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Topic 506

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이라는 말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더 알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마치 오래된 구두처럼 아무런 광택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입니다. 누가 이런 책을 살까요? 아무런 맛이 없다고 물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평생 먹어온 것이라 지겹다고 밥 먹기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 경영에서 혁신은 물이요 밥입니다. 지겹다고 포기하는 순간 죽습니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경영의 목표는 생존이요, 생존을 위해 그 영양분을 비축해 두는 것입니다. 좋은 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이 목표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한물 간 유행이라고 '혁신'을 가벼이 대할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이면에는 어김 없이 지속된 혁신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혁신 - 영어로는 IN..

물결 리더십 The Wave : 나로부터 시작하는

리더십은 마치 호수 위에 떨어진 물방울이 물결을 일으키며 멀리 퍼져나가는 것과 같다. 물방울은 호수의 수면에 닿는 순간 물결을 만들어내는데 수면에 닿는 물방울의 힘이 크면 클수록 물결은 더 크게 일어난다. 그뿐 아니라 물방울이 돌 위에 오랜 시간 떨어지면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나중에는 조금씩 파이기 시작해 결국 물방울의 모습을 닮은 부드러운 구멍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아무리 솜씨 좋은 조각가라 해도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리더십은 이러한 물의 모습을 고루 닮았다. 우리는 작은 세계에 살고 있다. 각종 통신 수단과 운송 수단의 발달로 이제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국경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나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엄청난 정보들의..

디자이너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디자이너로 일을 해오면서 깊게 그리고 많이 생각해 온 문제들, 그리고 느낌들 입니다. 그것을 설명하기에는 하나의 이유만으로는 늘 부족했는데, 아주 좋은 그리고 간결하고 명확한 좋은 글을 찾았습니다. 지인으로 부터 알게 된 글입니다. 원문은 7 Reasons Why I Can’t Do “Free” by Sharon Hayes 이고 이 글을 어떤 분이 번역을 하여 디자이너인 친구에게 보내 준 글인데 저도 너무 공감되어 이렇게 공유 해 봅니다. 아래는 번역문 사이트 바로가기이고 그 내용에 제 의견을 보태어 얘기해 봅니다. 출처 : "내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내가 공짜로 일하지 않는 이유 7가지 프리랜서 번역가 친구가 아주 와 닿는 글이라며 보내 주었습니다. 컴퓨터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 역시 자잘한 부탁..

디자이너의 길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누구에게나 불행은 올 수 있다. 원래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세상이 덜 억울하다. 문제는 그 위기를 잘 이겨내고 그것을 기회로 삼느냐다. 결국, 어려움을 겪으며 무언가를 배우고 남기느냐 아니면 할퀴고 간 흉터만 남느냐의 문제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웹 디자이너가 공통으로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공감하고 풀어본다. [2014.03] 글 디자인팝 대표 김민호 디자인팝 나눔’ 강의가 벌써 36기를 넘어섰다. 더 더울수록, 더 추울수록 오히려 더 많은 참가자가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오는 것에 매번 놀란다. 강의는 필자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 강의는 성공담이나 업계 동향을 제시하기보단 각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이제 막 디자인을 시작하는..

[2013.06] “UX 디자이너가 되려면? 다른 이가 되는 상상력을 키워라” 제시 제임스 가렛 어댑티브 패스

훌륭한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들은 다양하지만, UX 컨설팅 업체 어댑티브 패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제시 제임스 가렛은 무엇보다 “다른 이가 되는 상상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내가 만족하는 것을 만들긴 쉬워도 남이 만족하는 것은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 이 외에도 커뮤니케이션과 열린 마인드를 중요한 역량으로 꼽고 있다. 오는 20일 한국 IDG가 개최하는 UX World 2013에 연사로 참여하는 제시 제임스 가렛과 이메일로 서면 인터뷰를 갖고, UX 컨설팅 업체의 CCO로서 UX 전문가와 UX 조직들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들어보았다. 1. 어댑티브 패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최근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던 주요 클라이언트를 소개해달라. 어댑티브 패..

