젝트에는 항상 성공적인 관리 전략이 따른다. 다음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CIO들이 전하는 5가지 팁이다. 1. 책임질 리더를 2배로 확보하라. 인터넷 도메인 제공업체 고대디(Go Daddy)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동안 부서장들이 혁신 아젠다를 강요하는 반대 주장을 관리하는데 주력하게 했다. 자사의 성공적인 원클릭 애플리케이션과 서버-프로비저닝 프로젝트를 구축하면서 고대디는 각 하부 부서에 ‘혁신 엔지니어’를 배치했다. 각 혁신 엔지니어는 하부 부서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만드는 엔지니어링 청사진을 조율했다. “이는 결론을 도출하게 하는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그들이 오너십을 갖게 한다”라고 고대디 CIO 닐 워너는 말한다. 2. 다수의 아웃소싱 업체를 활용하라..

‘프로젝트 관리·통제는 이렇게’ 경험자들의 조언

범위 추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팀원. 형편 없는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모두 프로젝트 책임자인 CIO를 심심찮게 괴롭히는 문제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프로젝트를 정말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까? 이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자 및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여기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빈번하게 괴롭히는 과제들과 이를 해결해 줄 13개의 팁, 그리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전략들을 소개한다. 1. 역할에 적합한 프로젝트 매니저를 지정하라. 스마트 사이언스 에듀케이션(Smart Science Education Inc.)의 설립자이자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해리 E. 켈러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개발자들이 따를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개발자와 UX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업체 코니(Kony)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사용자들이 특정 앱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이는 기능 문제보다는 사용자 경험(UX)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코니는 340명이 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앱 개발에 있어서의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넘는 이들이 앱의 기능 문제보다는 UX 문제 때문에 프로젝트 담당자나 의뢰인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코니의 수석 부사장 데이브 셔크는 "앱 개발 과정에서 모바일 앱 디자인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전반적인 디자인 문제 및 사용자 경험의 부적절한 설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UX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크게..

구글의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머티리얼 디자인’

새로운 디지털 디자인 철학의 대두 예전 포스트에서 애플과 MS의 디자인 철학전쟁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디자인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흐름을 조망한 적이 있습니다.(http://blog.naver.com/fs0608/80194079281) 과거 애플의 핵심 디자인 패러다임이었던 메타포 디자인(스큐어모피즘)은 iOS7 발표를 기점으로 MS의 메트로 디자인(플랫 디자인)에 디지털 디자인 헤게모니를 내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역사는 돌고 돌기 마련이고 현재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상황을 고려할 때 플랫 디자인이 가장 적합한 디지털 디자인 언어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또 어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디자인 랭귀지의 효용성과 가치도 중요하지만 해당 ..

움짤로 이해하는 반응형 웹디자인의 9가지 요소

반응형 웹디자인이 무엇일까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잘 모르고 그냥 넘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이너 산디스 씨(Sandijs Ruluks)는 블로그에 반응형 웹디자인을 gif로 쉽게 설명했습니다. 그는 프린트 기반의 디자인을 하다가 웹디자인을 시작해서 좀 더 일반적인 관점에서 잘 설명했는데요. 반응형 웹디자인은 다양한 스크린 크기에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프린트 기반의 디자인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당연히 어렵습니다. 정해진 페이지 크기가 없으며, 인치(inches)나 밀리미터(mm)의 단위를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픽셀만으로 웹과 모바일 디자인한다는 것도 구시대 발상이 되었는데요..

[2015.02] 다수를 위한 UX, 파격보다는 상식 속 혁신이 필요

“다수를 위한 UX, 파격보다는 상식 속 혁신이 필요” 남찬우 NHN UX 센터장 아무리 멋져 보이는 UX라고 해도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없으면 과연 좋은 UX라고 할 수 있을까? 네이버의 UX를 담당하고 있는 NHN 남찬우 UX 센터장은 특히 다수를 위한 UX 디자인을 위해서는 흐름 속에서 상식적인 문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는 20일 UX World 2013에 연사로 참여하는 남찬우 센터장과 사전에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의 UX 디자인의 어려움과 해결 방법, 그리고 UX 전문 인력이 갖춰야 할 역량 등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Q & A 1.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인 만큼 보여줘야 할 콘텐츠도 많고 만족시켜야 할 소비자도 많다. 소비자들과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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