디자이너의 다섯가지 덕목

주로 개발자들이 도움 될 글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약간 주저되긴 하지만, 좋은 글이 있어서 옮겨 본다. 아래 글은 Mozilla의 인터랙션 디자이너인 Aza Raskin이 쓴 "So You Want To Be A Designer: Top 5 List" 라는 글을 허가하에 전문 번역한 것이다. 이 친구는 84년생으로 시카고대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칼텍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형적인 천재다. 그런데, 아버지가 바로 HCI의 대가이자 애플에서 맥 UI를 개발한 Jef Raskin이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인터랙션 디자이너이자 개발자로서 최근에 Firefox의 인터랙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아주 명랑하고 활발한 친구인데 글은 과격하게 써서 언어 순화를 좀 해야 했다. 사용자 경험(use..

색(色)을 밝혀야 히트 칠 수 있다.

초콜릿폰, 블루블랙폰, 트롬 블랙, 녹색 밀가루 등 최근 상품의 색상으로 소비자의 감성적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이제 ‘OO 상품은 OO 컬러로 해야 한다’라는 소위 ‘컬러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바야흐로 색의 전성시대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컬러 마케팅의 현황과 성공전략을 살펴보았다. (박정현 / LG경제연구원 화학전략그룹 선임연구원) 최근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색을 판매(Selling) 포인트로 하는 컬러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감성소비 시대의 도래와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자인의 핵심요소인 컬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제품 간 품질이 대등해지고, 브랜드가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컬러는 효과적인 차별화 수단으로 인..

CI(Corporate Identity)의 의미

CI(Corporate Identity)의 일반적인 개념은 기업이미지의 통합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이미지 통합이란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말합니다. 이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계화하여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철학, 미래 비전 등 기업의 실체를 확인하도록 하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내적으로 질서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의 관리로 합리적인 경영과 사원들의 마인드를 고양시켜 체계화된 조직의 틀을 이루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CI가 실제로 제작이 된 후 변경되기 전보다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일관성 있게 적용관리를 하지 못하여 기업의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되는 ..

타이포그래피 관례 19가지

수세기를 거쳐오는 동안, 타이포그래피 관례들은 저자의 사고를 정확히 전달하는 보편적인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을 다하면서 판독성과 형태적 심미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 분야에 일관성과 능률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19가지 관례나 규범들은 결코 절대적이거나 결정적인 원칙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근거가 입증된 "관례(rule)"다. 이들은 실험 타이포그래피에 꼭 필요한 전후관계(상호 관련성)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디자이너는 전통적 규범들을 먼저 알아야만 그것들을 깨뜨릴 수 있다. 어떻게 관례에 따르는 것인가를 알고 있어야만 정작 자유로운 타이포그래피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독자들은 이러한 타이포그래피 관례에 대해 한번쯤 살펴보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매력적이지만 종종..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바꾸는 50가지 법칙

디자인은 아이디어다 아이디어는 일반상식에서 시작하라 디자인은 무형의 생각(thinking)을 시각으로 옮겨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한번쯤 자기의 심정을 그림을 통해 남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견해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견해 차이를 말로는 오랜 시간 동안 설명할 수 있으나 그림으로는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쉽게 이해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공통점을 찾기 위해 일반상식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일반상식은 교육을 받은 자, 못 받은 자 또는 부유한 자, 빈곤한 자의 차별 없이 공감대가 형성되는 극히 일반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개념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사용하는 컵에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

왜 사람들은 모르면서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상대방이 무시하거나 도움을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의존적인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며, 주도적인 사람은 남에게 의존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 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포함되며 그것은 가장 주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더난, 140p)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잘 나오지 않지요. 영국의 철학자 버트랜드 러셀이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다..

리더와 승부수

조조가 천하의 주인이 되어 패업을 이룩한 것은 건곤일척의 승부수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바로 화북의 패자 원소와 자웅을 겨룬 관도의 대전이다. 이 관도대전에서 승리했기에 조조의 앞길은 활짝 열렸다. 만약 참패했으면 조조 세력은 이슬처럼 사라지고 중국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황하 북쪽에서 강대한 세력을 자랑하던 원소는 관도의 싸움에서 진 후 2년이 안 돼 죽었고 그 넓은 영토는 모두 조조에게 흡수되고 말았다. - 최우석의 '삼국지 경영학' 중에서 (을유문화사, 75p) 큰 성취를 하려면 언젠가 한번은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기업경영이건, 자기경영이건, 정치의 세계건 다 그렇습니다.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이 만들지만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라는 말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조조도 그랬습니다. 조조가 삼국..

스티브 잡스에게서 배우는 프리젠테이션 십계명

잡스가 얼마전 'Macworld Conference & Expo'에서 신형 노트북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그것이 계기였습니다. 비즈니스위크는 잡스의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다음의 10가지 요소로 정리했습니다. 1. Set the theme. (테마를 설정하세요) 2. Demonstrate enthusiasm.(열정을 보여주십시오) 3. Provide an outline.(개요를 제공하세요) 4. Make numbers meaningful.(숫자를 의미있게 만드십시오) 5. Try for an unforgettable moment.(잊을 수 없는 순간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6. Create visual slides.(시각적 슬라이드를 만듭니다) 7. Give 'em a show.(쇼를 해주세요)..

동기부여에 필요한 5가지 힘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조서환 KTF 부사장 앞에만 서면. 나, 10년 넘도록 100타도 못깨는 미련한 골퍼. 하지만 그는 왼손 한 손으로도 80타를 친다. 그와 일하는 직원들을 측은해한 적도 있다. 무슨 일이든 조부사장 앞에선 힘들다 소리 못할테니.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그의 밑에서 마케터로 단련된 그들이 부러웠다. 저자는 애경에서 말단 사원으로 출발, 여러 다국적 기업들을 거쳐 마케팅 분야의 최고봉이라 인정받는 이동통신 KTF의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이는 현역 마케터다. 이 책은 20여년 마케터로 일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사례와 빛나는 성과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조서환을 구성하는 5가지 힘에 대해 쓰고 있다. 이 힘들은 한데 모아져 ‘조서환’ 이라는 브랜드를 ..

UX 디자이너의 자질

UX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이 있을까? 즉, 어떤 능력이 좋아야 훌륭한 UX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사람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또 직업인으로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다양한 능력 말고, 꼭 UX 디자이너를 구성하는 그런 능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해 오던 문제인데, 최근 흥미로운 몇 개의 글들을 보고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1. 문제 해결 능력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최근에는 이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필자 자신도 100% 동의하고, (유독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필자 주변 사람들도 모두 그리 생각한다. 쿠오라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답변도 Dan Saffer의 것이었다. (What qualities do ..

연습은 안 하고 한숨만 쉬고 있지 않나요?

우리 예쁜 새끼 많이 먹어~!’ 우리나라 부모는 애지중지하는 자식을 위해 밥상을 차려놓고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정작 고기보다 채소를 먼저 먹거나,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등 건강하게 식사하는 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저 많이 먹으라고만 하니 어린 자녀가 고기나 햄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닐까? 많은 디자이너가 이와 비슷한 흐름에서 디자인을 배우며 어느 순간 슬럼프에 빠진다. - 글 디자인팝 대표 김민호 디자인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오래 전부터 같은 업계에 있는 디자이너들과 소통, 공감하면서 재능을 나누고 상생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마련한 것이 바로 디자인팝 나눔 프로젝트란 테이블 강의다. 작년 봄 강의를 시작했고 여름날 억수같이 쏟아지는 폭우에도 겨울날 ..

디자이너의 기본과 새출발

한주간 멘토링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매순간 고비의 끝자락에서 민망함을 무릎쓰고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며 조언을 구했던 열정적인 디자이널과 한주간 주구장창 나눴던 그리고 내 자신에게 질책했던 것들을 말씀드립니다. 1. 디자이너,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인정할 정도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은사람 혹은 비교적 괜찮은 사람, 기본은 지키는 사람, 생각하면 씁쓸한 사람, 열받게 하는 사람, 다시는 만나보고 싶지 않은 사람. 우리는 어떤 사람이였나요? 과연 객관적으로, 제 3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평가될까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사람의 작업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저러니까 일도 그모양이야. 저사람은 디자이너로 인정조차 하고싶지 않아...

편집에 있어서의 레이아웃

레이아웃 (Layout) 편집 디자인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사용하여 주어진 공간 내에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구성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고 있다. 메시지는 주어진 공간에 들어가게 될 요소들의 신중한 시각적 계획을 통해 조정되고 전달될 수 있다. 요소들이란 글의 내용과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요소 등을 말한다. 우리는 디자인 작업물을 대하면 `레이아웃이 잘 되었다` 혹은 `레이아웃이 엉성하다`는 표현을 자주하게 된다. 그만큼 레이아웃은 편집 디자인에서 기본적인 요소이고, 또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레이아웃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 된 레이아웃은 무엇을 뜻하는가? 잘못된 레이아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번 장에서는 그 질문에 대한 ..

네이밍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본 BI의 잉태와 탄생

요즘과 같은 이미지의 시대는 상품이나 서비스 용역에 있어 브랜드의 중요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그런데 브랜드의 중요성과 브랜드가 가야 할 길 등에 대해서는 앞선 사보에서 이야기되었기에, 본고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입장에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앞으로 BI로 약칭)를 만드는 일은 크게 두 가지의 축을 가진다. 첫째는 Verbal Identity로서, 이는 소리로 들려지는 제품 또는 서비스 용역의 상징이다. 즉, 이름(naming)을 이르는 것이다. 둘째는 Visual Identity로서, 이는 지어진 이름을 무엇으로 어떻게 보여주는가 하는 시각적 표현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그 과정에 있어 선행과 후행의 순서를 가..

수줍은 IT 전문가를 위한 12가지 인맥 팁

수줍음이 많아 인맥을 쌓기 어려운가? 그렇다고 경력이 끝장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T 분야에서도 성공을 위해서는 수줍음을 극복해야 한다. 기꺼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법을 배워보자.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군가와 친해지기가 부자연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맥 쌓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우선 당신과 같은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부터 이해해야 한다. 당신의 동료, 연예인,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원래는 내성적이지만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즉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원래부터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경력을 계속 발전시켜가기 위해서는 인맥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인맥의 역할에 관한 여러 통계를 살펴보면 그 필요성을 알 수 있다: 월 ..

‘함께 일해 행운입니다’ 존경 받는 관리자가 되는 3가지 방법

‘직장을 그만두려는 직원이 있다면,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관리자를 떠나는 것이다.’ 이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화한 사람은 갤럽 소속의 두 연구원이었다. 1999년 마커스 버킹엄과 커트 코프만은 "첫째, 모든 규칙을 타파하라 -- 뛰어난 관리자들은 다르다(First, Break All the Rules -- What the World's Greatest Managers Do Differently.)"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해당 저서는 400개 이상의 기업에 속한 8만 명 이상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적인 인터뷰를 참고하고 있다. 이런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면서 버킹엄과 코프만은 직원들이 잔류하도록 하는 데 있어서 전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

[2009.08.04] 블로그를 이용한 개인 브랜드 구축 방법

블로그마케팅은 결국 사람으로 귀결 됩니다. 블로그마케팅은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려 그 효과를 보는 일련의 행위로 규정지어 볼 때 주체의 관점이나 가치관이 콘텐츠에 투영되어 보인다는 점에서 사람이 드러나는 미디어 입니다. 어떠한 현상이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초기 블로그 콘텐츠는 사실에 대한 적시가 주류를 이루게 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이라는 콘텐츠 보다 사실을 바라보는 다양한 가치관이 배여 있는 콘텐츠들이 메타블로그에 많이 올라오는 현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1차 콘텐츠가 대체로 사실에 대한 빠른 전파가 목적인데 반해 2차 노출 콘텐츠는 사실이 아닌 블로거 자신에 대한 마케팅적인 차원의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파워블로거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며 이러한 부분..

UX디자이너의 9가지 역량 : 웹디자이너에서 UX디자이너로

#1: A Deep Understanding of Human Psychology & Research Methods 인간심리 및 연구의 깊이있는 이해 #2: Competence in the Basics of Graphic Design 기본적인 그래픽 디자인 역량 #3: An Awareness of and Interest in Technology 기술에 대한 인식과 관심 #4: Verbal & Visual Communication Skills 언어 &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스킬 #5: Moderate Familiarity with Business, Deep Familiarity with Your Business 지나치지 않게 절제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당신의 비즈니스와 함께 깊이있는 친근함 #6: The Ab..

[2009.07] 웹디자이너 2.0

웹2.0 이라는개념이 이제는 다소 식상해져 버렸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되고 그 의미는 다시 새로운 해석으로 발전되어 기존의 웹과 새로운 웹의 간격을 더욱 좁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유행의 기본 의미에는 새로운 세대의 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겠지요. 이 시대에 웹디자이너들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어요. 이제는 과거에 말하던 웹디자이너의 영역이 다양하게 세분화되면서 고유의 웹디자이너 역할이 모호해져 버린 상황이 되버렸지요. 과거에 제가 알고 지내던 웹디자이너들도, 각자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UI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 영상 프로듀서 등등 많은 분야로 진출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이 분야에도 수 많은 종류..

프로페셔널 웹 디자이너가 되려면

1. 디자인만 잘하면 안된다 웹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몇 마디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우선 프로페셔널 (Professional) 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단순히 창의성 (Creativeness)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창의성을 발휘하는 동시에 이런 창의성을 세일즈 (sales:영업)로 유도할 수 있는 기획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직접 세일즈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했을 때만이 진정 남들로부터 인정 받고 디자이너로서 사회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자인 일은 잘하지만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충분한 포장이나 가격표를 제대로 달 줄 모른다면 프로페셔널한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 프로페셔날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모든 디자인 관련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기

물고기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지렁이를 좋아한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나는 가끔 메인 주에 낚시하러 간다. 나는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물고기는 지렁이를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나는 낚시하러 갈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한다. 나는 물고기 앞에는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매달지 않고 지렁이나 메뚜기를 드리워 놓고 "자, 맛있게 먹어라"하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관계론' 중에서 (씨앗을 뿌리는 사람, 51p)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자꾸 생각이 가고, 그것에 집중하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문제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데 있지요.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

케네디에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청중과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라

청중은 당신의 고객이다. 그들과 '가장 행복한 언어'로 이야기하라. 말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기 전에 청중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져라. 그들이 갖고 있는 중요한 관심사에 접근하지 못하면, 당신의 메시지는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라. - 존 바네스의 '케네디 리더십' 중에서 (마젤란, 133p)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시해 비전이라는 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연설로 유명한 존 F. 케네디. 커뮤니케이션은 케네디 리더십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선천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나 연설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트렌드 서퍼와 설레이는 미래

나는 트렌드를 읽고 대처해 나가는 우리가 파도를 타고 노는 서퍼들처럼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밀려드는 거대한 시간의 파도를 향해 보드 하나 달랑 타고 나가서, 나만의 멋진 균형감각으로 파도를 타는 사람들인 것이다. 시간은 우리의 놀이터다. 미래는 다 알 수 없기에 불안하지만, 마냥 불안해하는 대신에 어디 한번 부딪혀볼까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파도타기의 명수들을 서퍼라고 부르듯, 시간의 파도를 타는 멋진 우리를 '트렌드 서퍼'라 부르면 어떨까? 김경훈의 '트렌드 워칭' 중에서 (한국트렌드연구소, 254p) 누구에게나 미래는 '두려움'입니다. 내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더구나 내가 통제하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래는 동시에 '설레임'이기도 합니다...

자신보다 더 우수한 부하를 이끌며 성과를 만드는 리더십

조직이 수평적으로 변하면서 부하직원들도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업무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과거 위계적 조직 질서 하에서는 리더에게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었다. 그러다 보니, 부하 직원들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부하 직원들의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고, 권한도 커지면서 이들의 리더십 역량도 증대되고 성과 또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오래 근무한 리더에게 지식과 정보가 집중되어 있던 반면, 이제는 모든 지식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공유되면서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고 있다. 창의력으로 무장한 패기 넘치는 부하 직원들이 리더 못지 않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회사의 인정을 받고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나보다 똑똑한 부하를 리드하는 방법..

UI 내맘대로 하려면 「기호」를 알라

인간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호를 만들어 사용했다. 기호란 우리가 생각하고 살고 있는 삶의 환경 그 자체인 것이다. 우리 삶은 무수히 많은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기호(학)의 핵심은 ‘해석’하여 ‘소통’에 있는 것에 있다. 때문에 인터페이스, 즉 인간과 기계(혹은 매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사용자와 개발자의 기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공학 관점에서의 인터페이스와 감성공학 관점에서 인터페이스를 보고 있듯이 기호라는 하나의 관점으로 인터페이스를 이해해보자. 우리는 자신과 맥락이 같지 않는 사람들에게 흔히 “저 사람은 대화가 안돼” 라고 말한다. 정확히 말하면 대화는 되는데 나와 맥락이 같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대화’란 무엇인가?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목적은 사용자의 사용성을 높이는 것..